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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의 기묘한 회사생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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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가장 난감했던 질문받은 썰을 쓴 개붕이임. 읽고 오면 내 상황에 더 공감하기 편할꺼야
 
사실 첫직장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일하는건 처음이었고 하필 좋좋소를 봐서 굉장히 걱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나의 첫직장은 90년대 당시의 한국직장문화가 유지되고 있었고 그 곳에서의 경험만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음
 
근데 막상 출근해보니 나의 예상과는 달리 약간 기묘한 느낌까지 들정도로 놀라웠음
 
원래 이런건지 궁금해서 개붕이들에게 이게 정상인지 물어볼 겸 썰을 쓰게 되었음
 
다만 실제하는 회사와 그에 속한 사람들에 기반하였기에 디테일하지만 이해하는데 불필요한 특징들은 일부러 왜곡하거나 과장, 축소할거야
 
 
1. 첫출근
 
10시에 출근하는 회사라서 10시까지만 오라더라. 물론 일반적인 신입사원의 통념상 9시반까지는 가서 막내라인들과 통성명하고 그분들하는 창문열면서
 
환기나 책상정리같은걸 도우려고 했다. 근데 9시반에 가니깐 사무실 문잠겨있음;; 솔직히 이때 좀 두근거리더라. '뭐지 생각보다 좋은 회사인가?'
 
10시출근이라서 9시에 출근하는 근처 다른 사무실보면서 혼자 복도에서 쪼개면서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45분이 되었는데도 아무도 안오니깐 서서히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라. '뭐지 알고보니 불합격인가?'
 
그렇게 55분이 되었는데도 아무도 오지 않았고 마침 면접에서 '곧 사무실 이전할거에요'란 말을 들었던 게 기억이 났음. '아 시바.. 나를 잊은건가..'
 
면접관 전화번호를 저장해놔서 10시 5분까지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오면 전화해야지 했는데 첫출근부터 조졌구나싶더라
 
근데 57분에 면접관(부장)이 오더라. 순간 너무 반가워서 뛰어갔는데 퇴근하는 주인님 반겨주는 동물들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
 
부장을 시작으로 다른 부장, 대리, 과장이 10시 3분쯤 출근하고 사원급들이 7분쯤되니깐 다들 오더라
 
내가 갖고있던 사회적 통념이랑 좀 달랐지만 그래도 신입이니깐 웃으면서 대리한테 9시 30분부터 와서 기다린 썰 말해주니깐
 
'? 10시까지만 와요. 어차피 난 요즘에 10분까지만 오니깐'하고 내 옆에 있던 부장은 못들었는지 아무 반응없더라
 
언제 한국회사에 선진병영 이런 좋은 문화가 자리잡았나 싶었음
 
 
2. 사장님
 
첫출근하면 뭐하겠냐. 자리마다 돌아다니면서 인사 오지게 박아야지. 근데 그걸 대표랑 같이 돌았음. 사장따라서 돌아다니며 인사박았다
 
사장이 되게 쾌활하고 좋은 사람같았는데 '자 우리xx씨 첫출근 기념으로 회식합시다 회식 허허허허허'하는거 듣고 그럼 그렇지싶었다
 
근데 회식이 굉장히 독특했다. 7시 퇴근인데 5시에 업무끝내고 8시까지 회식했음. 게다가 코로나시국이라서 배달시키고 냉장고에서 술꺼내서 마심
 
그리고 회사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는 점을 발견했다. 우리 사장님 만성적인 "위염"환자더라. 술마시면 몸이 못 버티는 상태더라고
 
그래서 사장님은 회식 내내 율무차마시면서 건배하고 주변에 술마시라고 강요안함 걍 술 꺼내놓고 알아서 마시라고 함
 
사장님에겐 정말 죄송하지만 술강요없는 회식문화를 처음 느껴보고 속으로 존나 울었다. 첫회사에서 정말 회식이 싫었거든
 
또 사장님이랑 부장님이 동탄에서 서울까지 기차로 출퇴근하셔서 8시가되면 무조건 기차타러 가야함. 고로 회식을 오래 할 수 없음
 
회식때 이런 말을 하더라 "우리 회사는 절대 야근수당 안주니깐 알고있으라고" 물론 각오는 했음. 근데 너무 당당한게 아닌가싶더라
 
근데 농담이더라. 어차피 사장님이랑 부장님 기차타러가야하는데 야근? 그런게 있을리가. 야근안하니깐 야근수당안준다고 선언한거더라고
 
실제로 8시가 되기전에 퇴근하시고 회식은 끝났음.
 
