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나를 늦게 낳으셔서 올해로 60세신데
내 10년 후를 떠올리면 어머니도 70대가 되시는 거니까
미래를 떠올리면 막연한 불안감이 있어
아이처럼 활기 넘치고 정이 누구보다도 많으신 분이신데
그 때쯤 다다르면 그야말로 노후에서 원론적인 죽음의 측면 이전에
체력 떨어지셔서 여린 성격이 꺾이실까 많이 심란하다
뭐 벌써 그런 걱정, 어머니도 덜 하고 있을 걱정 벌써 하고있냐
그런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사는 날이 이어질수록
돌이키지 못할 것들이 변하거나 변할 준비를 하는 거
눈에 밟히기 시작하는 게 너무 속상하다
별다른 불화나 풍파 없이 자라오며 말 그대로
운이 좋았으니 더욱 어린 날엔
이런 걱정, 이런 관점 취하게 될 명분조차 없었는데
내가 살아가니까 주변이 죽어가는 느낌이고
주변이 살아간다고 느낄 때엔 나 혼자 죽어가는 느낌이야
속이 많이 쓰인다
무엇 하나 이룬 게 없는 지금인데
나는 무조건 성공한다는 신념을 다지다가
내가 이룬 시기에는 얼마나 변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떠올라서 그냥
내가 살아보니 그렇더라 그런 겪기 전에 닿지 않은
말들이 지금 나한텐 날카롭게 꽂힐 것 같으니까
덧글 달리기 전에 스마트폰 뒤집고 잠이나 빨리 자야겠다
글을 끝까지 읽었다면은,
나만 일방적으로 해소해서 미안해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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