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가난해서 날 감정 쓰레기통으로 취급하던 가족새끼들한테 벗어나려고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집 나와서 고시원잡고 알바시작했었음
그래도 그때는 하고싶은게 있었음 혼자 알바하면서 혼자 밴드하나 만들고 천천히 인원도 늘리면서 마음맞는 친구 사겨 같이 활동하게 됨
그래도 내 취미활동 하면서 내딴엔 착실히 공부해서 검정고시 치르고 공부머리는 영 별로인거 알고 기술자격증 따고 살았다. 용접 전기 캐드 안가리고 따고 시험볼때마다 그 얼마안되는 시험비용도 나는 부담이었음
폰도 알뜰폰 쓰는데도 부담이었고
그래도 솔직히 집 나와서 난 더 행복하고 덜 가난했음
그래도 제대로 된 집 원룸이라도 좋으니 돈 모아다가 군대다녀와서는 원룸이라도 잡아야지 하고 버티다 군대를 가게됨
훈련소생활 솔직히 안힘들었음 새벽에 노가다 뛸라고 나이속여가며 아둥바둥 거리던때보다 훨 나았음
훈련소 마치고 자대배치받고 3개월인가 지났는데
형이란새끼가 내 자대를 어케 알고 전화를 했더라.
받자마자 하는 뻔한말들 그래도 가족인데 하면서 감정팔이 하는거보고 그냥 느그애미애비 알아서 평생 잘챙기고 돌아간다면 니네 전부 죽이러 가는거니까 찾지말라고하고 끊어버림
그 이후로 내 사정 알고 선임들도 간부들도 잘 대해줘서 군생활 편히끝내고 전역하던날 전역한 선임들 간부들 후임들이 돈 모아서 나한테 주더라
그러고 전역해서 처음 스마트폰 맞추고 내가 바라던 제대로 잘곳이 있는 원룸잡고 공장에 들어갔음
솔직히 이직을 많이했음
돈 많이 버는거보다 내 취미활동 할 시간이 보장되는 게 좋은데 그런곳은 어디에도 없더라.
어릴때부터 부모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경쟁아닌 경쟁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어케든 살아남아보려고 아둥바둥 살다보니 다시 대기업노리고 경쟁하는게 꺼려지고 더 힘들고 싶지가 않아 중소기업들 위주로만 다니면서 여가생활만 보장되는곳이면 돈 180 200 정도만 받아도 난 만족했을텐데 어디 하나도 없더라.
더 이상 옮겨다니기도 힘들고 그냥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면서 친구랑 같이 어케든 취미활동 같이하고 싶었는데 그 친구는 23살에 자살을했음
그리고 취미활동 같이하던 친구말고도 다른 친구마저도 가버렸고
그 이후로는 밴드활동 접고 기계마냥 살고있는데 사실 사는건지도 느껴지지 않았음
광고에 니꿈을 펼쳐라 이딴문구 난 믿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음 펼치기도 전에 접어버리게 될 만큼 힘든일들이 나 말고도 다른사람에게도 개많거든.
2년동안 난 안좋은 생각 안하려고 귀도 입도 닫고 뇌도 비우고 살았는데
이제는 내가 뭐땜에 사는건지 사실 물건인데 사람인척하며 사는건지 모르겠다
2년간 무얼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마 나도 몇년 안에는 친구따라 갈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거는 슬프지 않지만
내가 하고싶었던 일을 제대로 못하고 가는 게 슬프다.
아직은 자살하기 싫고 살아남고 싶지만 자살한 친구들도 열심히살고 살아남고 싶어했었음.
죽을용기로 살아남았으면 했는데 이제와서 친구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알게됐음
살아남는거보다 죽을용기가 강했던 거 뿐이야
개붕이들은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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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무협지 판타지 읽는거 추천한다 문피아에 가면 무료분 많음 일단 즐거움을 찾아야 삶이 행복해지는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