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 점심
이번에도 미란다 옆에 간다
베라는 무표정한 얼굴로 립스틱 바른 입술에 스카치 잔을 대려 하고 있다.
그걸 본 미란다는 비명을 질렀다.
미란다
"안 돼! 그거 마시지 마!"
베라
"왜? 이 스카치 웬만한 차보다 더 비싼 건데."
미란다
"아직 기미 시종이 안 먹어봤지?"
베라
"기미 시종?"
미란다
"기미 시종 없어? 누가 예쁘고 집안도 좋은 널 질투해서 음식에 독을 넣으면 어떡할 거야?"
베라
"미란다, 내가 마시는 건 4가지 뿐이야. 스카치, 레드 와인, 내 적들의 눈물, 그리고 바로 독."
미란다
"...독을 일부러 마셔?"
베라
"미란다, 내 머리카락은 독사야. 내가 독 때문에 다치겠어?"
미란다
"그래도... 그래도... 먼저 먹어볼 시종은 있어야 돼!
누가... 엄청 매운 소스를 넣었을 수도 있잖아! 아니... 아니면... 독!"
베라
"으음... 어떻게 해야 이 얘기 그만 할래?"
미란다
"쉽지! 시종을 고용해!"
베라
"그래. 누구 지원할 사람 없어?"
당신이 찾던 바로 그 기회다! 당신은 손은 들었고, 베라가 당신을 지목하자, 당신은...
---------------
①
스카치를 한 번에 들이켜서, 베라를 열받게 하고 미란다를 기쁘게 만든다!
②
중독된 척을 해서, 미란다를 겁주고 베라를 즐겁게 만든다!
---------------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될까?
1번 선택
베라
"뭐하는 거야?! 아폴로 7호만큼 비싼 술이라고!"
미란다
"충직한 하인이여, 상태는 어때? 중독된 것 같아?"
음, 중독되진 않았지만, 죽을 만큼 취해버렸다.
당신은 여러 개로 보이는 미란다에게 애써 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미란다
"잘 했어! 이제 베라도 확실히 괜찮을 거야!"
베라
"그래, 중독될 스카치가 없어졌으니까!"
미란다
"베라 말 듣지 마! 잘 한 거야! 날 따라와. 독이 있는지 확인할 게 몇 개 더 있으니까!"
그날 밤 내내 당신은 미란다를 따라다니며 비싼 걸 엄청나게 마셔댔다.
이런 구애는 전혀 달달하지 않아!
5주차 저녁
떨어진 지능을 메꾸러 교실로 간다
영리함 +2
오늘은 베라의 발표가 있는 날이다.
베라의 주제는 "나 빼고 모두는 왜 버러지인가."
미란다
"스콧, 베라가 발표 잘 하라고 우리가 도와줘야 돼!"
스콧
"...왜? 우리 다 바보라고 하는 발표 아냐?"
미란다
"베라는 우리 친구니까. 그리고 세상에 우정보다 소중한 건 없어!"
미란다
"우리 부모님이 걔네 아빠한테 돈 빌린 것도 있고."
스콧
"그래! 조오오아! 알았어! 치어리딩이 필요하다는 거잖아!"
미란다
"치어리딩! 맞아!
그런데... 치어리딩이 뭐야?"
스콧
"간단해! 그냥...! 이런!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
누가 좀 도와줘!"
빨리 좋은 방법을 알려줘야 스콧이 더 바보짓을 하기 전에 막을 수 있을 터였다.
그래서 당신은 둘에게...
----------------------
①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자."
②
"파도타기를 해."
----------------------
노란 콧물이랑 비비적대기 싫으니까 1번은 거름
최대한 안닿게 2번 선택
미란다
"아! 파도타기! 나 그거 알아!
포세이돈, 강력 물대포로 교실 좀 쓸어줘!"
교실이 바닷물과 물고기로 가득 찼다!
다섯 명이 물에 빠져 죽고, 수십 명이 중상을 입었다.
선생님은 물을 다 빼기 위해 수업을 취소시켰다.
...베라가 다음 시간에 발표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된다는 뜻이었다.
스콧에겐 홀딱 젖은 개 냄새가 났다.
미란다는 왜 다른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영리함 -2
창의력 -1
6주차 아침
체육관으로 간다
매력 +2
코치
"좋아, 다들. 바쁘게 뛸 준비해라. 이제부터..."
리암
"중세 스타일 하키입니까?"
코치
"그래!"
리암
"진짜요?!"
코치
"농담이지! 그냥 피구 한 판 더다! 리암, 미란다. 너희가 주장이다! 미란다, 먼저 팀원을 골라라."
