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Fwb한테 고백하는사람이 어딨음 ㅋㅋ

7a870edb 2021.02.27 3784

Fwb한테 고백박는 미친놈이 있다?! 

 

그게나다 

 

펍에서 3~4개월 정도 자주알고지내던애가 있었는데

괜찮은애여서 술 같이 마시다보니어쩌다보니 fwb가 됐음

 

  처음관계 시작할때 나는 내가 얘한테 정붙을거란 생각을 해본적이없어서 뭐 서로 잘 즐기다가 잘마무리하자라는 생각이였음 

 

근데 사람정이란게 진짜 무서운게 관계 유지한지 2개월째에 내가 뭔가 끌려가고 있다는 감정이 생기더라 계속 머릿속으론 이러면 안돼는데 하면서도 손으론 오늘 보자 이러고 있고.. 내가 약해지는 기분이들기도 했는데 이때 끊었어야 했는데 ㅋㅋㅋ

 

뭐 오늘 만나자라고 보내면 당연히 걔는 흔쾌히 받아들이니까 나혼자 이게 동의라고 생각하고 과대해석하고 그렇게되더라 ㅋㅋㅋ 지금다시 생각해보면 존나 멍청했다...

 

내가 얘를 좋아한다는걸 자각했을때는 한 이주정도 일이 손에도 안잡히고 맨날 걔생각만 하고있는내가 너무 싫고 끊어내고 싶은데 진짜 마음은또 그렇게 안되고 고통스럽더라..

맨날 인스타그램이나 확인하고있고 또 내주변에 내가 좋아했던거보다 걔가 좋아하는 것들이 늘어가고 그런것으로 내 삶이 채워지는게 느껴지는게 제일 힘들었음..

 

 나중에는 동의건 거절이건 일단 말은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했지 지금생각구질구질했던거같다...

같이 침대누워서 평소처럼 시시콜콜한 얘기하다가 결국 입밖으로 너 좋아한다고 꺼냈음..

 이미알고있었다더라 내가 평소에 보는 눈이 달라졌다랑 메세지가 예전보다 빠르게 답장오는걸 보고 이미눈치를 챘다고하더라

 

 뭐 한번은 집앞까지 태워주기도하고 뭐 가지고싶은게 있다길래 나 오늘 일때문에 서울 들르는데 시간되면 사와주겠다 이런 바보같은 짓도 했으니까 ㅋㅋㅋ눈치못챈게 이상하긴할듯 물론 대답은 거절이였지만

 

나는 살면서 고백을 받아는봤지 내가 직접 해본적이 없었음.. 원래 감정표현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더 공포스럽고 그랬는데

그런데 신기한게 고백하기전까지는 진짜 스트레스에 목도 막혀고오 말도 잘 안나오고 그랬는데 막상고백 하고 거절을 들었어도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지는 않더라

 

오히려 더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그렇구나 어쩔수없지 하게되더라..

너무 안정되다보니 뭐지 거절 당했는데 괜찮네? 내가 사실 얘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았나 라는 의심이 들정도로 안정됐었음 

 

뭐 당연히 슬프기야 하지만 내가 이사람 마음을 어떻게 내마음대로 고칠수도 없는건데 어떻게든 마음을 접어야지 이게 며칠이걸리던간에..

 처음으로 한고백이 이렇게되서 아쉽기도 하지만 평생 안해본 무언갈 해봐서 시원하기도 하다 

 

진짜 연애할때도 이렇게 강렬하게 누구를 좋아한적이없었는데 이십대가기전에 엄청난 경험하고 간다..

 

아무튼 주저리 들어줘서 고맙구 개붕이들은 꼭 좋아하는사람이랑 잘됐으면 좋겠어 

 

9개의 댓글

a11a44bc
2021.02.27

쉣ㄷㄷ

1
7a870edb
2021.02.27
@a11a44bc

저도 동의합니다

0
ee681c90
2021.02.27

뭐지 남잔가

상황이나 심리는 여자같은데 말투는 남자같고

뭐냐 너

0
7a870edb
2021.02.27
@ee681c90

ㅋㅋㅋㅋㅋㅋㅋ감성적이게되서 그런듯

0
812e8995
2021.02.27

내 친구 하나가 얼마전에 그래서 손절치던데 여자애가 급 들러붙는게 보이고 여친인척해서

0
7a870edb
2021.02.27
@812e8995

대부분 그렇지 머....어쩔수있나 ㅋㅋㅋㅋ 빠진사람이 잘못인듯 이건

0
57b2baab
2021.02.27

fwb가뭐야

0
06baaecb
2021.02.28
@57b2baab

friends with benefit

나쁘게 말하면 섹1파지 뭐

0
41d3c2df
2021.02.28

원래 가지고 싶던 걸 못가지면 더 강렬해짐 ㅋㅋㅋ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355 롤은 팀을 위한 플레이 하면 손해인 느낌이다 3 cc1969e9 1 시간 전 108
404354 ㅋㅋ 친구 술집에서 싸웠다는데 이유 개웃기네 6 1f75a92a 2 시간 전 244
404353 니네가 여자면 1 609b3d69 2 시간 전 131
404352 집앞 헬스장 사람이 너무많다…. 1 f50d86db 2 시간 전 95
404351 꿈꿨는데 장범준 콘서트에서 어떤 여자랑 친해짐 2 42aca791 2 시간 전 132
404350 헬스 꾸준히 할수록 현타만온다 13 4f19a33c 3 시간 전 241
404349 어떤걸 설명할때 있어보이거나 상대적으로 어려운단어를 사용... 7 dc5e2b7a 3 시간 전 108
404348 하개씨발인생 12 579bcd76 3 시간 전 148
404347 나 이번에 첫 연애하는데… 12 569e31b6 5 시간 전 391
404346 연애할때 바라는게 없다는건 좋은거임? 11 3e5089af 5 시간 전 292
404345 혹시 간호사 개붕이있음? 9 27f572fd 6 시간 전 168
404344 여친이 임신해서 결혼준비도중 자기가 조선족이라고 고백했는데 4 378d43b5 6 시간 전 496
404343 견디기 힘든 외로움은 어쩌면 좋을까요 4 592153ee 6 시간 전 173
404342 구축 아파트 매매 조언좀 5 31b86ef3 6 시간 전 99
404341 사범대 교생실습가면 대학교 수업은 어떻게 해? 2 ce123e83 6 시간 전 75
404340 가불기가 이런건가 10 e0ed3c03 6 시간 전 120
404339 팀 인간들에게 현타 제대로 온다 2 4054654e 6 시간 전 168
404338 생명공학 전공 개붕이 있나요? 16 f29db41a 7 시간 전 121
404337 상모 돌리기하면서 자고있는데 자기 어깨로 기대게하는 남자 ... 3 79b2fa36 7 시간 전 144
404336 시골동네사는 개순이야 13 fdb449c9 7 시간 전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