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원래대로면 이번달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시국으로 결혼식을 뒤로 미뤘고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남편과 동거중이에요.
아파트로 가고싶었지만 형편상 일단 원룸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이번달 초에 입주했어요.
원룸 특성상 앞집과 거의 맞붙어있는 편이라 베란다쪽 커튼도 두꺼운걸로 쳐놓고 살고있는데
가끔 남편이 베란다에서 담배필 때는 커튼을 걷고 피거든요.
근데 몰랐어요 앞집에 예쁘장한 젊은 여자가 사는줄은..
저번주에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 연차를 쓰고 오랜만에 집에서 혼자 넷플릭스 보면서 놀다가
빨래 돌려서 널고있는데 앞집에 대학생쯤 돼보이는 여자가 담배피고 있더라구요.
근데 충격적인건 밑에는 모르겠는데 위에 벗고있는줄알았어요.
자세히 보니까 살색 브레지어였는데 진짜 저런 사람도 있구나 싶었어요. 밖에서 다 보이지 않았을까..
빨래 널다가 발견하고 깜짝놀라서 창문 닫고나서 남편한테 카톡했는데
남편은 이미 알고있더라구요.
저번에 어느날 밤에는 브레지어도 안하고 알가슴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면서..
근데 남편도 그거 보고나서도 계속 저기 가서 담배피는거잖아요.
그것도 좀 기분나빴음. 집에서 피는것도 밖에 추우니까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는건데..
그 날 뒤로 그 집 창문을 지켜보는게 저도 모르게 습관이 됐어요.
또 나오면 신고를 해야하나.. 근데 신고가 먹히려나 무슨 명목으로 신고를 해야하지?
인터넷에 찾아봤는데 집안에서 홀딱 벗고 있는 남자는 신고가 되지만 여자를 신고한 케이스는 잘 없더라구요.
오히려 집 안에 있는 여성을 훔쳐보는 걸로 신고당한 남자는 있던데.
요새 퇴근하고 오면 자꾸 창밖만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그 여자가 편의점을 가거나 외출을 하는것도 자주 보게 돼요.
외출 할 때는 그래도 정상적인 복장인데, 편의점을 가는지 어딜 잠깐 가는건지 짧게 나갈 때는
롱패딩에 얇은 티에 돌핀팬츠만 입고 가더라구요.
롱패딩 지퍼를 닫지도 않아서 맨다리 맨살이 다 드러나도록 펄럭거리면서..
가끔은 저거 팬티 아닌가 싶을때도 있기도 하구
그렇게 편의점을 다녀오면
한손에 검은봉투 딸랑딸랑 들고 오다가 쭈그려 앉아서 집 앞에 걸터앉아서 담배를 피는데
너무 헐벗고 다니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물론 외출하는 복장까지 신경쓸 건 아니지만
벌써 그 사람 알몸만 4번째 봤어요.
샤워하고 나와서 물기를 닦고 머리 말리는 내내 알몸으로 있더라구요.
왁싱한게 다 보일정도로 느긋하게..
벌써 이정도면 저나 다른 사람 눈빛을 알아챘을텐데
신경을 안쓰는건지 즐기는건지
부끄러우면 커튼을 치거나 창문을 닫았을 텐데 그 집 창문은 닫히는 걸 본적이 없어요.
찾아가서 얘기를 해야할까요?
그러다 오히려 몰래 훔쳐봤다고 고소당하면 어쩌지
창문 너머로 얘기라도 건네봐야할까요 ㅠㅠ
2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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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e771d1
ㅗㅜㅑ..
496e507d
오우야 이것도 복인건가 난왜 살면서 한번도못봣냐
704f2848
8d2e48d2
105a8623
신경 쓰이면 그냥 쪽지 같은걸로 맡은편에 사는 주민인데, 혹시라도 다른사람들이 볼까 너무 민망하다, 집에서 노출하실 때는 커튼을 좀 쳐주시면 좋을 것같다 이렇게 남겨보고.. 변하는거 없으면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죠
c39a6a82
공동주택에서 담배피지마세요 특히 베란다에서
그럼해결다되네요
79e9bb48
ㄹㅇ 베란다에서 담배피면 밑집에 냄새 다남
d320c3a9
집이라고 해도 남이 다 볼 수 있게 일부러 그러면 공연음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기사를 봐서....
법적 조치는 취할 수 있을 거 같긴 함.
누가 막 망원경 같은거로 남의 방 안을 일부러 본게 아니라면 훔쳐본 거라는 의미는 아니거든..
18965c0e
그건 남자만..
d320c3a9
일단 판례가 남자긴 한데 여자라고 못할 건 없다고 봄 ㅇㅇ
근데 저렇게 대놓고 있을 때 경고나 주의 없이 바로 고소가면 씨알 안 먹힐거 같고
몇 번이나 경고 주의 주면 그 때는 짤없이 법적 처리 가능하다 생각한다
18965c0e
고소하는것도 이상하고 고민하는 글쓴이도 이상하구..
d320c3a9
흠.... 근데 뭐 선택은 글쓴이가 하는거지 ㅋㅋ 난 방법만 제시할 뿐..
18965c0e
아니 나도 비슷한 사례가있음
여친이랑5층에있는 원룸에서 같이 살 때 세탁기있는 창고같은데서 담배피는데
한층 아래 앞집에 남자가 다 벗고 돌아다니는거 보고 너 저거 볼려고 담배여기서 피지 이러면서 막 놀리고 내가났냐 저사람이났냐 놀리고 막 그랬었는데 고민이고 자시고 할게 없는데.. 뭐가 고민인지 모르겠음
d320c3a9
여자로써는 기분이 나쁠 수 있지 너는 여친 남친이지만 저건 부부관계니까
18965c0e
나도 그때는 혼인신고 안한 부부버금갔었어ㅗ
d320c3a9
근데 혼인신고 한거랑은 느낌 또 다르다...ㅋㅋ 확달러 아주
18965c0e
아직안해떄잖아
d320c3a9
원래대로면 이번달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시국으로 결혼식을 뒤로 미뤘고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남편과 동거중이에요.
이거 사실혼관계로 인정받을만한 충분조건 다 달성함 ㅋㅋ
물론 생각해보니 너도 그쯤이면 사실혼관계로 주장해도 맞긴 하겠군
그냥 저런 사람도 있고 네 여친같은 사람도 있다고 하자!
af909c1b
그집 삽니다
c74f8e51
전담으로 바꾸자 ㄱㄱ
8d2e48d2
베란다에 그쪽 향해서 대포 카메라 세워 놓으셈
7a2087f4
ㅁㅊ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