미란다
"아, 음. 으. 저는..."
미란다
"오즈?"
미란다는 당신을 끌어당겨 옆에 두곤 친구들한테도 다 들리게 말하기 시작했다.
미란다
"진다는 건 고귀한 나한테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게 천민들이나 하는 피구 시합이라도!
진짜 솔직히, 너가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그런데 말이야. 너 요즘 친구들 엄청 열심히 관찰하고 다니는 것 같던데.
맘에 드는 무도회 파트너 같은 걸 골라보려는 것처럼 말이야!"
세상에, 미란다가 다 알고 있었네.
미란다
"이런 하찮은 시합 때문에 고귀한 내 평판에 흠이 갈 순 없지.
어떤 애를 골라야 이길 수 있을까?"
좋은 질문이야!
좋은 답변으로 미란다의 마음에 쏙 들어야겠어!
--------------------
①
"충성심을 보는 게 중요해. 제일 아름다운 시를 바치는 녀석을 고르는 게 좋겠어!"
②
"개개인을 보는 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조합이지...
아름다운 은식기 세트처럼 말이야!"
-------------------
이거는 쉬운듯
1번 선택
미란다
"그래! 날 위해 미친듯이 싸워줄 녀석들을 골라내려면 충성심을 봐야겠지!
좋아. 서민 친구들! 우리 팀에 들어오면 무조건 이길 수 있어! 들어오고 싶으면...
내게 세레나데를 바쳐! 주제는 바로 나!
나의 아름다움, 지성, 재능, 냉혹함 아니면 겸손함을 잘 표현해야 받아줄 거야!
그럼 시작!"
폴리
"흐음, 리암네 팀보단 낫겠지. 그럼... 일단 해볼까!"
폴리
"미란다, 그대의 태양처럼 빛나는 눈
아름다운 곱슬머리와
너무나도 완벽한 코
매혹적인 지느러미를 찬미하네!"
미란다
"백번 맞는 말이야! 다음 나와줘!"
스콧
"그대가 스포츠라면, 그건 최고의 스포츠겠지.
이걸로 시는 끝이라네. 짧은 시니까."
미란다
"정말 재밌어! 이것만 계속 했으면 좋겠다!"
칭찬 세례를 받고 나르시즘에 푹 빠진 인어공주가 된 미란다가 당신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
그런 칭찬을 받게 해준 사람이니까 말이야! 득점!
매력 +2
영리함 +1
6주차 점심시간
왼쪽 구석에서 며칠째 혼밥하는 늑대인간 친구가 인상적이다
미란다 자리에 낑겨보자
테이블로 간 당신은 식사중인 마녀 3자매,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폴리와 미란다를 발견했다.
미란다
"공격을 당하고 있다! 비상! 비상! 호위병을 불러!"
폴리
"저 녀석들 나한테 괴상한 초능력을 걸고 있어! 저기 귀척하는 꺽다리 나랑 똑같이 화장한 거 봐!
그래도 나보단 못생겼지만!
나랑 비슷하게 쉐도우 발랐잖아! 나까지 못생기게 만들려고!"
마녀 3자매
"우린... 공격 같은 거 안 했는데. 그냥... 식사중이었어. 뭐라는 거야. 못생겼다고!?"
미란다
"거짓말! 누굴 속일 셈이야!"
폴리
"아아아, 그들이 제 뇌를... 조종해서 더 못생겨보이게 만들려고 하고 있어어어요오."
마녀 3자매
"평소처럼. 점심. 먹고. 있었다고."
친구들이 공격받는 걸 두고볼 순 없다! 빨리, 저 사악한 위협에서 그들을 구해야 해!
------------------
①
"미란다의 위엄을 받들어, 창을 들어라!"
①
"음식에 약을 타!"
------------------
2번은 무슨 짓인지 모르겠으니까 1번 선택
당신은 체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빵판을 가슴에 붙이고, 랜스를 겨드랑이에 끼웠다.
미란다
"나의 영웅이여! 진격하라! 침략자를 격파하세요!"
마녀 3자매
"으아, 그래. 문제 일으키기 싫어. 우리가 그냥... 딴 데로 갈게."
미란다
"이겼다! 우리의 승리야! 아, 용맹하게 싸워줬구나. 고귀한 용사여!"
폴리
"후아, 쫄아서 꼬리 싹 말고 튀는 것 좀 봐. 내가 너무 신나서 그렇게 보이는 건가?"
물어보나 마나 당연한 거 아니겠어!
나나이
오 이거 일러이뻐서 삿는데 영여압박땜에 하차함ㅋㅋ
dasbootz
뭔 미친ㅋㅋㅋㅋㅋ 연애시뮬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