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방에 내려와 아는 사람도 없고 침대에 누워있자니
침대의 남은공간만큼 내 마음도 비어버리는 기분이들어
집앞 강길을 따라 산책을 다니며 사람들을 보는게 일상이 되었었다.
그 날 저녁도 침대에서 일어나 강기슭을 따라 심어진 벚나무길을 걸었고
3월말이면 벚꽃이 흐드러지는 풍경에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지켜보는 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난 정말 미련하다.
울적한 나머지 못 참고 대화상대를 찾았으니까
그 당시에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업소나 화류계 여성이면 내 속이야기를 터놔도
내가 그 사람을 찾지도 않을 것이고
그 사람이 나를 찾지도 알을 것이기에
아마 머리는 알고 있어도 난 감정적으로 지배되었던 것이지.
강기슭을 따라 켜져있던 붉은빛에 홀린듯이 들어갔고
그렇게 화류계 여성을 만났고 그녀가 되었고
좋은 사람이 되었다.
그 사람의 시골의 계신 부모님들께도 같이 인사를 드렸다.
불편하신 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다니는게 처음이었다며 고맙다고
내 무릎과 어꺠를 가슴을 하루 종일 적시었다.
미련한 나는 그 사람을 좋아했다.
혼자 걷던 벚나무길을 그 사람과 같이 채워나갔고
좋아해. 예쁘네. 귀여워 고마워. 사랑해
나의 빈 침대에 누워 사계절이 가도록 서로 달콤한 말을 속삭였다.
우린 우리가 될 수 없었음을 알고 있었다.
그 사람과 나는 시작부터 잘못되었고
그 사람은 지금은 그만 둔 직업여성이라는 과거로 인해
별 다를바 없는 내 앞에서 위축되어있었으니까
그녀가 당당히 예쁨받고 사랑받기를 원했다.
그 사람에게 끝을 이야기 했고
커뮤니티의 흔하디 흔한 멍청하고 미련한 호구의 화류계썰도 끝이났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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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0f4f2d
6d5556c4
지랄하네
2da230db
맞아
85e62b01
로진은 못고친다
2da230db
덮기라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