2-1 첫회사의 회식썰
 
첫회사가 전형적인 꼰대식 회식이었음. 문제는 회사가 해외지부였다는 점이었고 아디다스와 협력하는 업체였다는 거지
 
첫회사에는 아디다스가 빠른 협력과 소통을 위해(실제로는 CSR 준수 여부 감시와 품질향상) 언제나 2명씩을 파견해두고 있었어
 
한명은 벨기에 여자(A)였고 다른 한명은 미국여잔(B)데 엄마가 한국인이었음(물론 한국단어 몇개아는 수준에 애초에 유대교집안이더라)
 
근데 첫회사에서는 내가 나이가 꽤나 어린 편이었고 마침 B가 나랑 나이가 비슷해서 서로 꽤나 친해졌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신입이라서 꼰대아재들 회식에 매일같이 불려다니면서 소주를 강요받았는데 문제는 B가 회식에 참여하면 내 옆에 앉은 일이 많았음
 
이사(씹새끼)는 꼰대중에서도 최강꼰대였는데 당연히 나는 그가 주는 소주를 거부할 수 없었기에 모든것을 포기하고 마시고 있었다
 
근데 이새끼가 내 옆에 B(아디다스 본사 소속, 27세 미국인여성)한테도 소주를 강요하더라. B는 소주가 무슨 술이냐고 존나 싫어했는데..
 
아에 영어를 못하면 상관없는데 이사직책까지 가다보니 영어를 의사전달의 수준까지는 가능했던게 문제였음
 
이사 : Hey B. Today is very good day to me. If you don't drink, we don't drink. If you drink, we can drink.
(B야. 오늘 매우 좋은날 나에게. 만약 너 마시지 않는다, 우리도 마시지 않는다. 만약 너 마신다, 우리도 마신다)
 
B는 마지못해 소주 2잔을 마셨고 그 다음부터 받는 소주는 모두 나한테 짬떄리더라 시벌년..
 
나중에 내가 화장실가니깐 따라와서 묻더라
 
B : Hey 개붕. I can understand it's good day for him. But why should I drink for his good day? And why you drink Soju which is you hated?
(개붕아, 이사한테 좋은날인건 알겠는데 왜 내가 마셔야함? 그리고 너 소주 존나 싫어하는데 왜 계속 마시고 있냐?
 
뭐라하겠냐.. 그냥 It's korean tradition..이라고 했지. 말하면서도 창피하긴한데 어쩌겠어 아디다스는 멀고 이사는 가까운데
 
 
3. 퇴근과 뻐꾸기
 
첫날은 회식이라서 제외하고 2일차가 실질적으로 퇴근시간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음
 
계약서상 7시퇴근이니깐 실제로 몇시에 퇴근하는지가 궁금했거든. 솔직히 난 7시반에는 부장이나 대표가 퇴근하기를 바랬음.
 
그래야 내가 8시에는 퇴근할꺼 아니냐.. 그렇게 7시가 되었고 당연히 아무도 일어서지 않더라. 체념하고 다시 노트북을 보는데..
 
회사에 여사원 2명이 7시 1분에 안녕히 계세요! 선언하고 나가더라. 사실 난 나가는 모습 못봤어. 놀래서 보니깐 이미 흔들리는 문만 보이더라고
 
놀래서 사장님 보니깐 그제서야 옷입고 주섬주섬하면서 퇴근준비하고 그렇게 우리 모두 퇴근했음. 근데 난 그냥 그날따라 여직원들이 질러본건지 알았어
 
며칠 지내면서 보니깐 그 듀오들이 7시 1분쯤에 "퇴근선언"을 해줘야 그제서야 다들 퇴근을 하는 구조더라고.
 
