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491040?sid=102
부동산 투기 사범을 수사하는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김홍섭 전 인천중구청장의 투기 의혹과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다. 김 전 구청장 가족 등이 보유한 땅 인근이 도로개설 사업지로 지정되는 등 투기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당시 도로개설 사업 최종 결재권자는 김 전 구청장으로 이해충돌 소지도 제기되고 있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곳은 인천 중구 용유도 마시안해변 일대 도로개설 사업 부지다.
인천 중구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교통 및 주민 편의 개선,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2016년 11월에 마련돼 2017년 9월에 결정됐다. 이후 2018년 투자사업 심사와 실시설계용역 등의 과정을 거쳐 2019년 3월 착수했다. 사업비는 총 144억 원이다.
문제는 신설 도로 인근에 김 전 구청장의 자녀와 남동생, 여동생, 친척 등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3년부터 이들이 사들인 땅은 모두 9개 필지 1만4천여㎡(4235평)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 개발 소식이 알려진 뒤 일대 땅값은 30~40%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도로개설 사업이 결정된 2017년 9월, 최종 승인권자는 당시 재임 중이던 김 전 구청장이었다는 점에서 투기와 함께 이해충돌 소지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투기 의혹과 관련 CBS노컷뉴스는 김 전 구청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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