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컨트롤 장인 ㄷㄷ

잔인한거 말고 야한 판본은 없냐?

팥쥐 젓갈 만들어버렸자너

이런건 책으로 읽어야된다

그림형제 동화 밤에 읽으면 진짜 개꿀잼

엥?백설공주 순대부속부위 먹은거잖어

와 드루이드!

콩쥐 팥쥐도 나중에 팥쥐 나중에 오징어 젓갈처럼 젓갈류로 담가지지 않나?

옛날 동화는 사람이 초개처럼 죽어가던 시대상 반영해서 그런지 잔혹함.

그림(Grimm) 동화 자체는 사망률이 급격하게 줄어든 산업 혁명 이후에 나왔지만

옛부터 전해 내려온 민담이나 설화를 모아 엮은 거라 그 잔혹함이 여과 없이 반영됨

계모한테 불로달군 철구두를 신겼다는 동화가 백설공주였나 신데렐라였나

눈을 공격해 발러

왕비 뱃속에 기생충 많겠네

세상을 떠난 의붓아들이 한 마리의 새가 됐을 때, 이렇게 노래한다.

“어머니가 나를 죽이고 아버지가 나를 먹었어요. 여동생 마리아가 내 뼈를 비단천에 싸서 노간주나무 아래에 묻었어요.”

콩쥐팥쥐도 비슷하던데

팥쥐 시체로 젖갈만들어서 팥쥐 엄마에게 먹임

옛날 이야기들을 보면 죄다 잔인하거나 야한게 많더라. 우리야 지금 인터넷에서 욕도하고 재밌는것도 보고 이런저런 주제로 대화도 하지만 옛날엔 수단이 한정되어 있었다보니 해소되지 않은 욕구가 문학으로 나타나는거같음

스웨인 하위호환이네

왕자라고 말해서 건전하고 젊잖은 녀석만을 상상해서는 절대로 안될걸

영원하게 잠자는 여성과의 잠자릴 원하는 상당히 비정상적인 성욕자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주무른다는게 발기되는 원동력이라고 해도 말이 돼?

브로커 마녀를 통해 들었던 가녀린 그녀의 시체를 얼른 침실에서 보고싶네

큰언니는 발가락을 자르고 작은 언니는 뒷꿈치를 잘랐나 그랬음

나중에 신데렐라 여왕되고선 뜨겁게 달군 철로된 구두를 보내서 그걸 신기고 뜨거워 발광하는걸 춤추는 것 같다고 하면서 즐거워하면서 엔딩이 남

눈을 노려 부! 눈을!

눈을 공격해 발러!

저런 동화가 구전되던 시절의 감성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만큼 잔인한 것 같았음.

내가 이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남사당패 같은 광대들의 이야기를 접한 이후부터임.

일단 저 시절은 당연하게도 신분제 사회였고 하층민이라는 인간의 부류가 존재했음.

근데 아무리 신분이 달라도 '나와는 신분이 완전히 다른 인간'이라고 생각했지 '쟤는 개와 똑같아'라며 의사소통마저 안 된다고 생각하진 않았을거임.

노예새끼 상대론 지가 키우는 개보다 못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는 사실은 인지를 했을거임.

근데 귀족도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민초들도 그 인간의 '신분의 차이'를 일상적으로 여겼을거란거임.

그리고 남사당패 같은 광대들은 그 시절엔 천민 중의 천민으로 사회의 최하층을 맡고 있었음.

걔네가 외줄 타다가 떨어져서 목이 부러져 죽으면?

사람이 죽어나가는 그 참혹한 장면을 코 앞에서 보고도 다들 아무런 충격도 받지 않고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도 없이 '흥이 깨졌다'며 버려두고 자리를 벗어났을거임.

사람의 목숨조차 그토록 가벼웠던 시절에 증오의 대상인 악인을 벌하는 수단이 잔인하고 참혹했다 해도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함.

그게 세월 지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인식도 바뀌고 그러다보니 '너무 잔인하다'는 인식이 생겨서 애들한테 가르치는 동화에서는 저런 잔인한 결말을 빼버린게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