물론 개붕이라서 여직원들하고 안친하고 딱히 친해질 기미도 안보임. 그래도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함.
 
이성으로서 좋다는게 아니고 내 마음속의 뻐꾸기같은 존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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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을 알려주는 뻐꾸기 듀오, 싫을 이유가 없다.. 물론 좀 지나치게 철벽칠 때는 빡치긴하더라. 

 

내가 꼬시기를 했어 위협하기를 했어.. 그냥 묵언수행하기 싫어서 아무말이나 했는데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단답하면 좀 그렇긴한데

 

그래도 나의 퇴근시간을 알려주는 뻐꾸기라서 용서함.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여붕이들이 있고 자기가 칼퇴의 요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심을 다해서 감사를 표한다. 너희 뻐꾸기들의 존재는 그 자체로 회사복지임. 

 

 

4. 수요일은 7시 퇴근불가

 

10 to 7이고 야근일절없지만 수요일은 그런거 없어

 

수요일은 10 to 6이야. 그리고 왜 이렇게 되었는가는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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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쯤되었나? 그날따라 사장님이 말이 많으시더라

 

사장님 ' 아 빨리 퇴근하고 집가고 싶다. 야 김부장 너 집이 동탄인데 지금출발해도 6시까지 못가지 않냐?'

 

김부장 - '아 어차피 사장님도 동탄인데 왜 물어봐요'

 

사장님 - '야 우리 그러지말고 오늘은 30분 일찍 퇴근하자'

 

박부방 - '사장님 할거면 1시간은 해야지 30분이 뭡니까"

 

사장님 - ' 아 그래? 그러면 1시간 떙겨서 6시에 퇴근해, 난 먼저 갈꺼니깐' - 퇴근 5시

 

김부장 - ' 아 같이가요' - 퇴근 5시

 

짬지라인들 - '소리없는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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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장 - '아 맨날 지는 일찍 퇴근하고 나만 일하는거같네. 야! 니들도 다했으면 집 가라' - 5시 30분 조기퇴근허가발령

 

심지어 조기퇴근허가는 떨어졌지만 뻐꾸기들조차 눈치본다고 45분까지 존버타더라

 

근데 대리가 45분에 인사오지게 박고 문박차고 나가던데 ㄹㅇ 공성전하다가 성문 뚫린 느낌이었다

 

탱커가 이니시거니깐 뻐꾸기듀오가 그 찰나의 틈을 놓지지 않았고 나도 싱글벙글하면서 퇴근함. 물론 박부장님은 일하심..ㅠ

 

그 다음날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그러는거냐고 걍 드립으로 친 말에 사장님은 " ㅇㅇ 그러자"라고 해서 그렇게 바뀜

 

난 평소에 9시에 지하철타고 7시반에 지하철타서 서울이 생각만큼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며 앉아갔는데

 

6시에 퇴근하고 지하철타니깐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 그래도 싱글벙글하면서 서서가거나 버거킹가서 하나먹고 지하철타면 사람없어서 좋음

 

 

5. 점심시간

 

난 당연히 밥은 내 돈으로 사먹는줄 알았고 하도 개붕이들이 메뉴선정이랑 예약은 신입의 업무라고해서 긴장하고 있었음

 

근데 막상 입사하니깐 코시국이라서 배달시켜먹더라. 물론 메뉴선정은 뻐꾸기가 주로 하는데 (다시 한번 감사) 법인카드로 결제해서 이것도 복지라고 봄

 

난 걍 배달오면 법카 긁고 음식세팅만 도와주는 정도. 먹을거엔 별로 관심없어서 뭘 시키든 잘 먹는데 오늘은 세상에나 "버거킹" 먹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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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뻐꾸기에게 '압도적 감사!' 이러면서 내심 싱글벙글하면서 기다렸다. 오늘만큼은 뻐꾸기가 참 좋더라고

 

근데 맨날 버거킹매장가거나 테이크아웃해서 몰랐는데 배달하니깐 햄버거들이 무게에 짓눌려서 오기도 오거니와 식어서 맛도 없더라

 

