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온거같어 25살인데

9238e11f 2021.02.27 278

사춘기 오기엔 너무 늦었잖아 근데 와버린거야 25살인데

나는 나 자신이 바뀐다고 놀랄 사람은 아니야. 그런게 어색하지도 않고.

오히려 생각이 많은 편이었어. 어떻게 살지, 왜 그게 맞는지, 어떤 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등 생각하는거.

개인적인 역경들도 많았고, 사람들이랑 부딪히기도 했지만 어떻게든 살아남고 성장했어.

그래서 되려 부서진것도 많고 얻은것도 많은 사람이다. 그 속에서 의미를 얻았고 조금씩 현명해졌구나. 이렇게 어른이 되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갑작스레 자신을 돌아보니 아찔해. 뭔가. 엄청난게 바뀌고 있는것같아. 내가 눈치를 못챘던걸까? 내가 달라졌던걸까?

뭘 보고 알아야될까 어떻게해야될까. 그냥 혼돈 그 자체야. 정신병리가 아니라.. 사실 정신병리랑 상관없는건지도 모르겠어. 신체적인거 때문이긴 한데.

오히려 멘탈면에서는 아주 괜찮은 편이었는데(상대적으로)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 안그래도 사는데 바쁜데.

어른이 된다는게 무슨 의민지 생각해볼만한 책이라도 있음 좋겠다

읽어줘서 고마워

16개의 댓글

93128f87
2021.02.27

쇼펜하우어 책들 추천한다.

0
9238e11f
2021.02.27
@93128f87

아 그분 철학왕이셨지 고맙다

0
93128f87
2021.02.27
@9238e11f

늦은 시기에 사춘기기온 몰락귀족, 중산층들이 많이 읽으며 허망함과 공허함을 달랜 책이니까

너에게도 어울릴듯 싶어

0
9238e11f
2021.02.27
@93128f87

와 몰락귀족 딱 내 인생같은 말이네 딱 황금같은 추천이야 고마워

0
93128f87
2021.02.27
@9238e11f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들도 한번 읽어봐

뭐 저 두명이면 충분히 씁쓸하고 담백하게 너의 마음이 풀릴꺼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0
9238e11f
2021.02.27
@93128f87

ㄱㅅㄱㅅ 잘 찾아볼게 고맙다

0
93128f87
2021.02.27
@9238e11f

그래 힘들면 힘내고

지치면 좀 쉬고

분노한다면 더 깔끔하고 정교하게 화나길 바란다.

0
9238e11f
2021.02.27
@93128f87

저한테 있는건 혼돈뿐입니다..

안풀리는 피곤함이랑 스스로한테 내는 화만 빼면요.

방금 쇼펜하우어 입문서랑 읽고싶었던 불교경전 샀어요 고마워요

0
93128f87
2021.02.27
@9238e11f

응, 뭐든지 하는일 잘 풀려라.

0
f6cfc6eb
2021.02.27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음? 심적인 변화도 다양하잖슴

0
9238e11f
2021.02.27
@f6cfc6eb

지금 집들어가는중인데 조금 있다가 답글 달아도 봐줄거지?

0
f6cfc6eb
2021.02.27
@9238e11f

ㅇㅇ 편하게 다셈

0
9238e11f
2021.02.27
@f6cfc6eb

한번 병 걸려서 건강도 나빠지고 외적인것도 많이 잃었어.

탈모나 목소리 갈라지는것도 있지만 숨쉬기도 힘들고 가만히 있어도 턱이나 이가 아파.

심박은 항상 100이나 그 위에서 놀고, 편히 잠든지도 오래됐어.

그러다보니까 이런 일 생기기 전이랑 비교해서 전처럼 살 수는 없을것같아.

그 전까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가능성, 건강 이것들이었거든

이제는 그걸 못지키는걸 떠나서 내가 인정못할 상태가 됐던거지

오늘은 그걸 특히나 느꼈어. 왜 내가 개좆됐구나.

하나를 잃고 다른걸 얻는게 성장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 잃은게 너무 많아보이니까

대체 뭘 믿고 한걸음 한걸음 나갈지도 모르겠다.

