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개붕이임

학교가기 싫어서 비대면만 뽑아서 시간표 짜는데

시간표에 전공강의A 딱 한개만 대면 인거임..

같은 시간대에 다른 비대면 전공 B강의가 있긴 한데 이미 인원이 가득찬 상태.. 담당 교수님께 추가인원으로 받아달라고 비는 메일을 보냈음

그런데 B강의 교수님께서 '그냥 A강의 자리도 비었던데 그거들으면 되지 않니? 필수강의도 아닌데 굳이 만석인 내 강의를 들어야하는 이유가 있나? 그냥 학교오기 싫은거 아니냐' 이런 답장이 옴

그래서 어떻게든 통학하기 싫은 마음에 답장으로

저도 A강의 듣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통학 차비, 점심값도 너무나 부담된다고 구라를 쳤음.

그런데 B교수님이 A교수님께 이 이야기를 하셨나봐.. 내가 A교수님이랑 친분이 있었음.

어제 저녁에 A교수님께 전화가 와서

개붕아.. 니가 항상 밝고 활발한데 그런 사정이 있는줄 몰랐다.. 나도 힘들게 공부한 시절이 있었다.. 돈걱정은 하지말고 수업들으러 오거라..

이렇게 말씀하셧다..

나 어떡해?

일이 커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