내가 버거킹에 미친놈이지만 정말 별로였음. 뻐꾸기도 다시는 시키지 말아야지하는데 그 소리들으면서 슬프기도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

 

뻐꾸기님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다음부터 버거킹은 배달앱이 아니라 버거킹공식어플을 통해서 시켜주세요.. 그러면 주문도 쉽고 배달도 빨라요

 

뭐 많은 인원수가 먹는 햄버거를 배달시키면 짓눌리는건 어쩔 수 없지만서도

 

그리고 항상 점심먹고나면 남자들 몇명이서 커피마시러감. 물론 부장님이 법카긁는거라서 내 역할은 영수증 챙기고 빨대 세팅하는게 끝임

 

근데 메뉴가 아아, 아이스 라떼만 마시더라. 보통 아아 x개 라떼 x개로 통일하는데 차마 다른 메뉴말하기가 좀 그렇더라고

 

그래서 커피 별로 안좋아하는데 몇 주째 라떼만 주구장창 마시다가 다음주부터는 말차라떼 질러볼거야.

 

용기있는 자만이 말차라떼를 얻을 것이다

 

 

6. 국가별 특징

 

자세한 업무는 말 안해줄꺼지만 일단 외국업체랑 컨택을 많이하는 업무야

 

근데 정말로 국가별로 특징이 느껴지더라

 

우선 몽골업체랑 연락하는데 느낌점이 1. 존나 다혈질에 성격 급함. 2. 근데 화내다가도 뭐 하나 해주면 바로 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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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업체는 중간이 없더라. 문법 다 무시하고 "I want this at low price. for 1,000 qty"이런식으로 말하는데 가격 좀만 높게부르면

 

되도않는 영어로 뭐라뭐라고하는데 무슨말인지는 몰라도 '나 개빡쳤고 너 내 눈앞에 있으면 죽었다'는 절절히 느껴짐

 

심지어 프로필사진도 상남자답게 밑에서 위로 자기를 찍었더라 심지어 무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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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구도인데 구글에 몽골남자쳐서 이미지 들어가보면 나오는 남자가 이렇게 찍었다고 생각해봐라. 이건 협상이 아니고 목숨은 살려준다는거지

 

고려시대떄 괜히 강화도로 튄게아님 ㄹㅇ 나였어도 튀었다

 

쫄아서 '미안해 내가 실수로 가격 잘못보냈어. 너희는 특별히 싸게 해주고 샘플들도 좀 챙겨줄테니 주소나 불러볼래?'라고 하면

 

순한 말이 되어서 필요한 정보 다 불러주고  ' I very tank you :)' 이런거 보내면 아 뭔지는 몰라도 만족해서 물러가나보다란 생각이 절로 듬

 

몽골형님들은 뒤끝이라는게 일절 없어서 원하는거 들어주면 그 누구보다 착하고 강한 형들이야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그러면 몽골형님들이 너를 매우 탱크하러 오실거야. 나도 처음 3초간은 탱크를 몰고와서 내 뚝배기를 깬다는 말인지 알았어

 

:) 이 미소가 얼마나 무섭던지

 

그리고 네팔업체는 1. 화 안냄. 중간에 의사소통 꼬여도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설명하려고함

 

2. 씹새끼들이 존나게 답답함. 수요일에 메일을 보냈는데 왜 금요일까지 안보냐고. 메일보라고 메일보냈더니 그건 또 보면서 왜 수요일껀 안보냐고

 

몽골형님들은 씹다혈질이라서 한번 대화시작하면 끝을 보고가서 피곤하지만 일 진행이 빠름

 

근데 네팔애들은 잠시만 기다려라 = 니가 기다리다 잊어버릴때쯤이면 될 것이다임 ㄹㅇ

 

그래도 가끔 고마운게 내가 네팔식 영어에 그만 정신을 잃어버리고 헛소리하고 있으면 인내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말해주더라

 

 

7. 본론

 

뭐 내가 글을 쓴 목적이 담긴 단락이야. 따라서 직장인 개붕이들은 이걸 읽고 답변해주길 바래

 

솔직히 이정도 정성으로 재밌는 썰 사료뿌린다음에 답변바라면 조상님도 봉무게 들어주실듯 ㅇㅈ?

