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어머니가 아프셔서 동생이 어머니 도와드리려고 퇴사하려고 하는데..

0676d205 2021.05.01 318

형들 안녕.

 

이게 고민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건 아닌 거 같아서 형들 생각을 듣고 싶어서 글 써봐.

 

일단 우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2명(동생 A, 동생 B) 이렇게 다섯 식구야.

 

아버지랑 어머니는 한 집에서 살고 계시고

 

나와 동생 A는 결혼 후 따로 나와서 가정 꾸려서 살고 있어.

 

동생B는 직장 때문에 혼자 나와서 살고 있는 상황이야.

 

얼마전에 어머니가 수술을 하셔가지고 다니고 계신 직장도 그만두시고 집에서 쉬려고 하시는데 옆에서 도와줘야하는 사람 1명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야.

 

아버지는 퇴직이 얼마 안남으셔서 계속 다니셔야 하는 상황이고 (한 달 수입이 우리 가족중에 제일 많으시고 나와 동생 A 결혼 때문에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만두시기 어려운 상황. 정말 고맙습니다..)

 

나는 와이프랑 같이 일하면서 대출 갚고 살고 있어서 나도 일을 그만두기가 힘든 상황이고 동생 A도 나와 같은 상황이야.

 

그래서 가족들이 회의를 통해서 주변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현실이 너무 막막한 상황이라.. 전부 맞벌이 하시고 요즘 많이 힘들어서 도와주기가 어렵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는 것은 이해가 돼. 나 같아도 그런데 뭐..

 

그래서 가정을 꾸린 것도 아니고 혼자 사는 동생B가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를 도와드리기로 결정을 했는데

 

동생B가 워낙 부모님께 잘 해드려와서 참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

 

뭐 우리 가족, 친척은 모두 사이가 좋고 해서 가족 문제는 없다는 것을 일단 말해둘게 형들.

 

 

문제는 이제부터인데

 

내가 이해가 안되거든.

 

동생B가 어머니가 수술을 하셔가지고 옆에서 도와드려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자기가 도와드리기로 해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회사에 이야기를 했는데

 

회사에서는 그럼 어머니 수술 관련한 서류 같은 거 제출해라. 그런 거 아니면 퇴사도 안되고 만약 퇴사를 해도 퇴직금을 50% 정도 밖에 못 주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하네?

 

내가 알기로는 내 동생B가 회사에서 4년 정도 근무하면서 일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해서 인정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

 

그런데 저런 반응을 보이니까 내가 다 화가 나더라..?

 

지금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실업 급여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안되어서 못받고, 그러니 퇴직금을 다 받아야 그나마 수입이 끊키는 상황에서 동생B에게 도움이 될텐데..

 

형들 이게 정상이야..? 

 

어머니가 수술 후에 휴식을 취해야 해서 보호자 차원에서 퇴사를 해야 하는데 수술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또 퇴직금도 50% 밖에  못 주겠다고 하는게 내 상식으로 는 이해가 안되거든.

 

내 동생B가 말도 안되게 실업 급여 받아야 하니 좀 도와 달라 이런 것도 아니고 법대로 퇴사를 했을 경우 퇴직금을 온전히 받겠다는 것인데..

 

그래서 내가 말도 안되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회사 대표 번호 나한테 넘겨라. 내가 다음주에 직접 전화하겠다 이렇게 동생한테 이야기를 하고

 

너무 어이가 없고 내 상식이 잘 못 되었나 해서 글 써보는 거야.

 

형들 내 동생이 잘 못한거야? 아니면 원래 저런 서류 같은 것들을 제출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야? 아니면 저 회사가 이상한거야?

 

 

형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댓글로 도와주면 정말 고마울 거 같아.

11개의 댓글

dd9df3ea
2021.05.01

회사가 미친건가. 노동청에 신고해. 퇴사는 한달전에 알리면 나가는거 문제없고. 사유를 증명할 필요도 없으며 퇴직금은 법률에서 보장하고 있는거니 반만주고 그딴거 없음. 신고해서 참교육 하거라

0
0676d205
2021.05.01
@dd9df3ea

역시 그렇지? 나도 어이가 없어가지고.. 댓글 고마워 형!

