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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애엄마아빠 개붕이들아 내가 너무 각박한거냐?

516736ff 2021.04.13 348

나 3X세 본가에 살고 있는 개붕이 응애

 

결혼전제로 연애하고 있고 내 명의 집 있으나 전세놓고 있음.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고 결혼하고 독립 예정

 

지금은 부모님 집에 살고 있고, 형네 집은 원래 지하철 4정거장 정도 거리에 살다가 1년쯤 전에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으로 이사옴(100% 자발적)

 

형이랑 형수가 맞벌이 중(형수는 야간당직섬)이고

 

형수는 정말 우리 가족한테 잘해. 좋은 분이고. 근데.....

 

형수네 처가가 좀.... 처가로서의 기능을 못하는 상황

 

그러다보니 조카(2돌 갓 지남) 돌보는걸 거의 우리집에 부탁함

 

처음에는 1주일중에 한 3일? 정도 저녁 8시쯤 와서 9시반쯤에는 가는, 말 그대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손주 보여주는 정도 였는데

 

요새는 그게 점점 늘어나더니 1주일 7일에 9번은 올라옴

 

7일인데 9번인 이유는 주말에는 아침저녁으로 오거든 씨발

 

주중에는 내 퇴근시간이 7시반쯤인데

 

7시반~8시 사이쯤 올라와서 10시는 넘어야 내려간다

 

주말~월요일에는 형수가 출근을 안해서 형수까지 올라와서 거실이 완전 시끌시끌하다

 

처음에는 그래 형도 맞벌이하면서 육아하려면 당연히 힘들겠지.... 하면서 내가 참았다

 

일주일에 3~4일쯤, 그럴수 있다 싶었다

 

근데 점점 날이 늘어나면서 나도 슬슬 스트레스를 받더라

 

그래 조카는 그럴수 있어

 

조카야 이제 갓 두돌인데 뭘 알겠어. 조카 보면 나도 귀엽지

 

조카가 나한테 와서 삼촌삼촌 혀짧은소리 내면서 놀아달라 그러고 배시시 웃으면 나도 좋아. 귀여워.

 

근데 형마저 조카 데리고 올라와서 내방에 퍼져 있다는거지

 

내방에 누워서 자고, 폰보고, 자꾸 말걸고

 

나도 퇴근하고 나면 내 개인시간이란게 필요하잖아

 

다음날 출근하려면 11시~11시반에는 자야하는데

 

하루 2~3시간밖에 없는 내 자유시간중에 2시간은 조카가 언제 부를지 몰라서 뭐 하지도 못해

 

게임이고 뭐고 짧은 유튜브나 보다가, 조카 발소리 따다다닥 들리면 바로 일시정지 하고 XX 왔어~? 하고 놀아주고 그래

 

유튜브 봐도 형이 내방와서 피곤하다고 잠깐 눈이라도 붙이면 깰까봐 볼륨도 크게 틀어놓지도 못해

 

이걸로 스트레스 받는거 내가 이상한건가?????

 

그래서 한번은 어머니한테 아 솔직히 좀 나도 개인시간이 필요한데 스트레스 받는다~ 고 살짝 돌려서 말했어

 

대놓고 형이나 형수한테 말하면 괜히 악감정 생길수 있으니까

 

근데 그러니까 어머니는 역으로 그렇게 말하면 어머니가 나한테 섭섭하대

 

그정도도 이해 못해주냐고

 

난 솔직히 좀 그말듣고 디게 당혹스러웠거든

 

내가 진짜 너무 각박하게 구는거야????

 

내가 애 안키워봐서 모르고 철없는건가?????

 

육아 힘들고 한거 아는데, 그래도 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건 나뿐인가????