 

난 썡신입이라서 암것도 몰라. 사실 지금도 사수가 거의 모든걸 처리하고 있으며 난 부스러기나 처리하는 정도라고 생각해

 

입사전에는 나름 자신있었는데 막상 해보니깐 나는 팩스조차 보낼줄 모르더라. 보름정도만에 겨우 업무의 대략적인 흐름만 느끼게 되었지만

 

설명하라면 못해. 그냥 대충 이렇게하는건가?수준에 불과하지. 다른 직원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한 두달은 걸릴거라고 하는데 불안하지 그지없지

 

그래서 업무시간의 절반 이상은 특별히 업무랄게 없어. 사수가 시키는거 쉽지만 노력이 많이들어가는 노가다작업같은거나하고 

 

외국업체랑 컨택을 내가 담당하기는 하지만 영어를 아는거지 업무를 아는게 아니라서 사실상 사수가 말하는거 번역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회사 보름정도 다녀보니 정말 괜찮은 회사임.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노동강도가 약하고 인간관계스트레스가 없어서 불만은 없어

 

또 중소기업 특성상 사장의 마인드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보는데, 난 우리 사장님이라면 회사가 성장할 것이며 함께하고싶다고 생각해

 

이런 상황에서 난 뭘하면 좋은걸까. 나도 좀 주도적으로 일 처리해보고 사수업무를 좀 분담해주고 싶은데 맘처럼 안된다

 

사수한테 뭐 도와드릴꺼없어요?ㅎㅎ하면 대부분 웃으면서 없다고하는데 실제로 뭘 알아야 도와주지

 

나 가르치면서 시키는것보다 본인이 직접하는게 빠르고 정확하더라. 뭐 그래도 모르는거 물어보면 짜증은 안내서 사수에게 감사함

 

고로 한 줄 요약

 

- 응애 나 신입개붕, 내가 뭘해야 사수업무를 덜어줄 수 있을까, 그리고 사회초년생 팁좀..

 

 

 

p.s 읽판에 글이나 써달라는 개붕이들이 있는데 나도 현생에 치여서 사는중임. 그래도 주말에는 힘내서 하나씩 써보려고함

 

아 그리고 읽판에 글 쓰는거 걍 취미로 쓰고있었는데 누가 괜찮게 봐줘서 기고제안해주더라. 돈을 많이 주는건 아니지만 인정받았다는 기쁨에 쓴다 ㄹㅇ

 

 

 

 

 

 

67개의 댓글

2021.04.17

인사 오지게 박고

처음엔 일을 좀 만들어서라도 자꾸 뭔가 해버릇하면서 사수에게 계속 물어보면서 일달라고 하는게 최고야

0

울회사랑 느낌 비슷한데 뭔가 다르네 ㅋㅋ..

0
2021.04.17

남이 할 수 있는걸 대신하려하지말고, 니가 할 수 있는걸 앞으로 6개월동안 찾아나가는거임. 그러고 찾았으면 6개월 더해서 1년안에 니 업무를 가지는거고 그러면서 대리 다는거지. 대리진급 되고나서부터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남들이 하는 일보조 이렇게 조금씩 2툴,3툴까지 늘려나가는거고

2
2021.04.17

어차피 신입은 1년정도 기대 안해

0
2021.04.17

엌ㅋㅋ

1
2021.04.17

난 내가 뻐꾸기라서 항상 퇴근시간 +1분에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인사 오지게 박고 나가는데 가끔 밍기적 거리느라 +2분 경과하면 그때부터 주변에서 내 눈치만 보는거 느껴진뒤로 알 수 없는 희열감 느끼고있음

4
2021.04.17
@김백수

니 존재자체로 사회복지임. 너같은사람있는 회사면 연봉줄어도 ㄱ ㅊ

1
2021.04.17
@골방철학가

너 글 보고 사람사는 곳 다 비슷하구나 느껴져서 반갑네! 우리회사는 금욜날 차막히니까 30분정도 일찍 보내주는데어제도 내 눈치만 보길래 이젠 알 수 없는 사명감까지 느끼는중임

