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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호러

 

1.png

 

옛부터 재앙이 찾아온다는 예언이 있었다.

 

사람은 재앙을 피하기 위해 성벽을 쌓고 무기를 만들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것을 대비했지만.

 

재앙이라는 것은 본디 예상을 벗어나는 법.

 

하늘 위에 빛은 사라지고

 

세상에 소리라고 할 만한 것은 비명소리 뿐이었으며

 

그도 얼마 안가 전부 사라져 정막뿐이 남았다.

 

외부의 위협으로 부터 인류를 보호하던 도시는

 

미로로 변해 커다란 짐승의 아가리가 되어 그 안의 모든 사람들을 부패시켰다.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짐승이 되었고.

 

오직 한 사람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간직한 채 도시를 빠져나가고자 발버둥치니

 

그 모습이 우숩기 그지없구나.

 

 

2.png

 

재앙이후 도시가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렸고 하나둘씩 죽어가기 시작했다.

 

그 냄새... 그 냄새를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모든것이 다 문제였지만 그 냄새가 나기 시작한 이후에는

 

모든것이 더 나빠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서로를 죽이기 시작했고 서로 뒤엉켜 한 덩어리가 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모든 비명소리가 사라지고 도시는 적막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조용해졌다.

 

수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난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해서 다치긴 했지만.. 아직까진 좋다.

 

"냄새... 또 냄새가 나는군..."

 

 

3.png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야수를 기른다.

 

그 야수와 평생을 싸우며 자신의 선함과 인간성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을 어린 나이에 자신의 야수와 마주하게된다면 어떻게 저항할 수 있겠는가.

 

교회는 이런 야수와 싸우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야수에게 저항하고 야수를 얌전하게 만드는 법을 배우는 곳이다.

 

덕분에 교회의 이름으로 많은 선량한 자들을 이단적인 야수들로부터 지킬 수 있었다.

 

이제 이 도시에 지킬 선량한 사람은 없다...

 

주변에 광인들의 시끄러운 소음은 더이상 없다.

 

하지만 느낄 수 있다.

 

무언가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야수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이제 움직일 시간이야."

 

 

글을 쓰자니 필력이 딸리고

 

만화를 그리자니 그림 실력과 끈기가 부족해서

 

동화책처럼 그림 한장에 텍스트 몇줄 해서

 

고딕 호러풍 도시탈출 이야기를 써보고 있습니다.

 

중2병 스러워서 죄송합니다.

 

그림은 자작입니다.

 

52개의 댓글

뿐이를 쓰려면 남지 않았다로 써야함

글쓴다니까 알아둬

0
2021.03.02

분위기 좋으넹 자작추 개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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