0
dd9df3ea
2021.05.01

ㅇㅇ 동생시켜서 회사놈들 좆같이 이야기하는거 다 녹음하라해. 나중에 증거로 제출하면 꼼짝못함

0
0676d205
2021.05.01
@dd9df3ea

그렇게 하라고 이야기 해둬야겠다. 역시 고민판에 글 쓰길 잘한거 같아.. 좋은 의견 고마워 형 ㅠ

0
8cd0b0d6
2021.05.01

법률 도움 받자!

 

근데 일반가정 대상으로 가사간병방문도우미는 서비스는 없나.. 사람쓰는게 나은데

요즘 취업시장이며 경력단절도 안좋다 싶었는데

동생네 회사 문제가 있네

0
0676d205
2021.05.01
@8cd0b0d6

그런 서비스 있으면 좋기는 한데 ㅠㅠ

 

회사가 이상한 거 맞지? 서류 제출해야 한다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거든.. 어떻게 보면 개인정보인데..

0
8cd0b0d6
2021.05.01
@0676d205

본인 병가도 아니고 왜내

사직서만 내면 되지

0
1a1bad25
2021.05.01

이걸 물어본다고??? 싶다.

퇴직금은 당연한 동생의 권리고, 지네 맘대로 50%니 뭐니 할 수 있는 게 아님.

사직서 역시 회사가 허락해야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일방 통보 후에도 한 달이면(정확히는 다음달 말까지) 자동적으로 효력이 발생함.

0
92cfd084
2021.05.01

동생이 너무 착하게 잘 있었나봐

만만한가보다

 

퇴직금 50%만 받고 나온다 해도

나와서 노동청에 찌르면 바로 연락가고

돈 주게 되어있음

 

난 최저시급도 안받으면서 그냥 일하다가

나오자마자 노동청 찌르니까 내가 부당하게

못받아왔던돈 바로 이체 되더라

 

걱정하지말라그래!!

 

대신 그런 쓰레기같은 회사가

한달동안 동생분을 가만히 둘지

존나게 괴롭힐지 걱정이다..

0
140d3450
2021.05.01

회사가 건방지네ㅋㅋㅋㅋㅋㅋ난 저렇게 뭐 대단하지도 않으면서 자기들이 법 위에 있을거라 착각하는 회사들 보면 기가 참ㅋㅋㅋㅋ

0
10b4a2e4
2021.05.02

회사가 병신이네ㅋㅋ그리고 수술후에 몸이 불편하신거때문에 간병필요한거면 입주간병인도알아봐 보통하루11-13사이임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050 요즘 목수 현황 어떰? 1dd945c4 5 분 전 20
405049 종로 놀러가려는데 3 dcfb0c4f 11 분 전 22
405048 강동구 사는데 9 f216e9c3 13 분 전 40
405047 차대차 대인접수 거부당함 12 42a96ae0 46 분 전 168
405046 배가 너무 고파 4 79270e47 56 분 전 48
405045 또라이 같은 의사 만났네 ㅅㅂ 19 390b65a0 1 시간 전 371
405044 고속도로 왕복 90키로 출퇴근은 할만함? 27 09bc8e01 1 시간 전 190
405043 혼전임신 개붕아 1 db6df09c 1 시간 전 188
405042 아까 임신했다고 쓴 여붕이인데... 44 dffe8b4b 1 시간 전 667
405041 사귄지 한달째인데 연락텀이 4~5시간은 기본임.... 22 f5c274d7 2 시간 전 400
405040 차량 추돌 사고 조언좀 16 8dd3f2e8 3 시간 전 168
405039 지방 국립대 전자공학부 3학년 직무 고민... 7 a982293f 3 시간 전 162
405038 어떤놈이 자꾸 유튜브 와서 시비거는데 6 9fc9cc99 3 시간 전 249
405037 임신했는데... ㄴㅌ하면 보통 헤어지냐? 37 dffe8b4b 3 시간 전 723
405036 와이프 죤내 어이없네 진짜 11 01093ce2 3 시간 전 465
405035 나 친구한명있음. 1 cd883c5a 3 시간 전 51
405034 뭐든지 마무리못하고 꼼꼼하지못해 5 137eef6f 3 시간 전 56
405033 채무자 통장이 압류가 걸려있으면 어케해야하냐... 30 19e7c32a 3 시간 전 109
405032 이사가려는데 지역난방 정말 쓴만큼 나와? 9 6114f7eb 3 시간 전 115
405031 롯데 렌탈은 무슨업체야?? 4 19e7c32a 3 시간 전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