28개의 댓글

a007d1f1
2021.04.13

음.. 내 생각에는 니 형네가 선 넘고 있음

1
516736ff
2021.04.13
@a007d1f1

솔직히 나는 형네가 좀 지나친거 같거든???? 근데 내가 애를 키워본게 아니라 뭐라 말하기가 뭣하긴 하네

0
a007d1f1
2021.04.13
@516736ff

애를 봐달라고 네 부모님 집에 맡기는 거 까지는 정상인데

네 형이 니 방에 들어와서 깝치는게 선넘은거 같음

0
516736ff
2021.04.13
@a007d1f1

ㅇㅇ 나도 뭐 조카 맡기는거까지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함

0
a007d1f1
2021.04.13
@516736ff

그래서 형이 니 방 오는건 지랄해도 난 정상이라고 봄 ㅇㅇ;

0
516736ff
2021.04.13
@a007d1f1

아 근데 그래서 사실 그부분으로 한바탕 내가 한 다음에

 

요새는 좀 내방문을 닫고 있었어

 

좀 그냥 조용히 있고싶어서

 

근데 이젠 방문 닫는걸로도 뭐라고 하시네.......

0
a007d1f1
2021.04.13
@516736ff

문을 잠그자 시팔

0
6c0f894b
2021.04.13

형수랑 사겨라!

1
38e1f7b9
2021.04.13

다 괜찮은데 형이 선넘었네 다 큰 동생방에 왜 죽치고 있냐

0
17de9e81
2021.04.13

일주일에 3,4일 두세시간씩 애 맞기면 거의 육아도우미네

돈은 받냐?

0
516736ff
2021.04.13
@17de9e81

받겠냐? 거의 매일 불러다가 밥도 맥이신다 ㅋㅋ

0
17de9e81
2021.04.13
@516736ff

그럼 선 좀 씨게 넘은듯

어쩌다 한두번이면 하루종일이라도 봐줄 수 있는데

일주일에 3,4번이면 거의 맞벌이하는 엄마아빠만큼 애봐주고 있는거자나

 

아무리 동생이어도 30대면 자기생활필요한데 뭐하는짓거리여

부모님은 한없는 자식 사랑으로 손주 봐줄 수 있지만 (근데 사실 이것도 도리는 아니지)

싫다는 동생한테 강요하면 안되지

0
516736ff
2021.04.13
@17de9e81

일주일에 3, 4번으로 시작했고

 

요새는 일주일 내내

0
3d220429
2021.04.13

나가 살어 그냥.

0
2fd324be
2021.04.13

진짜 신기하네 형제 우애가 되게 좋구나...육아가 정말 힘든 일이거든..그 고통을 니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강제로 분담하고 있으니까 고통스럽지 ㅠ 힘내라는 막 밖엔;;;너도 결혼 전제로 연애중이잖아?결혼 하고 애낳게 되면 니애를 조카랑 형네식구들이 같이 키워주겠지 않을까..빨리 결혼하고 애낳으란 소리밖에 못해주겠음 ㅜㅠ진짜 고민이겠당... 결혼도 안 한 총각이 강제 육아라니

0
516736ff
2021.04.13
@2fd324be

나도 한번 뒤집어 엎고 나니까 요샌 나한테 너도 조카 돌봐라~~~ 같은 소리는 안함...... 그래도 조카가 삼촌 좋다고 놀러오면 나도 귀여우니 놀아주고 그정도야 하지 ㅋㅋ

 

그리고 나중에 나 결혼하고 내 애 낳으면 형이나 형수가 돌봐준다? 기대도 안함 ㅋㅋ

 

형이랑 형수도 둘째 계획도 있고, 나 애 낳을때쯤 되면 우리 조카 학교갈 나이 될텐데 그때되면 또 애 교육이 어쩌고 하면서 자기 애 돌보지 내 애 봐주게슴?

0
2fd324be
2021.04.13
@516736ff

너네형도 얼마나 힘들면 니 방으로 피신하겠냐.....육아라는게 그만큼 정말 정말 힘든일이야..내가 사라지고 애밖에 없는 거니까 ㅠ조카 많이 사랑하고 예뻐해주는 만큼 조카가 니 자식한테 그 사랑을 돌려줄거라고 생각함

한 번 잘 뒤집어 엎은거 같구 너네집에서 공동육아 하는걸용인하고 참고 사는거 부터가 정말 대단한거라고 생각함 착한게이 좋은아빠 되겠구먼 떡두꺼비같은 자식 잘 낳고 행복하게 살아랑

 

 

1
516736ff
2021.04.13
@2fd324be

ㅇㅇ 나도 형이 힘든건 이해하지.... 이해하니까 그래도 첫 1년동안 슬슬 횟수 늘어나는것도 참은거고 ㅋㅋㅋㅋ

 

