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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등산하다가 데이트하개된 본인 익붕쟝썰.txt

99488e9c 2021.04.18 214

1편 : https://www.dogdrip.net/318328028
2편 : https://www.dogdrip.net/318634621

3편 : https://www.dogdrip.net/319121021

4편 : https://www.dogdrip.net/319433391

 

글 끊어서 미안해 ㅋㅋ

이어서 쓸게

 

어찌됀건 그분이 우리집을 오신다는거야..

아침에 김밥싸다가 나온거 정리도 안해놨고

빨래도 그냥 널려있고

집안이 개판인데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음

 

무엇보다 내 집에 이분이 오신다는겅

받아들이지 못해서 뇌정지옴

 

으에? 어.. 이러고 있으니까

ㅋㅋㅋ 집은 좀 그런가요? 하셔서

아.. 괜찮긴한데 집이 좀 더러울거라 신경이 쓰이네요 

하고 솔직히 말했지 ㅋㅋ

 

이미 집에서 나오실때 갈아입을 옷이랑 다 챙겨나오셨다고 하시길래

빼박이구나.. 하고 같이 하산하니까 낮 12시쯤 됐더라

 

집에 도착해서 저 5분만 기다려달라니까

그냥 막 들어오시더라 ㅋㅋㅋㅋ 부끄러워죽는줄알았네

 

들어오자마자 그분은 씻으러 들어가시고 나는 이불정리부터해서 바닥 청소기 돌리고 설거지 하고있는데 화장실엔 샤워소리들리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기 시작했따.

 

동시에 내 주니어가 반응하기 시작함.

전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그 기간동안 안했으니까 그럴만도 하지 ㅋㅋㅋㅋ

그래 아직 서는구나 하고 뿌듯함을 느끼는데

샤워하고 나오셔서 드라이어를 찾으시더라고

 

그래서 꺼내드리려고 설거지 잠깐 멈추고 돌아서려니까

내 주니어의 상태가 들킬거같은거야.

 

어쩔수없이 제 방에 있는데 한번 보시겠어요?

라고 하니까 별말씀없이 방에 들어가 뒤적뒤적 하시더라고  

 다시 막 노래들으면서 설거지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내 뒤로 오시더니 개붕씨 오늘 김밥 너무 맛있었어요 고마워요

하고 씩 웃으시더라고..

뭐라 대답했는지도 모르겠음

속으로 구구단 외우고 있었거든 뇌정지 개씨게와서 4단이 안외워지더라고 ㅋㅋㅋㅋㅋㅋ

어영부영 설거지 마치고 저도 씻고 나올게요! 하니까

뭔가 알고있다는 표정에 약간 장난어린 말투로 얼른 씻고 나와요 하는데 눈도 못마주쳤다.

 

개붕쟝도 푸닥닥 씻고 나왔는데 외출준비하고 계실줄 알았더니

그냥 편하게 입고 계시더라고

 

나가서 또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니까

그분이 오늘 너무 힘들어서 멀리는 못갈거같아요.

그냥 마트가서 장보고 맛있는거 해먹으면 안돼요?

하시길래 겨우 진정 시킨 주니어로 또 피가 쏠림

 

 

내가 이렇게 여자앞에서 얼어본게 얼마만인가 싶다..

 

가까운 마트로 가서 장도 보고 군것질거리도 사서

파스타 드시고 싶다길래 개붕쟝 열심히 만들어서 해드리고

소파에 앉아서 같이 영화도 보고 얘기도 하면서

시간 보내는데

 

알게된지 이제야 일주일 겨우 됐는데

참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면이 있어서

그냥 그러고 시간만 보내도 정말 즐겁더라고

 

잠깐 음란마귀에 지배당했었지만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을 이렇게 알아가고 싶다는 욕구가 훨씬 큰거는 처음 겪는 일이었따.

 

사실 너희들이 기대할만한 일은 안일어났음 ㅋㅋㅋㅋㅋㅋ

그분의 생각은 어땠는지 몰랐지만 아직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 얘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훨씬 컸거든

 

그래서 이런 마음 솔직하게 말하니까

날 조용히 보시더니 볼에 뽀뽀 한번해주시더라 

그거로 만족했음.

 

그리고 어제 전화끝내고 온다하고 못온이유는

집에 간다고 하셔서 선선하게 보내드리고 전화하고 있는데

 

개붕씨 저 오늘 개붕씨 많이 보고싶은데 개붕씨 집에서 하루자면 안돼나요? 하시더라 그래서 쌍팔년도 흔한 멘트처럼 정말 손만 붙잡고 잤다.

오늘도 하루종일 같이있다가 보내드려서 좀 늦었어.

 

너무 소중해서 아껴주고 싶다기보다는

당연히 나도 그렇게 예쁜분이 내옆에서 자고 있는데

나도 이런거 저런거 하고 싶었는데 그냥 그 순간이 너무 좋았따.

 

이렇게 관계가 급진전돼어서 빨리 식어버리는 사랑이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었고..

 

아마 다음편이 끝이지 않을까싶어.

다음에 만날때는 짧은시간이지만 내가 느꼈던 감정 솔직하게 고백해보려고 하거든. 이대로 질질끌기엔 서로 답답할거같아서

 

솔로엔딩이 될지 커플엔딩이 될지 다음글로 말해줄게

 

오늘도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10개의 댓글

3d1f8793
2021.04.18

아이싯팔

1
99488e9c
2021.04.18
@3d1f8793

자기전에 미안하다 개붕아 ㅋㅋㅋㅋㅋ

0
ce709049
2021.04.18

내 생각엔 그 분도 개붕이가 아껴준다?는 거를 가벼운 관계로 생각안한다고 생각하셔서 좋아 하실거 같다.

니가 뇌정지 올때마다 귀여워할듯 ㅋㅋㅋㅋ

너 덩치 좀 있지???

0
99488e9c
2021.04.18
@ce709049

사실 머릿속 음란마귀를 걷어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 본인개붕쟝 172cm 82kg에 덩치가 있다고해야하나 그냥 돼지야 ㅋㅋㅋㅋ

0
ce709049
2021.04.18
@99488e9c

돼지라고 하기엔 살짝 곰돌이 스타일일거같다 ㅋㅋㅋㅋㅋ

아 그때 너의 존재감이 마음 속 존재가 되었다 이런말하지말껄 ㅠㅠ 넘모 부럽잖아 ㅋㅋㅋㅋ

잘되면 좋겠다 ㅋㅋㅋ

0
99488e9c
2021.04.18
@ce709049

ㅋㅋㅋㅋ곰돌이라고해주면 고마울정도로 돼지긴한데 ㅋㅋㅋ 고마워 익붕아 너 덕분에 용기가 많이 났어

0
ce709049
2021.04.18
@99488e9c

그랭 좋은 소식 기다릴게 ㅋㅋㅋ 등산은 이제 가끔만 가고

쓰러지면 큰일난다 ㅋㅋㅋㅋ

0
c7b0f7f2
2021.04.19
@ce709049

ㅋㅋ 순간 눈앞이 노래지더라 진짜로.. 멋진모습보여쥴랬는데 폭망함 ㅋㅋㅋㅋ

0
9e41d8a7
2021.04.18

결혼할때까지 숨참는다

0
99488e9c
2021.04.18
@9e41d8a7

야야 숨셔 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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