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타인과 나의 틈에 대한 작은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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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불편함을 넘어 싫어함에 평행합니다.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한국말은 역시 끝까지 들어야 합니다.
이해한다는 말이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것은 충동과도 같은 동물적인 기제영역이기 때문에,
문리(文理)적인 당위성을 부여할 수는 없습니다.

실생활과 바름의 영역은 이렇게나 어렵습니다.

 


//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인터넷 상에서 활동하실 때에 ' . ' 점대신 쉼표를 반복해서 ',,,' 하고 찍는 특징이 보이곤 합니다.
용법이 적절하진 않으나 통신체가 온당한 규격을 찾는 곳도 아니고, 붓펜 흘린 듯한 느낌이 있어 나름대로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나 '~'의 활용도 있겠네요.

그런데 20대 제 또래의 다른 사람이 "문자에서 쉰내나네."라고 말하는 그 표독함에 경악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어머니가 살아계실 적에 말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말씀하셨었습니다.

"그건 너네 세대탓이 아니라 부모세대인 우리탓이지. 바른거 가르치는데 관심이 없었으니 그대로 대접 돌려받는거야."
지금 생각해도 어머니는 복잡미묘하신 분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세대차이라고 하는 것은 넓게보면 "수용의 가능여부"에서 따라오는 현상으로 규정합니다.
세대차이를 "둘 다 자신의 입장이 맞아서 그런 것이다."라고 곱게 꽃을 꽂고가는 사람도 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하등 도움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둘 다 틀린 것"입니다.
관계에서는 반드시 잃어버린 조각이 하나 생기기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객기만 부리다보면 더 처절하게 부서집니다.

 


//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고를 선택권이 없습니다.
끔찍하지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사실을 덕망있게 짊어지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례는 많습니다.

 

8개의 댓글

2 일 전

냬가 잘해서 젊은게 아니고 노인이 잘못해서 늙은건 아니지만 늙었다고 배움을 포기하는 부류들은 정신적으로 이미 죽었기에 리빙데드라고 생각함

0
2 일 전

한국사람들은 역사적으로 평화로운 상태에서 타자를 접할 기회가 부족했었던 것 같음.

더군다나 요즘 시대는 조금만 수틀리면 정체성은 곧 정치적으로 환원되어 갈라치기 당하니..

정치적이지 않은 환대에 대하여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1
2 일 전
@엥이거완전

맞습니다. 사실 나중에 다루어보고 싶었던 주제네요.

한국은 근현대사를 통틀어서 어떻게해야 사람다울지에 대한 문제를 고민할 시간이 없었고,

모두가 정서적인 여유없이 앞만 보고 달려야했던 탓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난히 거칠게 상대를 매도하고 몰아붙이는 마음 씀씀이도 따지고보면 모두 역풍이죠.

 

후자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세상이 10년도 아니고 5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정치나 정서적인 토양이 바뀌는 만큼,

'그럴 수도 있나보다' 정도의 여지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종종 상기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2 일 전
@엥이거완전

그리고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0
2 일 전

강요가 수반되는 상하관계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래요.

 

이나라 젊은 세대가 느끼는 반발심리는 수직적으로 찍혀 내려오는 의사소통이 요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본문에 얘기한 대로 시간이 없기도 했거니와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아주 큰 역할을 했죠. 이런 상황이었다면 다른사회라고 달랐을거 같진 않네요.

 

원인이 그렇더라도 해결을 위해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은 공감합니다

1
2 일 전
@BigJay

댓글 감사합니다.

 

강요가 수반되는 상하관계를 말씀해주셨는데,

수직적인 토양이 형성되는데에는 존댓말로 형성되는 언어적 관계의 문화,

그리고 성인 남성이 군대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보수적으로 변하는 기성정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이 때 보수적인 것은 정치적인 가치판단으로 시시비비할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군은 보수적인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수직적인 환경에서 오는 반발심리는 어디에든 있다고 간접적으로 짚어주셨는데, 좋은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생각의 여지를 주시네요. :>

0
2 일 전

3줄요약해주세요

0

'끔찍한 사실을 덕망있게 짊어지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례는 많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함.

1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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