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한테 그림그리는게 힘들다고 하면 다들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너무 고마운데
그래도 너가 쌓아둔게 잇으니까 이런애들보다는 잘하지 않냐고 하면서 드로잉 떨어지는 그림들 보여주면서 위로해주는 말 듣는데
그래도 그런사람들은 드로잉적인 정교함을 떠나서 그림을 사랑하고 그림을 좋아하고 자기만의 뭔가가 있는데
난 없어
그래서 그림그릴때마다 자꾸 비교되고 자괴감들고 힘든데 이거말고는 할게없어
1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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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쟁이질로 5년째 밥빌어 먹고 있는데
지금도 펜들면 죽고싶음 ㅋㅋ 평생간다 그거~ 못참으면 딴일 얼릉 찾아 보던가
2d60a5a1
나도 그래서 때려침
그 길이 맞는가 싶어서 ...
b6a2cd9d
그럼 그만 둬야함 지금 그런 상황을 이겨내도 더 큰 시련이 오기 마련임
이런 애들도 있는데 넌 얘들보다 낫다 이딴 말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개소리임
학부생 대학원생 가르치다보면 지가 왜 미술을 선택했고 왜 하고 있는지 모르는 애들이 열에 아홉임
그런 애들한텐 걍 지금이라도 자퇴 휴학하고 다른거 알아보라고 해주는데 그게 맞지
물론 붙잡고 있다보면 너도 언젠가 너한테 맞는걸 찾아내서 잘나가는 시점이 올텐데 그게 40살에 올지 50살에 올지 모름
그림 그리는데 환장할거 같고 좋은 스승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접는게 최고다
e3e47c3a
난 좀 생각이 다르다. 어차피 사람은 다 똑같아. 야 누가 창작하면서 첨부터 지 개성살려서 창작하냐.
그냥 하다보니까 자기 색깔이 생기는거지. 그리고 그 개성이라는건 자기가 살아온 라이프스타일에서 오는거라 정 안되겠음 좀 쉰다 생각하고 다른 분야의 경험을 해봐라. 그게 오히려 너한테 도움이 될지도 몰라.
진짜 어렸을 때부터 지 개성을 상업화할 수 있는 놈들이 천재란 소릴 듣고 재능이 있단 소리를 듣지만
걔가 오래갈지 니가 오래갈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
b6a2cd9d
나도 너랑 같은 생각이였음 근데 현실은 그게 아님 쟤 전공이 정확히 뭐고 어떤 길을 갈건지는 모르겠지만 답 안나오면 빨리 다른 길 찾아가야함 그리고 좋은 선생도 만나야하는데 못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임 그럴땐 자력으로 일어서야 하는데 누가 끌어주질 않으니 못일어나지 너무 냉정하고 극단적으로 말했긴 한데 그게 현실인걸 어쩌냐 미술은 그만 접고 취직하고 돈 벌어야지 뭐
그리고 미술은 나이먹고 여유 생기면 언제던 도전이 가능한 영역임 너가 전시 같은거 자주 보는지 모르겠는데 40~50대 아저씨 아줌마들도 많은거 아냐? 어릴 때 미술하다가 생계 유지하려고 공장 들어가서 돈 벌고 나이 들고 여유가 생겨서 다시 밑바닥부터 작업 시작해서 전시하는 사람도 있고 지방 미대에는 만학도들도 많음 나이 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것이니 젊은 애들보다 뒤떨어지겠지 했는데 더 뛰어난 사람도 많음 근데 쟤가 순수미술인지 아니면 디자인이나 그런 쪽인지 안적어놔서 나도 써놓고 뭔 개소린가 싶기는 하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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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쪽으로 빠지던가 내가 예고 까지 갔다가 그쪽으로 빠졌음 ㅋㅋㅋ
e3526614
펜 잡는게 두렵고 귀찮고 하면 그만두는게 널 위한거지 뭐
e3526614
내 생각이지만 드로잉은 잘 그리고 못그리고를 떠나서 소비자 마음을 잡냐 아니냐로 나뉘기 떄문에 누가 위로해주는건 너한테 안식만 줄 뿐 그게 네 실력을 증명해준다라는건 아니라고 봄
24aa5ba9
나도 너처럼 그림 그리는게 재밌어서 그림쪽으로 들어와서 지금은 디자인쪽으로 밥벌어먹고 사는데, 네가 잘 정해야 돼.
그림그리는게 재미있어~ 하는거면 한번 마음을 다 잡고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는게 재미있고, 여기서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루트가 어디 있을까 고민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배운게 없어서 이거 한다~ 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때려치고 다른 일 알아보는게 좋아
c6766cde
잇선임?ㅋㅋㅋ
71bc0a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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