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부숴지거나 고장나는 데 무감각하고

인과에 대한 이해도 늦고 무분별하게 모방하는 타입

짱구랑은 다르다 짱구는 알고 하는거지 모르고 하는게 더 위험해...

밥먹다가 쇠젓가락으로 콘센트 구멍두개 다 꼽고 한 1미터 날라감

한동안 나한텐 나무젓가락(튀김잡기용)만 줬음

휴대폰?? 충전선 꼽혀있는거 가위로 잘랐음

도깨비불 같은게 눈앞에서 생기더니 천장닿더니 없어졌음

또 초딩때 300원 하는 병아리 10마리 사왔는데

베란다에 풀어놓았는데 시끄럽고 냄새나서

내가 페브리즈를 뿌려버렸음.. 당연히 다 죽었음

엄마가 그거 어떻게 버렸을지.. 지금 생각하면 ㄹㅇ 또라이인것같다 오늘 저녁 사드려야겠다

지금 숨쉬고 있는게 불효임

1. 유딩때 찜질방에서 엄마가 화장실 간대서 여자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쌩판 모르는 여자를 엄만줄 알고 졸졸 따라감

그 여자는 "나 니 엄마 아니야" 하는데 난 울먹이면서 "엄마 나 버리지마ㅠㅠㅠ"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

몇분뒤에 진짜 엄마가 내 이름 부르면서 애타게 찾음ㅋㅋㅋㅋㅋ

2. 아빠 취미가 RC카쪽이라서 내 키만한 RC카가 있었는데

유딩때 내가 RC카 세차한다고 화장실에서 샤워기로 물 뿌렸다가 RC카에서 연기나면서 고장남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

당시에도 수십만원짜리였다는데ㅋㅋㅋㅋㅋ근데 아빠한테 안혼남

오히려 엄마가 아빠 취미 유치했었는데 잘됐다고 좋아하심

3. 엄마 콘택트 렌즈 화장실에 있길래 말랑말랑한 촉감이 좋아서 계속 갖고 놀다가 세면대 배수구로 빠짐

비싼거였는지 엄마한테 뒤지게 혼남

4. 유딩때 엄마 화장품 중에 분말로 되어있어서 솜에 분말 묻히고 볼에 톡톡쳐서 바르는 화장품 있었는데

이거 향기가 좋아서 엄마 몰래 먹음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나도 레전드네ㅋㅋㅋㅋ

모성애가 강한 어머니셨네 ㄷㄷ 내 애였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키움

너네들 요요라고 아니? 거실에서 그거 잡고 빙빙 돌리다가 어항 개박살나서 온 거실에 다 물바다되고 금붕어들이 퍼덕퍼덕거렸던게 아직도 기억남 ㅋㅋㅋㅋ 울엄마 울면서 물고기 한마리 한마리 잡아서 담았어 ...

진짜 애키우기 개힘들어 ㅋㅋㅋ 독박육아 비웃을게 못되는게 진짜로 애보는게 돈버는것보다힘들어 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뽀로로보여주기는 반칙임

나는 어렸을때 사고치고 부모님 속썩인건 없고

스물셋에 사고쳐서 결혼함

난 밤에 잠안자는거 빼곤 다 좋았다고 그러시더라

그나마 문제였던건 자꾸 어디 놀러가면 혼자 돌아다니다가 없어지고 그랬던건데 어디갔지 찾다보면 어느샌가 옆에 와있더라고

처음 놓쳤을 때엔 엄청 걱정했는데 나중엔 크게 걱정 안했다고 그러긴 하더라

나는 기억 못하던 시절에 크게 사고쳤던거라고 들었던게

집이 더워서 현관 열어놓고있었는데 어머니 화장실간사이에 내가 없어졌다함

그때 박박 기어다니는 여동생은 집주인 할매한테 맡겨두고 나 찾으러 나오셨다는데

나 발견했을때 내가 유아용 자전거 타고서 왕복 8차선 도로 횡단중이었다그러데;;;

기억나는거로 가장 오래된거는 동네에서 애들이랑 놀고있는데 놀이터 옆에 쓰레기 막 쌓여있고 그런 버려진 공터가 있었음

거기에 누가 쓰레기 태운다고 불태우고 남은 불씨가 있었는데 어떤넘이 노랑색 낭창낭창한 파이프 끝을 거기 박아서 불붙이더라

어릴때니까 불장난 위험한줄 모르고 그거 같이 들고 놀다가 불붙은거 그대로 쓰레기더미에 처박았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쓰레기더미 불탐ㅋㅋㅋㅋ

그게 그냥 종이쪼가리 이런게 아니라 온갖쓰레기에 폐자재도 섞여있어서 조금 놔두니까 캠프파이어마냥 활활 타더라

그러다가 먼저 정신차린애들이 막 물떠다가 불꺼야된다고 아무집 대문 열린데 들어가서 마당에 수도꼭지 틀어다가 물 부어나르는데...당연하게도 안꺼짐ㅋㅋㅋㅋㅋ

결국 누가 신고했는지 소방차와서 불끄고갔다

나는 초딩입학전에 그렇게 동네애들 줘패고 다녔다는데 나는 정작 기억이 안남ㅋㅋ 다만 한가지 기억나는게 있는데 그날도 역시 동네애들 줘패고 왔었나봄. 어둑어둑해질무렵 엄마가 내 손잡고 나가서 약국가서 뭘 이것저것 사더라. 그러더니 내가 줘팼던 아이네 집가서 고개숙이고 사과하고 약 주시더라고... 나는 이게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고 후에 얘기하길 그 이후엔 애들 안패고다녔다더라

여자앤데 저런다고? 진짜 존나 패야하는데

어머님이 컬트교신가

악마가 태어났네

유치원다닐때 이모집 놀러갔는데 사촌누나방에 먹물이 있더라. 처음봐서 신기했는가 사촌누나방을 새까맣게 도배하고왔는데

내 사촌동생이 저랬으면 어우.....

짱구들다모엿내

먹는거 안가리고 안울어서 키우기 쉬웠다함

어릴때 발바닥에 본드 발라서 양발 붙힘 ㅋㅋㅋㅋㅋㅋ 응급실갔다던대 기억안남 ㅋㅋ

난 튀김기 기름 가는데 새기름 넣기 전에 전원켜서 불날뻔

우리엄마 말로는 난 어릴때 말 잘듣고 순해서 빵긋빵긋 웃고

잘먹고 잘자서 키우기 엄청쉬웠다는데

만약 저런 애기키울거 생각하니까 뒷처리 진짜 너무힘들것같다

여기에 조선팔도 짱구 단비들 다모였구만

공터에 불피웠는대 거기에 부탄가스 3갠가 버라고 그 근처있다가 터져서 머리카락 다 태워먹었는데 ㅋ

옥시크린인가 왁스인가 그거 처마신적도 있음 다행히 비워져맀었다고 하두리 ㅡㅋ

부모중 누굴 닮은걸텐데

뱃속에서부터 남달랐네

난 다른것보다 일년에 100일이상 병원 출근할정도로 몸약해서 개고생했다고 했음. 초딩되고 편도선 수술하고나서부터는 급건강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