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퇴소당하고
병원다니면서 집에만있다가
그동안 못햇던얘기 학폭당햇던거 훈련소에서도안좋은일잇엇던거 이것저것사소한거 제발좀 얘기하라해서
털어놧는데
자꾸 이상한예시들면서
너가 아니라 다른사람이엿어도 별상황아니엿을거다
노력해라 알을깨고나와라 걔네는 잘살고있다
엄마도 수다떨고싶을때가있다 얘기하고싶음 털어놔라
뭐 이런말만들으니까 하..
물론 엄마도 속얘기 힘든거 있을수도잇고
위로하는법을 잘모를수도있고 엄마도 서툰게있으니까
자식이 저런일당함 당연히 안타깝고 속상할거 아는데
막상 털어놧더니 저런 두루뭉실하게
자기예시들면서
나도힘들었다, 다른사람이였어도 웃고 넘길거다, 포기하지말고 노력하고 알을꺠고나와라
이런얘기 들으니까
더 답답하고 털어놓은게 너무 후회되네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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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0e4df7
부모님이랑 같이 심리상담센터 가서
전문가가 어느정도 조율하는 그런 분위기에서 서로 이해하는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음.
대부분, 특히 우리 부모세대는 진짜 그런쪽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자기 경험대로만 행동함.
0050cace
우리집도 저랬음ㅋㅋ 아닌 부모도 있겠지만 부모님 세대들은 저렇게 말하는게 패시브인거 같더라
내 동생 혼자 우울증때문에 병원다니고 팔에 자해한거 들켰는데
너만 힘든거아니다, 다들 힘든데 참고 사는거다, 그런 멍청한 짓을 왜하냐, 니가 그랬을때 부모생각은 안하냐?
동생 저거 4연타로 크리티컬맞고 현타 씨게온거 커버치느라 뒤지는줄 앎
어찌저찌 넘기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긴한데, 저 뒤로 나도그렇고 동생도그렇고 힘든소리 안하게됨
2f679878
나도 이젠 절대안할거같다 지금손절한 친구한테도 털어놧다가 야 내가더힘들었어.야 너같은애들은근데 민폐끼치고 군대안가는게나아
이런얘기만 들었어서 상처엿는데
부모한테까지 그런 뉘앙스의말을 들으니까 후회만남네
db66cae7
친구맞냐?
2f679878
그래서 안만나 그뒤로 ㅋㅋ나만친구라고 생각했엇나봐 아니면
49ab1099
나는 약간 너네 부모님의 입장하고 비슷했음. 난 내 동생 말로 ㅈㄴ 갈굼. 진짜 뭐 악의적인게 아니라 진짜 뭘 몰라서임. 어떻게 해야지 도와주는 건지도 모르고 문제의 심각성도 모르는거임. 교육을 받아야함. 난 내 동생한테 그렇게 행동한다는게 전혀 잘못됬다는걸 몰랐음. "잘못했으면 쓴소리 듣고 매맞아야지"같은 생각? 나의 현실적이 조언/말들이 진짜 곧 매고 약이 될 줄 알았음. 이게 잘못됬다는걸 ㄹㅇ 인지못함.
e4668377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가족 입장에선 할만큼 했다고 보이긴 함. 오히려 역정내는 부모도 있어.
세상일이 다 그렇지. 병원 간다고 병이 항상 낫는 건 아니잖아. 원하는대로 돌아가는 일이 하나도 없지.
118995b4
모르니깐 그럼. 예전에 먹고살기 힘들때를 거쳐서 본인들이 여기까지 왔다. 다른 힘든일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전제가 깔려있음.
사람들마다 힘듦의 모양이 다르고 느끼는 크기가 다름을 몰라서 함부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고생했어 개붕아. 이제라도 좋은 사람들 곁에 두면서 즐겁게 살자. 너를 괴롭히고 못살게 한 사람들은 너의 인생에 먼지만도 못한 가치를 지녔는데 고작 그런 사람들때문에 개붕이가 즐거운 일들을 즐기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하면 그게 개붕이에겐 가장 억울한 일이지 않을까?
28658e88
난 자식한테 칼부림하는 개좆같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대학합격하자마자 독립했는데
이번에 할아버지 제사땜에 찾아가니 tv에 아동학대 어쩌고 나오는거보고 엄청 욕하더라고
그래서 '아 엄마도 나하고 동생한테 칼빵 놔서 응급실보냈으면서 저사람들 욕하네 ㅋㅋ' 하고 농담조로 이야기했는데
그건 니가 워낙 말썽피우고 사람같지않아서 버릇을 고친거라 하더라
내 어릴적은 집에서 숨소리만 거칠게내도 쳐맞다보니 하루종일 구석에 가만히 앉아서 명상만했고
겉치레라곤 해도 어딜가도 조용하고 예의바르고 공부잘한단 소리만 들었는데....
난 나름대로 내 마음속 트라우마를 해결하고 가족간의 응어리를 풀기 위해서 꺼낸 이야긴데 가슴에 비수만쳐맞음
역지사지가 사자성어로 남아있는것 자체가 당연한게 아니라서 그래
인간의 공감은 결국 영화를 본 후 감상같은거지 마음의 교감이 아니야
0c8a1883
씨발 ㅋㅋ
f22178fe
걍 심리상담 센터나 정신과 같이 가자고 해라.
그리고 나서 너가 상담사나 의사한테 이야기 할때 부모님이 그렇게 한거까지 싹다 이야기 하고 처방받는게 베스트다.
어차피 그 나이대 기성세대들은 본인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경험이 적다 싶으면 본인들 방식이 정답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간단하게 말해서 본인들 권위보다 더 큰 권위로 누르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거임.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정신과 상담이든 뭐든 권위자한테 공식적으로 진단을 받고 처방을 받는게 베스트임. 그리고 상담 자체도 보통은 상담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주 된 일이라고 하더라. 그렇게 하면 보통은 자기가 말하다가 스스로 깨닫는다고.
d5482e89
어차피 안 당해 본 사람은 가족이라도 잘 모르는 법이지. 그리고 어떻게든 극복했으면 좋겠으니까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게 되고...엄마 마음도 이해되고 네 마음도 이해된다....나는 가족들이 그런 말 조차 안 해줄 타입이라서 고민거리 아예 말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