0
2021.04.17

니가 하는 업무 실수 없이 잘 하고 니 업무의 개선점 건의(역풍 맞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하면 점점 니 롤도 커질꺼야

0
2021.04.17

이탈리아 프랑스 이새끼들이 제일 악질이다. 메일 회신 최소 3일임 시발새끼들

0
2021.04.17

그래서 벨기에 여자가 잘해 미국 여자가 잘해

0
2021.04.17

영어 잘하나보네 부럽다

0
2021.04.17

욕먹을거 같지만 일단 써본다. 사바사 감안하고 봐 줘

 

신입들 비슷한게 주어진 업무를 자기선에 무조건 끝내려고 함. 근데 사수 입장에선 제발 물어봐줬으면 좋겠어. 고민하면서 배우는게 많은거 알고는 있는데 거의 사명감을 가지고 끝까지 끌어 안고 있으면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함. 사수가 월급 더 받는 이유 중엔 부사수 케어도 있으니 하다가 막히면 언제든지 질문해 (제발!! 너 고민하는거 나도 다 해봤다구) 댓글 중에도 있지만 신입한테 일당백을 기대하는 회사는 없다 (있으면 ㅌㅌ해).

 

주도적으로 하나 맡아서 하고싶은 입장도 이해가 되는데, 적어도 어떤 업무를 맡고싶다! 라고 말할 익숙함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냥 새로 입사했으니 내가 혼자 머 하나 해야지!!는 사실 경력직한테나 주는거고... 조금 익숙해지고 a 업무는 제가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하면 사수도 감안해서 하는거지 도와드릴거 없어요? 하면 너 말처럼 십중팔구 없다고 함. 딱히 줄게 없거든 어차피 내가 다 하던건데...

 

글쓴이 쓰는것만 봐도 내가 데려다가 키우고싶은데, 그런 마음 쭉 유지하면서 건승해. 코시국에 건강관리 잘 하구

2
@Christopher

아니 이런 좋은글 쓰면서 뭔 욕먹을걸 걱정해?

2
2021.04.17
@그리고모두행복하게살았답니다

존내 둘이붙여놓고 필승듀오만들고싶네

1
2021.04.17

어지간한 능력자가 아닌 한은 뉴비때는 다 비슷하다.

네가 얼마나 열의가 있건간에 사수가 (복사나 인덱싱 등 단순잡무를 제외하고) 니 손 안통하고 자기가 직접 전부 다 하는 게 일처리가 쉽고 빨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다보면 뭔가 하나씩 단순 잡무가 아닌 조그만 일거리를 던져줄거야.

그걸 차분하게 왜-어떻게 등을 정리해가면서 익혀가면 된다.

처음엔 쉬운 일들부터 줄 거야. 그걸 실수 없이 반복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이나 기존 처리방식등을 신경쓰면서 배워나가면 됨.

 

어차피 회사에선 뉴비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주어진 일, 시키는 작은 일만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으면 그정도로 족함.

그 상태로 큰 일들이 돌아가는걸 눈팅하면서 분위기를 익히고 대강의 흐름을 감을 잡는거지.

 

너무 욕심부리지 않는 걸 추천하는데......

뭐 야심이 있다면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하긴 하겠지만 그건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아닐 것 같네 ㅎㅎ

1
2021.04.17

사수업무 덜어줄 고민 할 필요 없음

사수도 너 조금씩 적응하는거 보고 때 되면 알아서 일 시켜줄꺼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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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이브, 민희진 고발이유? “L 부대표 자백 있었다. 50 그래서소는누가키... 53 23 분 전
민희진: 아 근데 저 마음약해요 막 약하니까 씨발 이렇게 열... 47 모르가나vs아나까나 49 25 분 전
[속보] 민희진 "뉴진스 샤넬 등 명품 광고에 하이브 역... 43 그래서소는누가키... 50 26 분 전
이제 방시혁 턴인데 어떻게 나올지 기대됨 ㅋㅋㅋㅋ 57 유지민 70 26 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