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후반인데 말더듬때문에 초딩때부터 힘들었던것
성격 소심해지고 말더듬때문에 사람들 피하는것
이나이 먹고 술자리, 연애한번 못해본것들 등등
뒤돌아보니 너무 서러워서
가족한테 처음으로
힘들었던거 말하고 요즘들어 살기싫다, 의욕이 없다. 평생 혼자살거고 성매매 업소나 전전하면서 살거다
이러니까 가족들이 병원 가보라더라
오히려 엄마는 니 나이대에 먹고살기 힘든애들도 천지고
그걸로 고민하는애들이 많은데 넌 초딩도 아니고 왜그러냐고
너보다 힘든애들보고 감사해라 이런식으로
말하던데 더 힘빠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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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넌 개선 하려고 무슨 노력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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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보고 말 천천히 또박또박도 해보고
병원도 가보고함
의사 선생님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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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말더듬증 있는데 20대 초반에 난 미리미리 독립해서 적극적으로 사회생활 오래하다보니까 많이 좋아짐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마. 물론 40대 가까워진 나이에도 아직도 더듬는게 있어서 말할때 호흡 조절 신경 쓴다. 영화 킹스스피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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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이제 몇년뒤면 30대인데
하나뿐인 20대를 아무것도 못하고 히키로 보내면서 살았다는것땜에
요즘들어서 우울감들고 살 의욕이 안난다...
4b05642e
인생 100살까지 살텐데 앞으로 70년 이상 열심히 관리하면 말더듬 많이 사라지지 않겠어? 아직 살날 많으니까 계속 트라이해봐. 지나가버린 20년을 아까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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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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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 남이 더 힘드니까 보고 감사하라고?
열탕에서 냉탕보면 열탕이 온탕되나?ㅋㅋㅋ
f4b2482d
우리 동네가 좀 가난한동네인데
우리집이 금,은수저는 아니지만 그냥 중산층은 되거든
그래서 내가 사회활동 안하고 히키처럼 살아도
먹고 살 걱정은 없긴한데
그것땜에 그런말씀 하시는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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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 때문에 군대에서 근무자 신고할 때 진짜 힘들었지.... 근데 신기하게 군대 갔다와서 많이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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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군대에서 힘들어서 현부심 전역할랬는데 안되서 그냥 꾸역 참아서 전역함...
군대 다녀온 직후엔 좋아졌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나중엔 다시 돌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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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너의 그런 상황을 이미 알고 있었을거야. 그렇기 때문에 이번일로 너에게 관심을 가지거나 걱정하기 보다, 너인생 너가 사는거지 왜 나한테 불평이야? 라는 반응을 보인거지.. 다시 또 너가 힘든 얘기하면 아마 가족과 사이가 안좋아 질거야... 귀찮고 불편한 존재가 되어 버리는거지.. 가족과 거리를 두고 사는걸 추천할게.. (아무리 가족이라도 짐이라고 생각되면 어떻게 버려야할지 고민하게 되거든... 가족들에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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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라는 그림책 한번 읽어봥 크게 도움은 안될지도 모르지만 난 너무 감동깊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