사실 첨에 참으면서는 그래.... 내가 양보하고 참아주면 형도 적당히 선이란걸 알겠지.... 하고 참은거거든

 

근데 선을 모르고 진짜 7일 올라오면 7일을 내방에 쳐박히더라고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해가는 부분도 있어.... 우리집이 따로 서재가 있는것도 아니고, 마루에 있으면 조카한테 시달리고, 그렇다고 안방에 있을순 없으니 내방에 온다 이거 같은데

 

아니 씨발 나도 내 개인시간은 있어야할꺼 아니냐 이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fd324be
2021.04.13
@516736ff

그니까 ㅜㅠ아예 삼촌 집에서 공동육아 하는거자너 사이 좋은 절친한 여자 자매들끼리도 그렇게는 안해 ㅇㄱㄹㅇ임. 글쓴이가 그동안 군말없이 1년넘게 잘 참아주고 자기들은 편해지니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그냥 그렇게 되어버리고 선 넘게 되는거지..그나마 다행인건 한바탕 하고 난 후로 덜그런다고 한다는거? 엄마한테 나도 장가가야 하고 내 시간 내 공간이 필요한거라고 1년넘게 형네식구들 힘든거 알고 참고 배려해왔던 거라고 이해좀 해달라행..이미 그렇게 잘 얘기했을거 같긴 함.. 어무니 첫손주에 푹빠지셔서 내 아들 걱정 할 판단이 안되실듯

결론은 글쓴이 절대 야박한거 아니고 존나 착하고 존나 사려깊고 베려심있고 대단한 사람임

0
f54a80c1
2021.04.13

솔직히 이건 독립해야 끝날거같은데

0
516736ff
2021.04.13
@f54a80c1

ㅇㅇ 좀 벼르고 있음

 

근데 여친이 이직한지 얼마 안됐고 롱디라 빨라도 올해 연말~내년초임 아 ㅋㅋㅋㅋㅋ

0
f54a80c1
2021.04.13
@516736ff

어머니께서도 그렇게 말할 정돈데 너가 피하는거 밖엔 답이 없을듯

주말에 주변 모텔이라도 가서 쉬는게 낫겠다

0
516736ff
2021.04.13
@f54a80c1

솔직히 어머니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섭섭하다 라고 말하신게 제일 상처였음

 

그냥 아이고 어쩌겠냐.... 너도 고생한다..... 형 육아하느라 힘든데 좀 이해해주자 응? 이랬으면 차라리 툴툴대면서도 좀 더 참았을꺼 같음.

0
f54a80c1
2021.04.13
@516736ff

나같아도 저런 상황 불편하고 힘들거 같긴해ㅋㅋ

근데 어머니는 첫 손자고 하니까 당신눈엔 얼마나 이뻐 보이겠어... 여기서 말 더 해봐야 미운털 박힐듯 ㅜㅜㅋㅋ

1
ea2c46ee
2021.04.13

개인시간은 존중해야지. 니 자식도 아니고

윗 댓글들 말대로 얼른 독립 준비하는 게 답인 거 같음. ㅋㅋ

0
516736ff
2021.04.13
@ea2c46ee

솔직히 조카는 너무너무 귀엽고 이쁘긴 한데

 

너말처럼 아니 시발 아무리 귀여운 내 혈족 내 조카라지만 내자식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내새끼 낳는다고 형이나 형수가 봐줄것도 아니고......

1
728362c8
2021.04.13

형수랑 개붕이랑 살아야 되는 상황아니냐 ㅋㅋㅋ 상황 상상하니까 아찔하네. 딱 잘라 얘기 못하면 지금 상황 계속 갈거임. 그렇게 되면 독립할 수 밖에 없는거고ㅇㅇ

0
631085ca
2021.04.13

어머니야 형제끼리 사이좋았으면 하실 테니까...

네 불평들이 네 개인주의적 관점이라고 생각하시겠지.

그건 그냥 세대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라고 밖에 여길 수 없을듯.

 

그래도 어머니가 너보다 형을 위해서 그런건 아니라는거 알지?

사이좋은 형제애가 자식 각각의 사생활보다 중요할뿐인 거야.

에휴. 너도 참 힘들겠다. 형이랑 잘 얘기할 수 있었음 좋겠네.

힘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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