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하다 온 동기가 말해준간데

신교대에서 있던 일임 

귀신 아예 안믿는데 직접 겪은거 말해주니 진짜 존나 무섭긴하더라

늦어서 귀찮으니 요약하자면

산꼭대기 신교대 뒷산으로 넘어가는길에 비석이 하나 있음

아무 글씨 없는 큰 돌인데 이 돌이 세워진 이유가 자꾸 그 길로 밤에 다니면 사고가 그렇게 난다고

전 행보관이 전역전에 기를 눌러야된다고 헛소리하면서 세웠다고함

근데 실제로 이 친구가 선임이랑 야간경계가면서 그 길 가는데

뭔가 그 비석 근처에 희끄무리한 형체가 보였다고함

선임도 보고 시발 저거 뭐냐 하면서 존나 무서워하면사

천천히 총기 전방하고 사주경계하면서 가는데

(이부분이 중요하다함, 조교여서 사주경계 존나 완벽하게 했다함)

갑자기 거짓말 안치고 선임이 그 자리서 혼절 했다함

바로 존나 흔들어서 깨우는데 한 10초 정신 못차려서

따귀 존나 치니까 그제서야 일어났는데

존나 덜덜떨면서 ㅇㅇ아 나 이상해 하면서 정신 나간거같아서

토키로 바로 응급 신호 보내고 앰뷸까지와서 사단 의무대로 감

다리 풀리면서 넘어지면서 총기가 옆구리 쎄게 부딪쳐서 입원까지 했다함

그 뒤로 정상적으로 퇴원했는데 대대장이 전출 보냈다함

뭐 애초에 지병이 있었을지도 모르고, 과한 스트레스가 일으킨 사건일수도 있는데

같은 형체를 비석 옆에서 봤고, 그 뒤에 이 사건이 터졌다는게 존나 무섭다고 하더라

나도 귀신 아예 안믿는데 솔직히 지금 쓰면서도 시발 괜히 썼나 싶을정도로 소름돋음

아 괜히 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