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 둘이 결혼을 했다...

 

문제는 와이프 된 사람들이 내 관점에서는 좀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이야 

 

 

A 와이프: 

 

내 친구가 좀 통통한 편인데 A 친구들이랑 함께 보는 자리서도 

 

A는 너무 뚱뚱하다며 보기 추하다고 밥 먹는 자리에서도

 

살 빼란 소리를 쉴새없이 함 

 

그리고 자꾸 너는 나 아니었음 평생 홀애비였다고 감사하게 여기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A랑 그 친구들(나 포함) 하대함 

 

예를 들면

 

 

A 와이프: 야 그러니까 살좀 빼라고, 내가 너에게 공유가 되라고 했냐 정우성이 되라고 했냐?

 

A: 아이 그러지마~ 삼겹살 먹는데 그런말하면 어케 ㅎㅎ 

 

나 + A 친구들: 맞아요~ 너무 그러지 마세요, A 동글동글한게 매력이에요 ㅎㅎ

 

A 와이프: 진짜? 요즘 이정도로 관리 안하면 남자들 사이서도 좀 급 낮다고 보지 않나?(반말투+친구 욕)

 

나 + A친구들: 아니 그정돈 아닌데;;;

 

A 와이프: 아니 뭐 그쪽들(?)은 뭐 정상적인 면면들이니까 뭐(ㅅㅂ 소리 절로 나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쪽들?ㅋㅋㅋㅋ)

 

 

말투가 이딴식임

 

반말투에 A 하대하는 것도 빡치는데 묘하게 우리까지 그런식으로 대함 

 

웃긴건 정작 A 살 갖다가 까대는데 지가 더 고도비만임

 

키가 168인데 몸무게가 80kg였나? 라고 들음 

 

 

 

 

B 와이프:

 

(집들이 날)

 

나 + B친구들: 안녕하세요~~! 

 

B 와이프:....?

 

나 + B친구들: ....? 네?

 

B 와이프: (턱짓으로 화장실을 가르키며) 손 먼저 씻고 들어와요 

 

나 + B친구들: 아...네....

 

B: 야야 고맙다 야 집들이까지 다 와주고 아유 

 

나 + B친구들: 친구 좋다는게 뭐냐 ㅋㅋㅋㅋ 음식은 언제 와?

 

B: 아...그게.........

 

나 + B친구들: ??? 왱

 

B: 그...너네한텐 치킨이랑 피자 시켜놓을거라고 말하긴 했는데...와이프가..음...딱히 땡기지가 않나봐;;

 

나 + B친구들: 엥?? 그럼 뭐먹음???

 

B: 그...주변에 진짜 맛집으로 알려진 국밥집 있거든? 거기서 미리 육수랑 다 사놔서 얼려놨어, 지금 바로 대접할게

 

나 + B친구들: .......ㅎ.........ㅎㅎㅎㅎ

 

B 와이프: 음~~~~~~ 이거 진짜 맛있지 않아요? 난 여기 국밥집보다 잘하는 곳을 못봤어!

             오빠 미친거 아니야? 어떻게 이런걸 두고 치킨 피자같은 니글니글한걸 먹을 생각을 해???

 

B: 아 ㅋㅋㅋ 그래.........친구들도 맛있어 하는 것 같엉 그치???(애절한 눈빛으로)

 

나 + B친구들: 어.....우......그래 야......꿀맛!(ㅅㅂ ㅅㅂ ㅅㅂ ㅅㅄ ㅄㅄ ㅂ)

 

 

 

 

 

대충 이런식인데

 

문제는 A B 두 친구도 자기 와이프 소개시켜준 이후로

 

우리 반응이 싸하다는 걸 깨달았는지

 

억지로라도 모임 만들어서 어떻게든 와이프 이미지 개선해보려고 노력을 하는거야;;;

 

우리 모임 중에 굳이 자기 와이프 와도 되냐고 하고

 

모임 장소 다 정했는데 우리 와이프가 알아본 곳 있는데

 

거기다 더 좋다니까 한번 가보자 이런식???

 

 

 

근데 만날때마다 불쾌하고 찝찝한 여운만 남는데

 

어느 순간 걔네가 와이프 부른다고 하면 총 6명 모임중 이제 나가는 사람이

 

나랑 친구 하나 밖에 안 남게 됐음

 

그 두 친구는 하도 A B가 와이프 영업하니까 

 

단톡방서도 거의 말 안하고....

 

나도 솔직히 질리다 못해 단톡방 나가고 싶은 심정임.......

 

 

이럴떈 진짜 어떡해야하냐 

 

시발 중딩때부터 알던 친구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