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전문대 나와서
자식만큼은 교육 제대로 시키겠다는 그런 사상이 있었음
그래서 나를 초3 때부터 선행시키고 미친 듯이 굴림
특목중 특목고 올림피아드 의대 준비 시킨더고
초3 때부터 학원 12시까지 뺑뺑이 돌림
그래서 내가 멘탈 나가서 끌려만 다니다가
특목고 다 떨어지고 올림피아드 다 떨어지고 의대도 포기함
대학만 겨우겨우 들어가고 아무것도 할 의지가 없었음
공부를 애초에 내 의지로 한적이 한번도 없으니.
그래서 어느날 내가 공부에 뜻이 없는데 왜 시켰냐고 말하니
자기가 이렇게 희생하면서 너를 키웠는데 왜 자기를 배신했냐고 하네
그러면서 울면서 자기를 죽이라고 하더라.
공부 생각이 애초부터 없는게 많이 잘못한건가.
난 어린나이에도 부모 말씀이니 나름대로 따라가려 노력했는데
모르겠다
35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4456 | 내가 예민한건가 5 | 2550a39c | 22 분 전 | 52 |
404455 | 짝사랑녀랑 잘 안된 이후로 인생을 잃어버린거 같음 10 | 0ba42adb | 24 분 전 | 103 |
404454 | 자살율이 높긴 높나보다 16 | 0f21c5ba | 35 분 전 | 165 |
404453 | 7개월 연애 후 이별, 재회가 맞는지 봐주세요.. 15 | fcae31f7 | 37 분 전 | 130 |
404452 | 요즘도 이직이나 취준할때 사람인써? 4 | 208701ba | 48 분 전 | 126 |
404451 | 이 스티커 붕대? 뭐라고 검색해야 나올까 8 | f19aea6b | 49 분 전 | 79 |
404450 | 너무 쉽게 상처받는게 힘들다 2 | 73916ce0 | 51 분 전 | 24 |
404449 | 정신과 가보는게 맞을까? 5 | a7a0c777 | 55 분 전 | 58 |
404448 | 쓰잘데 없는 게임(fps) 고민 12 | 7d3960b6 | 1 시간 전 | 85 |
404447 | 인생이 크게 공허한데 나만 그런가 8 | 9428bd16 | 1 시간 전 | 84 |
404446 | 담배 하루에 4개피 피는거면 적은거임? 10 | 398796af | 1 시간 전 | 122 |
404445 | 남친네 부모님 뵀는데 반대하심 33 | bdcf7971 | 1 시간 전 | 308 |
404444 | 이 옷 어떤거 같음? 12 | 8083b041 | 1 시간 전 | 138 |
404443 | 32살 돼서야 잘맞는 일 찾았는데 늦은편이지? 13 | d3a64c88 | 1 시간 전 | 261 |
404442 | 근로계약서 쓰는데 고정OT가 뭐임? 12 | 7a1a9132 | 2 시간 전 | 154 |
404441 | 이 상황에서 대출이 되는지 3 | 65e8a04e | 2 시간 전 | 62 |
404440 | 또 꿈에서 짝사랑 하는 여자애 나왔네 1 | 0ba42adb | 2 시간 전 | 61 |
404439 | 여자친구 늙어가는 거 보면 24 | 10b43bc6 | 2 시간 전 | 458 |
404438 | 멕시코에 출장 왔다 2 | 5f0774d2 | 2 시간 전 | 63 |
404437 | 초단기간 체중감량 고민 😂 43 | 0b23dfb3 | 2 시간 전 | 210 |
9050a397
너희 어머님이 공부머리도 유전이라는걸 모르시나봄.
노력해서 안되는것도 있다.
어머님은 옛날사람이라 그런걸 아직도 깨우치지 못하셨나봄.
4449d0e4
너 잘못이 아니야 ㅇㅇ;
실제 통계적으로 분석해보면 부모의 학력이 자식의 학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네 아버지는 학력이 어떻게 됨?
