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3 : 그럭저럭 무난

14 ~ 16 : 재수없게 양아치 새끼들이랑 줄곧 같은반 됨,

               다행히 쳐맞고 다니진 않았지만 일진들 꼬라지 보고

               충격을 너무 심하게 받아 자발적 아싸로 내내 지냄 

17 :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로 진학함,

       확실히 명문은 분위기부터 달라서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지만 좆같은 새끼는 어딜가나 있기에 왕따 엔딩 

18 : 운좋게 좆같은 새끼들이랑 반 갈라지고 새출발 시작

       은 개뿔 중딩 내내 아싸 + 직전 왕따 경험 + 강박증 

       콤보 쳐맞고 처참히 실패, 

       그래도 아싸보단 조금 나은 위치였으나 이걸 바란게

       아니였기에 추가로 우울증까지 옴 

19 : 학창시절의 마지막은 다르지 않을까 잠깐 헛된 기대를

       품었으나 결과는 뭐... 

20 : 일단 대학은 가야겠다 싶어 재수 시작,

       강박증으로 시원하게 말아먹음

21 :  그래도 대학은 가야겠다 싶어 삼수 시작,

        강박증으로 시원하게 말아먹음 

22 : 도저히 4수는 아닌거 같아 지방 좆문대에 감,

       나같은 새끼가 3등으로 입학하는 놀라운 곳이었으나

       점점 심해지는 강박증 때문에 ㄹㅇ 일상생활 마저 불가능

       할 지경이 되어 자퇴 후 치료 시작

23 : 병원 갔더니 의사가 내 상태 보고 바로 상급 병원으로

       토스하더라 ㅋㅋㅋ

24 ~ 25 : 정말 힘들었던 치료기간,

               약발이 돋아 점점 나아진다는게 그나마 위안

26 : 지금 현재 대충 치료 성공,

       인생 재도전 준비 중 

최종 결과만 놓고 보면 치료 성공해서 다시 도전하는거라 나름 희망적으로 보이지만 26살 고졸 무스팩에 18살 때 받은 극심한 트라우마가 내 인생의 방향을 돌이킬 수 없게 바꿔버렸기 때문에 대충 희망 + 비관 섞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