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순진한 표정으로 사람들 다 뛰어노는 모래사장 가서

오백원 계속 바라보면서 주물럭 거리다 묻어두는 척 하고

오백원 밑장빼기 해서 소매애 넣고 모래로 덮어둠

그러면 애들이 와서 오백원 발굴한다고 모래파다가 결국 지들끼리 싸움

여름만 되면 파인애플 먹고 위에 이파리 꼭다리 잘라서 친구 집 화단에 심어둠

엄마가 보내준 고구마 다 못먹을거 같으면 이전에 다니던 회사 화단에 잘라서 심어둠.

매년 회사 정원사분들이 고구마 수확해가면서 여긴 고구마가 자생한다고 신기해하심

땅에서 두더지 보면 뽑아서 넓찍한 돌 위에 올려놨다가 잠시후 다시 흙에 놔줌.

여름에 지렁이가 보도블럭으로 올라오면 가끔 한두마리 정도 다시 흙에다 던져줌

초딩때 참새 잡아서 미술학원에 풀어놓은 경험 3번 

고딩때 검정 후드티에 검정 청바지 입고 앞에 지나가는 여자 있으면 전력질주해서 지나쳐감

초딩때 아파트에 산사태 나지 말라고 산 깎은곳에 벽 세워둔곳 손으로 기어서 올리감

대충 30미터 정도 기어서 올라가니까 아래서 그걸 본 아줌마 거의 졸도하심.

초딩때 운동회 1달 후에 백숙 도시락으로 싸간다음에 이거 내가 저번에 산 병아리라고함.

여자애들 울었음

돼지고기 수육 가져와서 개고기라고 구라침 여자애들 엄청 울었음

술마시면 틈새라면 2만원어치 사서 친구집 책장에, 옷장에 하나씩 몰래 숨겨둠 다른 주사 없음.

베그에서 중국인 기절시키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한국어로 욕해줌(인터넷에 있는 중국어 욕 모음집 일부는 내가 만든거임)

겨울되면 철판에 눈 바르고 물부어서 두께 1cm 안되는 얼음핀 만들고 거기에 눈 덧씌워서 높이 70cm 되는 딱봐도 얇은 담장 만들고

중간에 직경 4cm 얼음기둥 박아서 보강해서

초등학교 운동장에 세워둠 꼭 차타고 돌진하는 정신나간 사람 있음 보통 범퍼 나가거나 자동차 유리창에 금감

남의 자동차 위에 미니 눈사람 수십개 만들어둠.

친구 코딩하는데 슬래쉬를 역슬래쉬로 한두개 바꿔놓고 20분후에 알려줌(안알려주면 너무 나쁜짓이라 장난치고 커피사줌)

담배 안피우는데 친구 돗대만 보면 가지고 도망감.

흡연 한번도 안해봤는데 무화기에 물이랑 글리세롤만 넣어서 연기 만든다음에 

도넛 만들기 연습 엄청 오래해봄.

눈사람 만들어서 냉동실에 7년간 보관함.

겨울철엔 아침마다 감말랭이 한조각씩 냉동실에서 꺼내서 새밥으로 줌

이정도면 개구장이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