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던 곳은 어차피 로테라서 다 한번씩은 들어가는데 난 구급를 가장 많이 뜀

그리고 업무도 서마다 상이해서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말해주긴 좀 어려운듯

근데 경방은 그렇다쳐도 구급이랑 구조도 들어감? 구조대는 현장 뚫고 들어가는 특전사 출신 센세들이고 구급은 1급 1명 2급 2명 이렇게 세명 들어가지 않나?

구급 같은 경우 지방마다 다른데 내가 있던 곳은 좀 작은 곳이라 1급 1명, 2급 1명, 의방 1명으로 짜는 경우가 많았음

그리고 경방이든 구조든 아예 현장진입 보단 보도자료용 영상촬영이나 장비운반 정도만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각 잡고 봄베까지 쥐어주는 서도 있음. 그래서 서마다 차이가 너무 크니까 일관되게 말해주기가 어려운 거임

근데 넌 현직임? 뭐 이리 상세히 아누

ㄴㄴ 걍 좆밥 관련 학과 학생임 나도 의방가고싶었는데 의방갈려면 시험쳐야한다는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음

근데 내가 배울때는 1급 한명, 2급 두명인데 한명은 1급 보조, 한명은 운전한다고 배웠는데 의방을 2급 대신 팀에 넣기도 하나보네

암튼 고생 많았음 의방개붕

내가 관련학과는 아니니 어떻게 배우는지는 모르겠는데 책에서 배우는 원칙하고 현실은 좀 다를 거임

현실은 사람이 없어서 지방 같은 경우 본서가 아닌 센터는 2명이 구급출동 나가는게 일상이고, 심지어는 구급+펌프를 겸직하는 경우도 있음. 물론 적폐도 많아서 솔직히 인터넷에 소방관들 존경한다고 올라오는거 반은 동의하고 나머지 반은 경기 일으킴 ㅋㅋ

구급 3인 제도 자체가 생긴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걸로 알고있음 수도권 특히 서울은 100% 보급됐는데 아직도 시골이나 변두리에는 2인으로 돌리는곳 많다고 하더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 부족해서 구급 경방 구분없이 뛰었다는 말도 들었고 그러다보니 구급차에 펌프 달아야하는 일이 생기는듯

의외로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람들도 많았고... 여러부분에서 많이 열악한게 현실이더라

인터넷에서 소방관의 희생이니 뭐니 하는거 보면 솔직히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아치같은 사람들 많아서?

어쨌든 자기들 할 일은 적당히 하면서 다니니까 그것까지 뭐라는 안 하겠는데, 무슨 소방공무원을 절대로 건들어서 안 되는 불가침영역쯤으로 보는 과한 시선이 어처구니가 없는 거지

소방공무원들의 현실이 어떤가 자체 보다도 인터넷 여론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괴리감 탓이 큼

다른데는 모르겠지만 개드립에서는 경찰에 비해 많이 신격화? 되어있는것 같긴 하더라 설마 현직에 있는 사람들도 본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려나?

그건 사람마다 다르더라. 어떤 사람은 공무원 자체가 애초에 안정적인 직장이니 의방 특채로 빨리 들어오라고 권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이런 일 하지말라며 공부 열심히 하라고 독려하는 사람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