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사람들이 엄청 감동적이고 울었다 감명깊었다 이러던데
뭐 후반가서 막 이런게 와닿는 게임들도 있긴 하지만 쫌 했는데 어느 포인트가 감동적인지 잘 모르겠다.
힐링 게임이라기 보단 생존게임 느낌으로 뭘 계속 충당해야 하고 애들 취향 맞춰서 챙겨주기도 해야 하는데 하다보니 호구된 기분?
애들이 쪼끔 도와주긴 하는데 정말 찔끔 수준임.
나랑 얘네랑 먼가 상호작용 있고 나도 도움 크게 받고 이래야 정이 들 거 같은데 다들 둘리마냥 밥줘(벅벅) 이러고 있어.
좀 더 하다보면 다르려나.
Gris 처럼 아트웤에서 인상깊은 것도 아니고 라스트 가디언처럼 npc 랑 나랑 유대가 강렬한 것도 아니다 보니 어느 포인트에서 울게 된단 건지 잘 모르고 있다.
6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채즈크레이머
동감임 캐릭터 뒷배경도 뭔가 직관적이지 못하고 되게 두루뭉술한 느낌
쓰레기는쓰레기통에
잘만든게임은 맞는데 엄청난 명작이고 뭐 울고불고짜고 다했고 그럴정도까진 아닌거같더라
탄산좋아
난 스피릿 페어러 하다가 접었음
게임이 재미없고 반복 노가다가 강요되서가 아니라 이별이 싫어서 접었음
그웬과 엘리스를 떠나보내고 더 이상 사람들이 떠나는게 싫어서 그만두게 된 듯
처음 게임을 할 땐 즐거웠음
포옹하고 취향에 맞는 음식을 줬을 때 기뻐하는 모습이 즐거웠음
돈을 벌어서 배를 업그레이드하는 게 즐거웠고 탐험하면서 이곳 저곳 다니는 탐험이 재미있음
그러다가 그웬이 떠났음
이 게임의 목표가 모두를 떠나보내는 것이란 걸 알았고
나와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 떠나가는 게 가슴 아팠음
그웬이 떠나고 그웬을 위해 지어줬던 집만 덩그러니 남아있는게 슬펐음
엘리스를 떠나보낼 때는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음
건강이 많이 안좋아진 엘리스의 모습이 슬펐지만
더 좋은 곳으로 가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오히려 그웬 때보단 덜 슬펐던 걸로 기억함
하지만 이 게임은 영혼들을 떠나보는 게 게임의 목표로 보였고
더 이상의 영혼들을 떠나보는 게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그만둘 걸로 기억함
디지털 쪼가리에 불과한 게임 캐릭터들을 떠나보낼 때
단순히 그 게임 캐릭터들 때문이 아니라
그 게임 캐릭터에 비춰진 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서 슬펐고
이별을 다시 경험해아 한다는 게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건 같음
겜돌밤톨
흠 먼가 떠나보낼 때 내 주변인을 떠나보낸 기억이 겹쳐져야 감동이 오는가보네.
난 그런 이입이 안 되고 있어서 그런가 봐.
탄산좋아
그런 것도 있고 게임 캐릭터에 애정이 없으면 그런 것 같음
나랑 관계가 있고 애정이 있는 캐릭터들이 떠나서 슬픈 건데
나와 관계가 없는 캐릭터들이 떠난다고 느끼면 슬프지 않은게 당연한 것 같음
어떻게 보면 게임에 대한 몰입도 차이 아닐까?
겜돌밤톨
그런가 보다.
나는 먼가 텍스트로 보는것보다 캐릭터랑 컷씬같은 걸로 상호작용이 있어야 좀 관계를 느끼는데 이 게임은 텍스트 대화가 전부고 뭔가 나는 모르는 자기들만 아는 얘기하는 기분이라 좀 그랬음.
아마 그 대화 내용에서 내가 이입할 기억이 없어서 그런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