9d5c7e8c
아버지는 586 시절에
딱 문과 고려대 갈 실력이었던걸로 알고 있음
근데 동생은 인서울 대학 목표로 4수째임 ㅋㅋ
4449d0e4
학력을 물었지 실력을 물은게 아냐
최종학력이 어떻게 되시냐고
9d5c7e8c
지거국 대졸인데
왜?
4449d0e4
흠.. 그러면 보통 한 명 정도는 기본 대졸이 되야 하는데 너가 대학가긴 갔지?
어머니가 말하는 정도로 잘하려면 최소한 아버지는 서울대고 어머니는 이대쯤은 나왔다면 가능했음 ㅇㅇ
근데 그정도 아니면 일반적으로는 돌연변이가 아닌 이상
한 명은 대졸에
한 명은 전문대 졸~대졸 간당간당 이어야 밸런스가 맞음 ㅇㅇ
그러니 니네 집 상황을 보면 대충 비슷하지? 너는 문제가 없다면 대졸이 될거고
동생은 대학 잘해야 가는 건데 아직 못 가고 있으니 ㅋㅋ
03b05341
이게 재밌는 연구결과인데 부모학력 +1이 자식의 학력수준 이된다고함 예를드면 아버지가 고졸이면 아들은 전문대 이런식물론 예외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그렇다함
4449d0e4
ㅇㅇ 그렇지 일반적으로는 ㅇㅇ 근데 저렇게 시달리면 부모학력 +1 안 나올듯 ㅋㅋ
부모가 아이에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사상주입 없이 그냥 존나 패듯이 교육을 강요만 했으니..
03b05341
ㄹㅇ... 나도 어무니 아부지 고졸인데 나는 석사땀
4449d0e4
어느 정도 부모가 적당히 서포팅을 해야지 학업에도 의욕이 생기는 거지
저렇게 멱살잡고 질질 끌고 가면 산책가고 싶던 개도 피곤해서 지 네발로 안 걷고 질질 끌려다니는데
사람이 시발 버티나 ㅋㅋ
03b05341
이게 맞음 나는 어무니는 그냥 냅뒀고 아버지가 내가 어렸을적 부터 청계천가서 전자피아노만들기 사이렌만들기 이런 전기기계 만들고 납땜같은거도 알려주고 함. 이렇게 해도 공부방법을 몰라서 중고등학교 때 성적 바닥이였음. 대학을 가니 이제 내가 하고싶은 공부하게 되니까 성장이 거의 제곱수준으로 늘어남.
4449d0e4
부모님이 교육을 잘하셧네
9d5c7e8c
대학가긴 갔지 내년에 졸업함.
근데 ㄹㅇ 자퇴 마렵다
공부가 재밌던적이 한번도 없어서 ㅋㅋㅋ
4449d0e4
지금 졸업하기 전에 자아성찰좀 해봐..
너가 뭘 좋아하는지 알려면 자아성찰을 좀 많이 해야대
9d5c7e8c
공부땜에 끌려간다고
왕따도 많이 당할 정도로 사회성도 제대로 못길렀는데
좋아하는걸 제대로 찾을 수 있을만큼
내가 사고회로가 돌아갈지 모르겠다
4449d0e4
너 스스로 계속 생각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수 밖에 없어 ㅇㅇ... 자아성찰이 그래서 쉬우면서도 어려움
일단 네가 자라 온 과거를 떠올리면서 객관적으로 뭐가 재밌었고 난 어떤 성격이고
이런 식으로 분류, 분석을 먼저 한 후
네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것들을 생각하면서 거기서 뭘 바꾸어야 네 가치관적으로 이상향으로 갈 수 있는지 찾아.
그리고 그 찾은 것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론을 생각해보는거야.
그 과정에서 많은 걸 깨달을 수 있을 거고!
