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s://www.dogdrip.net/318603132
디자인보다는 기술적 자립이 먼저였던 현대차는 밀레니엄을 맞이하면서 자체 기술력이 점점 생기기 시작. 디자인적으로도 아이덴티티 확립을 하려고 애쓰기 시작함.
사실 이 시기에 베르나가 왕눈이 룩으로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충격과 공포를 안김. 2세대를 내놓으면서도 정신을 못차리고 왕눈이 룩을 밀게 되는데 이 베르나야말로 디자인이 판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함. 아반떼 XD와 패밀리룩을 이루면서 나름대로 판매량이 있던 LC 전기형과 달리 LC 후기형과 2세대 MC는 베이스 디자인이 근본이 없다보니 동시대에 팔리면서 디자인이 일취월장하던 아반떼 쏘나타에 비해 처참한 판매량을 보이다가 결국 엑센트가 다시 소형차 자리를 차지하면서 디자인도 일신한 결과 판매량이 조금 올라옴.
싼타페 / 투싼이 흥하니 현대차 경영진은 왕눈이 룩을 내심 다시 밀고 싶었나본데, 결국 싼타페 / 투싼의 흥행은 그냥 SUV의 저변확대에 의한 것이었지 디자인은 병신이었다는 것만 증명하게 되었고, 이후 왕눈이룩은 빠르게 현대차 라인업에서 사라짐.
2002 베르나 LC 후기형
2004 베르나 MC 전기형
결과적으로는 베르나 LC와 아반떼 XD의 패밀리룩도 딱히 거기서 디자인언어를 키우려고 생각했다기보다는 그냥 소형차 디자인 정도로 생각했던 게 아닌가 함.
2000년대 초반 현대차 디자인은
소형차 디자인 : 베르나 / 아반떼 (아반떼 패밀리룩)
쏘나타 디자인 : 쏘나타(이건 빈 말이 아닌게 쏘나타는 EF에서 잠시 왕눈이룩을 했을 뿐 NEW EF를 보면 그냥 그때그때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것처럼 보임)
고급차 디자인 : 그랜저 / 에쿠스 (일본차 베끼기)
SUV : 투싼 / 싼타페 (왕눈이룩)
RV : 주먹구구식 막하는 디자인
정도로 정리가 됨.
이 모든 병신같은 상황에서 NF 쏘나타가 등판함.
2004 쏘나타 NF
그리고 그 다음해 그랜저 TG 등판
ㄹㅇ 국산차는 NF/TG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함. 그 정도로 잘 만든 차들. 근데 얘들이 뭐하고 비슷하냐.
2002 혼다 어코드 7세대
2003 4세대 혼다 인스파이어(국내에서는 어코드로 팔림)
아직 일본차 베끼기 놀이 하는 중이었음 ㅋㅋㅋㅋㅋ
아이 싯팔! 그럼 현대차 디자인은 언제 나오냐고!
네 나왔습니다.
2006 아반떼 HD
이쯤에서 XD랑 비교해보자.
2000 아반떼 XD
확실하게 헤드램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거의 동일한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음. 직선적이던 XD에서 곡선적인 HD로 바뀌면서 모양이 곡선적으로 일그러지기 시작했을 뿐 현대차 특유의 째려보는 듯한 인상은 변하질 않음. 차량 중앙부로 갈수록 헤드램프의 위아래 너비가 좁아지면서 째려보는 듯한 인상이 생기는 것.
사각형 헤드라이트를 가졌다고 같은 느낌이 다 나는 것도 아님. 예컨대 아우디를 보면 알 수 있음.
2001 아우디 A4 2세대(사진은 S4)
위 사진의 아우디가 아반떼 느낌이 전혀 안나는 이유는 차량 중앙부로 갈 수록 아반떼처럼 헤드라이트가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위아래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기 때문임. 이 무렵에 아반떼스러운 헤드램프 조형을 가진 차는 나는 아직까지 딱히 찾질 못했음.
그리고 NF하고 HD를 비교하면 존나 위화감이 듦. 아이 싯팔 같은 브랜드 준중형이랑 중형인데 하나는 존나리 곡선만 쓰고 하나는 존나리 직선만 씀. 왜냐. NF는 일본차 베꼈으니까 ㅋㅋㅋ
끝까지 독자적으로 살아남은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이 무렵에는 아반떼가 유일함.
참 눈물겹던 시기 ㅇㅇ
다음 시간에
골드스타
NF는 지금봐도 멋짐
년째하는중
일본차가 ㄹㅇ 세계시장 점령하고 존나 짱짱맨 하던 시절에 일본차 베꼈으니. 베끼는 것도 나름 잘 베꼈으니 칭찬해줘야하나.
불닭찜탕
현기의 디자인은 k씨리즈 타이거 그릴부터 확 달라진걸로 기억함
콫콫
현대는 yf부터
기아는 k5부터 디자인이 이뻐지지
김푸푸
나도 포르테-케이파이브 초창기때 패밀리룩 좋아해
그리고 그게 과학차의 빌드업 계기가 되었지..
스알, 포르테, 케파1세대
부정적인사람
저때는 그냥 리틀짱@깨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