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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이코임?

5a1cdd1f 2021.02.27 191

19년도중순쯤 내가 군대를 갔고 우리아빠는 그전부터일도안하고 집에서 술만먹었었다 아빠가 나한테 해준것도많았지만 그만큼 우리가족을 힘들게했었고 그냥 딱전형적인 가부장이었응 내가군대에 들어가서 엄마한테 전화해보면 아빠가  점점 망가지는거를 들을수있었음 그거때문에 질린 우리형은 따로방얻어서 나갔고 엄마랑 아빠랑 둘이살았었는데 아빠한테 엄청시달리는거같더라고 내가 전역하기 얼마전부터 심해지더니 내가 전역하고 집에 왔는데 입이 피투성이고 코가 피에 막혀서 숨도쉬기힘들어하더라 어쩔수없이 일하는 엄마도 집에오고 119랑 같이 병원가서 치료도하고했음 그러다가 나한테 병원에서 전화가오더라 아빠가 자꾸 퇴원한다고 땡깡부린다고 다죽어갈때는 순종적이다가 다시 괜찮아지니까 또 주변사람들을  힘들게함 나는 의사분들이나 간호사분들한테 너무미안해서 그냥 다음날 데리고 집으로왔고 그냥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이 반복됬음 이상한짓도하고 우리가 밥먹자고 하소연해도 먹지도않고 어쩔땐 밥잘먹다가 어쩔땐 밥도안먹고 술만먹고 그러다가 한 3주전부터 또 밥도안먹고 술만먹고 가끔가다가 빵만먹는 수준이었는데 오늘 일이터졌다 어제까지는 그래도 말도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말도못하고 그러더라 걱정되서 물먹여보려고해도 삼키지도못해서 옆으로만 줄줄흘렀음 나는 너무 지쳐서 그냥 몇분마다 거실에 나가서 상태만보고있었는데 어느순간 아빠가 숨을 안쉬더라 그래서 엄마랑 119에 전화해서 119올동안 cpr하면서 기다렸음 구급차안에서는 의식없다가 병원도착하고나서 맥박이 돌아오기는했는데 그 사이텀이 거의 20분사이라 의사선생님이 투석하고 의식돌아올때까지 기다리거나 안그러면 오늘밤 넘기기힘들거같다고하더라 의사선생님도 심정지시간이 길어서 투석은 그냥포기하는게 좋을거같다고 말하시는데 난 아직까지도 별감정이안듬 슬프지도않고 약간착잡한 감정밖에안든다 내가 너무 시달려서그러는것도있는데 내 문제인가도싶고 우리형도 나한테 자기도 별감정안든다고 나한테 물어보는데 제일 시달린 엄마가 가장 슬퍼하는걸보면 그냥 우리형제가 문제인건지 아님 그냥 평범한건지 자꾸 생각하게됨

7개의 댓글

e3e47c3a
2021.02.27

아님. 걍 보편적이지가 않은 것 뿐이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함

니 삶부터가 보편적이지가 않은데 보편적으로 산 사람들의 기준을 끼워 맞춰서 생각하면 그게 이상한거임.

0
5a1cdd1f
2021.02.27
@e3e47c3a

어렸을떄부터 시달려와서그런지 별생각도안들고 사실상 나는 언젠간 이렇게 될줄알고있었던상태라 그런가 진짜 별감정이안드네

0
31e0eb09
2021.02.27

문제아니야.

0
510e1d81
2021.02.27

해방이네

0
5a1cdd1f
2021.02.27
@510e1d81

솔직히말하면 홀가분하기도한데 그런생각드는게 내가 너무 쓰레기새끼같아서 힘들다

0
510e1d81
2021.02.27
@5a1cdd1f

쓰레기 아니다

넌 앞으로 살날이 많아

자연스러운 감정을 부정할 필요는 없어

정 힘들면 병원이나 전문 상담 찾아보는걸 추천해

0
c094d135
2021.02.27

난 형이란 새끼가 집안 풍비박산 만들어놓고 지 스스로 뒤졌음

그때 감정이 님이랑 비슷할거 같은데 일단 홀가분해 이제 문제 발생 할만한게 없어졌으니 그래도 시간 지나면서 가족이라고 생각나긴 하겠지만 죄책감 느끼지말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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