9d5c7e8c
그렇구만
4449d0e4
e86418f2
어머니 본인은 공부가 하고 싶으셨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그 욕구를 너에게 투영한 거임
어머니한테 평생 교육원이나 방통대 등 공부할 수 있는 걸 소개하고 그 욕구를 해소할 수 있게하면 많이 좋아지길 거임
3e69f361
고생했다.
b1695ae9
고생많았겠네
뭐 자업자득이지
52272121
애초에 할 마음이 없는데 뭔 공부머리 연구결과 이러고있네ㅋㅋ
어머니의 꿈을 자식이 대신 이루게하는게 잘못된거임.
잘싸웠다. 싸우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너가 만든 결과는 아니겠지만 결과이후를 살아야하는것은 너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지금부터라도 하고싶은게 뭔지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 정립 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을듯함.
9d5c7e8c
26살이다 ㅋㅋㅋ
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가족하고 기싸움한다고 시간 다 갔음 ㅋㅋㅋ
모든게 때가 있다보다
03b05341
그 할마음 없어지게 만든게 어느정도 부모님 탓이있다는거고 그거으 대한 근거가 연구결과로 말한거 뿐임 님 말에 동의함
e2993eba
패드립같긴한데
니네엄마 공부머리도 없는데
어떻게하면 애가 공부를 잘할지에 대한 고민도 아예 없는거같음
자식들 학원에 보내면 알아서 되는줄 아네
참부모는 지들도 집에서 책보고 공부하고 자식하고 같은 눈 높이에서 정서적 교감하면서 교육시킴 ㅋㅋ
무슨 공부가 게임마냥 노가다해서 렙업하면 된다는식의..딱 전형적인 공부못하는 사람들 마인드
9d5c7e8c
패드립 해도됨
성인 되기 전까지
나한테 지거국 4년제 나왔다고
거짓말까지 하신 분임 ㅋㅋ
e2993eba
빨리 독립하는게 답인것같아
b1695ae9
우리집도 이랬는데
그 누구보다 게임을 싫어하지만 교육방식보면 rpg게임이랑 다를게 없음ㅋㅋ
b2a13e67
부모가 자신의 욕심을 자식에게 투영한다면 굳이 말 들을필요 없다
부모니까 비전은 제시해야겠고 한국같은 곳에선 공부가 최선이긴 하지만
그게 자신의 못다한 미련때문이라면 안 좋은 결과만 낳는듯..
어른들은 지금처럼 수많은 연구가 되지 않은 시대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키우셨을텐데
어머님 또한 너에게 학구열을 투영하여 최선을 다하셨을거라 생각함
스물 중반이면 어른답게 사과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구해봐
37c18058
부모욕심에 자식망친다.
64b8fbda
와 드라마에서나 자극적인 소재로 있을법한 부모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있긴있나보네
b1695ae9
이런집 존나많음
5d1ed78f
친척동생 이번에 연세대 합격했는데, 고등학생 때 점수 조금만 떨어져도 외삼촌이 (친척동생 아빠) 두들겨 팬걸로 알고있고,
나도 고등학생 때 부모님한테 성적표에 사인 받아오라고 담임선생님이 시키셨는데,
전교 2등하던 애는 부모님이 하도 때려서 선생님이 너는 성적표 보여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것 같음
64b8fbda
ㄷㄷ돌았누..옳고그름을 떠나서 현실적으로 그냥얻는건 없는듯.. 울부모는 "공부좀해~ 아님 어쩔수없고~ㅋ" 딱 이런식이였어서 나나 동생이나 하고픈대로 지냈는데 둘다 지잡대감ㅋㅋㅋ 적당히 화목한게 장점이지만 그렇다고 성공한 경험도 없슴. 생각해보니 공부도 잘하고 화목한 가족이 몇이나 있을까도 싶네
df966e7b
안타깝네 어머니께서 자식은 별개의 인격체지 못다한 본인의 꿈을 이루는 대용물이 아닌걸 깨달으셔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