자아탐구를 열심히 해본 결과 나는 그냥저냥 살려해도 논리랑 감각 둘 다 필요한 사람이었더라

근데 그냥 내 삶의 논리가 날아가버리니까.. 휑해. 뭘 어떻게 해야할지. 옳고 그름에 대한걸 다시 쌓아야돼

거기다가 저 아픈것들을 무시하려고 해도 체력소모가 장난이 아니야.

편안하게 살고 싶지만 죽을때 까지 쉬어야하는 숨, 심장박동, 턱근육들 이거때문에 아드레날린이 그만 나오지를 않아서

정신적으로도 고되고 심장이나 다른데가 쑤시기도 하지. 그럼 잠이라도 잘 자면 좋겠지만. 뭐.. 병원은 최근에야 가보는중.

아마 지금 저런 생각들 7할은 건강 나빠진것때문에 심해진걸거야

0
8448fd95
2021.02.28
@f6cfc6eb

어젯밤 얘기 달은거 봤어. 한 3번만 더 생각해보고 대답해야지 생각했지.

복사도 이미 해뒀어. 계속 생각해볼게. 고마워. 특히 강하다고 말해준 부분은 자꾸 생각이 나네.

0
9ed6ce21
2021.02.27

나도 엄청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였는데 취업이랑 스펙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인지 지금 26살인데 사소한일에도 짜증나고 엄청 날카로워져있더라.

그래서 최대한 여유롭게 생활하려고 하는데 자격증 공부랑 인턴하느라 너무 힘들다 해결방안 나도 찾아줘 엉엉

0
9238e11f
2021.02.27
@9ed6ce21

헤이 친구 여유로워지려는거 좋네. 너는 공부나 미래 때문에 스트레스 생긴건가?

마음 가볍게 먹어야돼. 그걸로 뭔가를 해내겠다는 비장함같은거 집어치우고.

존나게 장기전으로 봐야해. 이 상황 절대 쉽게 안끝나.

그렇다고 포기는 하면 안되고. 네가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란걸 잘 인지해

혹시 다른거때문이라면 더 얘기하자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1245 열심히 사는 개붕이들한테 궁금한거 1 4fc1c7c8 1 분 전 2
321244 푸석하고 기름지는 머릿결 구제좀 2 14b3d463 20 분 전 29
321243 난 잘생겼다 생각 안하는데 나 잘생겼다고 하는 여자애가 있... 10 6a7ea57d 40 분 전 179
321242 내나이 서른넷 최악이다 5 85da031c 41 분 전 175
321241 너네 새벽에 자면 잠 깊게 자냐?? 4 8abeaac1 56 분 전 67
321240 공구 질문 10 43e14ed1 59 분 전 61
321239 조만간 교수님들이 식사하자고 하시는데 3 41d5373e 1 시간 전 93
321238 여사친하고 얼마나 자주 연락함? 6 4435e9ec 1 시간 전 171
321237 실업급여 잘 아는 개붕님들 도와줘.. 3 197ba6ef 1 시간 전 54
321236 청약통장 질문점여 2 0400bd58 1 시간 전 35
321235 이성에 관심이 생겼는데 33 3a5cef83 1 시간 전 208
321234 모솔 탈출 위해 했던것들 16 e39d80ca 1 시간 전 229
321233 잠을 어떻게 해야되지? bd4e73bd 1 시간 전 21
321232 DDR 많이 하면 야스때 감도 떨어짐?? 12 72a130e9 1 시간 전 225
321231 차사고싶은게 고민 4 88ccf23b 1 시간 전 56
321230 군인 월급을 잘못주고 그냥 받으래 14 2fa823b4 1 시간 전 149
321229 헬스해도 체력 늘어나? 6 c4a4569e 2 시간 전 139
321228 꼬1추털쪽에 여드름?나서 병원가야대는데 16 df7bfc50 2 시간 전 259
321227 고붕이들 딱밤 한데 때리고 싶은게 고민 e33c77f1 2 시간 전 39
321226 이거 병원 가는게 맞음? 9 9c810b3e 2 시간 전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