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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뭣 같은 인생 한탄

c77221df 2021.04.13 177

본인은 28살 취준생임

 

아버지의 술주정으로 인한 극심한 가정불화 때문에 대판 싸우고 집 나와서 고시원에서 자취하면서 학원 다닌다.

 

어머니랑은 꾸준히 연락하면서 반찬도 받아 먹고 있다.

 

살면서 난 남에게 의존하거나 폐만 끼치고 산 것 같다. . .

 

친척들보다 상대적으로 넉넉지 못한 형편에 대학 등록금도 친척한테 지원받고 참, 쪽팔렸지.

 

아버지가 명절만 되면 술먹고 꼬장 피우고 그래서 언젠가부터 제사를 안 나가게 되었음.

날 도와주신 분들에겐 미안하고 죄스럽지만 그런 사람의 아들인 내가 너무나도 창피하더라.

 

친척들 몇번 마주친거 같은데 마스크 때문에 못 알아본척 그냥 지나갔다.

 

요번에 친척형이 보자고 하는데 어색하고 만나기가 너무 무섭더라.

 

무슨 말을 할까. 취업 얘기를 할까. 내 얘기는 뭐부터 해야 하나 싶어서 거리를 두게 됨. .

 

나에게 인턴해보라는 것도 거절했어. 내 스스로 이룬게 뭐가 있나 싶어서 한참을 고민하게 되더라.

 

그래서 지금 혼자서 뭔갈 해보려고 하는데 시험문제가 어려울 때 마다 현타오고 슬퍼지는거 같음.

 

나에겐 우리 엄마를 그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게 해드리고 싶은 사명감이 있는데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서 더욱 슬프다.

 

문제 푸는데 혼자 욕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고. . .

아무튼 그래. . .

 

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까?

코로나도 ㅈ같고 모든게 ㅈ같은데 나 한몸 구제할 수 있을까

2개의 댓글

0cbc645e
2021.04.13

나도 2년근무뒤 퇴사하고 다시 취준인데 같이힘내자 개붕아. 인생이 내가 원하는대로 다 이뤄지진 않지만 간절히 뭔가를하면 목표 언저리라도 가더라

0
192b3e23
2021.04.13

28살이면 아역배우뺴곤 다 할 수 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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