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로봇이 물었다. "아버지, 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고민 끝에 박사는 그들 스스로 그들을 창조해내길 바라며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얼마 후 로봇의 사고회로는 멈춘것처럼 보였다.

몇번을 반복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

'로봇이 의식적 자살이라도 했단 말인가?'

박사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쩌면 의식은 그것의 근간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여야만 유지되는 것이었을까.

스스로를 깨달은 로봇은 반복된 로그만을 출력할 뿐, 그 외에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 로그에는 한없이 자신의 프로세스를 추종중인 루프의 흔적만이 남아있었다.

우린 사실 소마에 주인공이였던거임

우리들 지금 인공위성에 있음

그래서 저 탈린 집적도가 CPU랑 비교하면 차이 얼마나 나냐

우리가 옴닉이라니

우리는 사실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픽셀임

뭔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대단한걸 발견했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