1643년(인조 21) 9월 26일,
대사간 유백증이 인조에게 상소문을 올린다.
주된 내용은 인조의 잘못을 지적하며 비판하는 것이었는데,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정묘호란, 병자호란을 겪고도
아직까지 살아있는 나도 죽고 싶은 마당에
니도 오죽할까.
→ 뭐 국력이 약해서 졌다 쳐도
3천리 국토에 100만 백성으로도 힘이 약하면 그게 누구 잘못?
그 와중에 폐모론(선조의 계비 인목대비를 폐출하자는 주장)에 참여한 사람을 중용해?
생각 어디?
→ 반정 직후에는 안 그러더만
어느 순간에 개판이 됐다 이 말이야.
→ 광해군을 쫓아낸 명목이 폐모론이었는데
니가 그걸 부정하고 있잖아?
부끄러운 줄 아쇼.
→ 천재지변도, 흉년도, 민심의 반발도 광해군 때보다 심함.
그래도 광해군은 전쟁이나 안 겪었지,
니는 전쟁을 3번이나 겪었네.
(이괄의 난, 정묘호란, 병자호란)
이러려면 애초에 반정을 왜 함?
→ 나라 꼴 잘 돌아갑니다
→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짱구 잘 굴려보시고
난 모르겠다 썅
3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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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to
이거 임금이랑 신하 사진에 말풍선처럼 넣어서 올리면 개드립가겠다
Motes
나다 이 씹쌔끼야
갓정연
명란파스타
님 도르신?
호랑냥표
님 진짜 도르신?
고사리
역사는 반복된다는게 맞는듯 ㅋㅋ 비슷한 일화들 고대 중세 근대 현대 전부 다 있음.
불암콩콩
앰생교육자
중앙집권국가 장점 - 대가리가 유능하면 다같이 잘됨
중앙집권국가 단점 - 대가리가 무능하면 다같이 좆됨
년째쳐맞는말만하는중
ㄹㅇ솔로몬이 왕 해준다고 하면 바로 모시지.
lllllllllIlIllllIllI
발견
인좆 원탑에 세좆
초고수
세좆은 수양을 얘기하는건가???
PectusSolentis
그렇겠지?
조선 왕 중에 묘호가 "세"인 임금은 세종이랑 세조밖에 없는데 설마 세종을 세좆이라고 불렀을려고.
니글니글
세좆 인좆 투탑이지. 조선을 망조의 길로 틀어버림
soho
인조>세조>순조>고종
연산군, 광해군 포함하면
인조>연산>세조>광해(재위 이후)
지토님
왜 능양군이냐고 ㅠ 그새끼밖에 없었냐고 ㅠ
제발끝났으면
고종 고종 고종 고종
이새끼 생일축하 파티한다고 외국인한테 뿌린 정부예산 보면 기가 막힘
풍속중출사정구속조교농밀
난 세조는 좀 다르다고 봄. 왕위 찬탈과정은 욕먹어도 싸지만, 그뒤에 경국대전 편찬 등 조선 전기의 기틀을 마련한 공도 무시못하긴 함. 세조를 까야한다면 계유정난으로 강제왕위찬탈과, 왕위찬탈을 도와준 훈구대신들을 재위기간에 쳐내지 못해서 결국 후에 사림세력과의 갈등을 만들어내게 된 거 정도?
궁시렁
경국대전 세종과 문종이 졸라게 열심히 짜놓은 법들 어렵다고 존나 간소화시켜서 내버린탓에
조선후기 병크의 큰 원인이된 법전임.
절대 빨만한게 아님
뭘로해야되냐
그래도 선조는 재조명 했는지 암군 리스트에서 빠졌네 ㅋㅋㅋ
닉네임변경373
보는 눈은 다 비슷한듯?
나는 조선 ㅂ1ㅅ 4천왕 뽑자면
인조,선조,세조,고종 이렇게 뽑음.
제일 싫어하는 왕은 수양임. 저 셋에 끼기엔 가장 유능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세조 때문에 태종-세종-문종으로 이어진 우리 역사 최고의 황금기가
단종으로 못 이어지고 50년 얹저리하고 끝났음.
명분도 없는 놈이 왕위 찬탈만 안했다면
저 전성기가 50년은 더 갔을텐데 하고 그 아쉬움이 너무 큼.
특히 세종-문종은 과학 테크트리 타고 있었는데
세조는 과학 테크트리도 싸그리 말아잡숴
공명첩 남발에 훈구 견제도 못해서 키보드 워리어짓만 일삼는 사림 등장 앞당겨
찬탈한 것 때문에 얘는 더 엄격한 잣대로 보게됨.
ImposterXXX
와 씨 원문 봐도 딜 개쎄게박네 ㅋㅋㅋㅋㅋㅋㅋ
북양함대
그나마 돌려서 표현한 게 저정도라는 게 ㅋㅋㅋ;
즈기
문종이 너무 혹사해서 일찍죽었어.. 천재인건 좋은데 건강은 같이 안줘서 세조가 나왔지. 광해군은 뒷배를 너무안만들고 급진적으로 갔고
헬조선액자일
나다 씹색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콘
우리집안 족보 보니까 저때 꼴받아서 반란각잡다가 나락갔던데 저 양반은 잘 살았나보네
닉네임변경373
저 사람 내 조상이던데 ㄹㅇ 빠꾸 없음.
인조한테 직빵 갈기고 파면당하고 다시 등용되고
인조가 '아 이만하면 좀 잠잠해지겠지?' 이러면
다시 걍 노빠꾸로 상소 질러버리고 또 파면당하고 이랬음ㅋㅋㅋ
나중에 가서는 인조가 몇 번을 파직시켜도 안바뀌니깐 아...니 충심 인정할게 닥쳐봐 제발. 이런걸로 기억함.
풍속중출사정구속조교농밀
정묘호란, 병자호란이 일어난게 마치 조선이 친명배금을 한 게 전적인 원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따지고 보면 근본적으로는 조선의 잘못이 아님. 당시 후금은 명을 정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후방을 안정시켜야 했고, 그
후방에는 친명국가인 조선이 있었기 때문에 필수로 조져놔야 할 필요가 있었음. 조선을 눌러놨으니 이제 명을 침략하는데 걸림돌이 없지. 다만, 산해관을 내내 못 넘고 나중에 명이 이자성의 난으로 멸망해서 오삼계가 이랏샤이마세 하면서야 북경으로 갈수 있었지만.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은 사르후 전투에서 승리했다면 병자호란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음. 물론 명이 망해가면서 그 자리를 청이 대체한다는 것은 다를바 없었겠지만.
lllIIlllIII
맞음 나치의 폴란드 침공 원인은 폴란드가 아니라 나치의 팽창계획에서 찾아야지
르글르
친명배금보다는 조선이 스스로를 지킬 능력을 박살낸게 크지
풍속중출사정구속조교농밀
그말도 맞지. 이괄의 난만 아니었어도 서북면의
조선 최고 정예군이 온전히 보존되어 청의 침입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을텐데 그 병력이 개박살났으니 사실상 주력군이 소멸한 게 젤 크지.
푸딩하면나지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