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그래도 사랑하시죠라고 말하는 장면
난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근데 인터넷보니까 진짜 무례한 질문이다, 그때 너무 긴장됐다하는데
난 솔직히 그냥 뭐 나올수 있는 질문이라 생각해서 그때 박사장 반응도 이해안됐음
물론 암말도 안했는데 갑자기 '아내분 사랑하시죠?'라고 하면 기분 나쁠 수 있는데
내가 먼저 아내 험담하다가 상대가 '그래도 사랑하시죠?'라고 하면 분위기 전환하려고 그러는 구나 싶어서 그렇게 이상하게 안느껴지거든.
기분이 나빠도 그냥 사람끼리 대화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일정도? 그정도 감정이었는데 너무 상반되니까 이상하네
내가 사이코패스인가 싶기도 하고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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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애호가
이선균이랑 송강호 관계가 동등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긴장감이지 니 말처럼 사람끼리 대화하다가 농담할수있지 하지만 이선균에게 운전기사는 자동차 부품이랑 다를게 없는 존재여서 저런 농담을 들은 순간 '이새끼가 나랑 맞먹을라하네' 라는 생각을 하는거지
그전 운전기사도 해명할 기회하나 안주고 짤라버리잖아 그런걸 보면 박사장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명확히 보여준다고 생각함 니가 사이코패스라서 감정을 이해못한게 아니라 극중 관계를 생각못한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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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그런데 그냥 인터넷에서 보면 그말자체가 너무 무례하다고 하는 얘기가 대부분이어서 그거엔 공감을 못했음
민초애호가
사람마다 선이 다르니까 그리고 보통 불편한사람이 글을 많이써서 그런글이 많이 보이는거뿐일거야
AZeeee
손강호 입장에선 아내분 사랑하시죠? 라고 하면 안되는거지 그건 동급일때 농담 치는거고 그래도 아내분 사랑 하시자나요 ㅎㅎ 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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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이에 급이 있음?
AZeeee
울나라는 법으론 없는데 살아 보니 있다고 느껴지더라 그걸 부정한다면 위선자이거나 부정하고 싶은 위치겠지....라는 개인적인 생각이야
하늘아제발부탁해
고용주와 고용인입장인데 급이 없을수있냐
생판모르게 밖에서 만나는거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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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와 고용인 입장에서도 급은 없지ㅋㅋ 직급상에서의 고하는 있어도, 저렇게 사적인 대화하는데 고하는 없지
탕탕맨
사랑하시죠? 라고 묻는 건 농담식으로라도 이선균에게 대답을 요구한 거다. 사랑하냐 안 하냐? 둘 중 택일을 요구한거지.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요구'임. 이건 윗 댓 말대로 송강호를 존중하는 척 하지만, 내심은 언제든 교체할 수 있는 부품으로 보는 이선균에게 선을 넘는 행위였던 거임. 요구는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할 수 있는 거니까. 내 생각이지만 만약 그래도 사랑하시니까요~했으면 별 일 없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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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거기까지 생각하면서 대화하냐 넌
탕탕맨
난 저런 식으로 생각 안 하지. 근데 작중 이선균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그리고 뉴스로 보이는 엘리뜨들이나 자본가, 소위 높으신 분들에게서 간간이 보이는 모습이나, 내가 개인적으로 접한 모습을 보면 이선균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을 거임. 물론 대외적으론 안 드러내려 하겠지. 이선균도 앞에선 말 안하고 뒤에서만 쑥덕대잖아. ㅋㅋ
아니뭐해
둘사이에 존재하는 권력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렇게 느낄수도 있지. 둘이 대등한 관계라면 아무렇지 않겠지만 둘사이에는 소득의 차이도 있고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에서 오는 보이지 않는 일종의 계급같은 선이 존재하잖아. 이선균은 그걸 넘는걸 상당히 불쾌하게 여기는거고. 송강호가 그 질문을 함으로서 이선균이 말하는 선이란것의 정체가 피부로 확 와닿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