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했냐?(예)음료수 쏟았냐?) 이런 식으로 물어볼 때마다
"나 아닌데 왜 그러지;; 빈정상해" 이런 식의 생각이 들고 옛날 생각나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인데
이거 때문에 최근에 엄마랑 말 싸움을 많이 하게 됨.. 근데 이거 아니더라도 말싸움을 하게되면
자꾸 옛 생각때문에 뭔가 더 짜증이 나서 걍 좀 그럼
나도 고치고싶은데 어렸을 때 초등학교 선생님들한테 많이 맞고 가난했고
아빠도 그땐 술먹고 나 때리고 엄마 때리고 막 그랬었고 믿어주는 사람 한명 없었고
내가 믿을 사람도 한명도 없었고 친구네 집에서 자고싶어서 친구네 집에서 자고 간다고
말했는데 엄마가 계속 안된다해서 폰 꺼두고 30분 뒤에 켰는데 죽인다고 집에 오지말라고
당장 전화받으라고 이런 문자들이 열 몇개가 와있을 때 초3때 였는데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고 누구랑 놀지마라, 누구랑 노냐 걘 누구냐 학교 안다니는 애 아니냐 등
그냥 이런게 많았음 글고 어렸을 때 억울한 일들이 많았는데
학교에선 문제아라고 치부 해버리니까 다 안믿더라고 오히려 사과하래서 사과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어렸을 때 그렇게 자랐는데 곧 군대 가야된다는게 믿기질 않았음
학창시절 내내 죽고싶다는 생각을 마음 한켠에 두고 살았었으니까
그나마 잘 할줄 알고 관심 있는게 음악인데 애초에 시작을 음악으로 안해서
대학도 내가 관심없지만 고등학교 과 살려서 가긴 갔는데 그렇게 관심 없던게 대학오면
관심이 생기냐고 근데 더 부담되는게 엄마가 우리 아들 회계사 할거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니는데
난 그게 더 싫었음 왜냐하면 알아주는 대학도 아니었고 4년제도 아니고 전문대였고 심지어 예대 였으니까
예대 고른 이유도 웃김 4년제 가라하면 지방 4년제 대학 갈 수 있는 성적인데
그냥 음악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예대 회계쪽을 써버렸음 그땐 글로 가면 음악 들을 수 있을줄 알았나봐
지금은 휴학해있음 근데 실음과 준비하고 싶다고 재수휴학한다니까 교수님이 전과신청 해서 시험보면
갈 수 있는데 왜 휴학하냐해서 거기서 또 멍청한 내 자신을 욕하고 지금은 열심히 노래하는 중
아니 이야기 너무 길어졌네
쨋든 엄마랑 자꾸 말 싸움하면 옛날 생각나서 울고싶음 짜증나고 더 대들고싶고 막 그럼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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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과거일 뿐 칼처럼 선긋고 과거가 지금의 네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뭐... 이렇게 말해봤자 다들 과거에 천착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e168ca02
보통 어머니에겐 늘 마음처럼 대해지지가 않지
남같았으면 안할 짜증도 나구 어리광도 부리게 되고
아무래도 가장 편한상대라서 그런게 아닌가 한다
어린시절의 환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로인해 네가 망쳐졌다는 생각은 하지않았으면 한다
너는 충분히 잘 자랐고 너가 특별하게 못난게 아니라
누구나 죽고싶단 생각도 해보고 전과를 모르는
실수같은것도 더 한 실수도 하면서 살어 ㅋㅋ
그치만 우리의 삶은 알피지겜처럼 스탯하나 잘못찍는다고
망캐가되고 진로하나 잘못정한다고 병신이 되는게 아냐
끊임없이 나아질수있고 내가 가는 방향이 길이 되곤한다
내가 감히 네 삶에대해 평가를 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없겠지만 너는 아주 잘 살아왔고 그런 환경에서도
대화조차 쉽지않은 우울증이라던지 더 나쁜쪽으로 빠지지 않은것만으로도 너는 잘 해내고있다고 생각한다
쉬운 삶은 아니겠지만 좀더 시간이 지날수록
네가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생각을 깊게 하다보면
주변사람들에대한 태도도 개선될거야
자신을 너무 좀먹지않았으면 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