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임진왜란 조선군 육지의 맹장들 2편 [권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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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응수(權應銖) 1546~1608

최종관직 : 도총관(정2품)

훈련원부봉사였던 권응수, 박홍 휘하에서 떠나 의병을 조직하다.

- 이 해 5월부터 활동을 전개해 여러 곳에서 전과를 올리고, 6월에 경상좌도병마절도사 박진(朴晉)의 휘하에 들어갔다가 7월에 각 고을의 의병장을 규합해 의병대장이 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권응수(權應銖))]

도끼를 들고 영천성에서 왜적을 찍어누르다.

- 적도 1천여 명이 영천군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7월 28일 경상 병사 박진이 돌격장인 훈련원 봉사 권응수 등에게 응모한 군사 2천여 명을 거느리고 나아가 본군을 포위하게 한 다음 포로 성을 공격하고 불을 질러 관사와 창고를 불태우자 적도들이 놀라 무너졌습니다. 장졸들이 승세를 타고 추격하자 적들은 불로 뛰어들고 물에 빠져 죽은 자가 무수히 많았으며 수급 5백 17과(顆)를 베었습니다.

...권응수가 군사를 합쳐 포위하고 성문을 공격하여 깨뜨렸다. 권응수가 큰 도끼를 가지고 먼저 들어가 적을 찍어 넘기니 여러 군사들이 용약하여 북을 울리고 함성을 지르면서 진격하였다. 적병이 패하여 관아의 창고로 들어가자 관군이 불을 질러 창고를 태우니 적이 모두 불에 타서 죽었고, 도망쳐 나온 자도 우리 군사에게 차단되어 거의 모두 죽었으며, 탈출한 자는 겨우 수십 명이고 머리를 벤 것이 수백 급(級)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성을 수복하여 아군의 위세가 크게 떨쳐졌다.

...권응수는 용맹스러운 장수로 과감히 싸우는 것은 여러 장수들이 따르지 못하였다. 이 일이 알려지자 상으로 통정 대부에 가자되고 방어사가 되었으며...

경주 전투의 선봉이 되었으나 크게 패하다.

- 경상 좌병사 박진 등이 경주의 적을 포위하여 공격하다가 크게 패하여 돌아왔다. 박진이 16고을의 군사 1만여 명을 합쳐서 권응수로 선봉을 삼고 곧장 경주의 적에게 육박하였다. 그러나 적이 먼저 길 아래 산골짜기에 군사를 잠복시켰다가 전투가 한창 어우러졌을 때 뒤에서 돌진해 들어왔다. 이에 관군이 크게 패하여 전사한 자들이 즐비하였으며 박진 등은 도망하여 돌아왔다.

*이후에도 공을 세우다

- 1594년 정월에는 경상도병마좌별장이 되고, 4월에는 황룡사 부근에서 적을 격파했다.

- 7월에는 충청도방어사를 겸직하고 이사명의 군사를 대신 거느리고 은진현감 이곡과 함께 창암에서 가토군을 대파했다.

- 1595년 정월에는 경상좌도방어사를 겸했고, 4월에는 형강에서 적을 대파했다.

- 1597년 9월 정유재란 때 관찰사 이용순, 병마절도사 김응서와 같이 달성까지 추격했다.

- 11월에는 명나라의 부총병 해생을 따라 함경·강원 양로의 병을 거느렸다.경리인 양호와 마귀를 따라 1·2차 울산 전투에 참가했다.

(*위 문단의 내용들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출처로 한다. 작성자는 한국고전종합DB에서 위 내용의 기록들을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했다. 위 내용들은 권응수 장군의 행장인 백운재실기를 근거로 작성된 것이라 추측해본다. 행장의 내용을 신뢰할 것인지는 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선무 2등공신이 되다.

- 2등은 신점ㆍ권응수ㆍ김시민ㆍ이정암ㆍ이억기

용맹함으로 평가받다.

- 비변사가 아뢰길 ..선거이ㆍ홍계남ㆍ정희현ㆍ권응수ㆍ백사림ㆍ한명련도 다같은 역전의 용장들인데 / 1594 01 21

- 비변사가 아뢰길 ..들리는 바에 의하면, 경주와 울산의 군사 가운데 정예병은 수십 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오직 권응수가 제일 역전하고 있는데 / 1594 01 26

- 김수 : 권응수도 용장입니다. / 1598 04 29

- 비변사가 아뢰길 ..권응수ㆍ정기룡은 모두가 전투를 잘하고 날쌔고 건장한 자들입니다. / 1598 12 24

- 마귀(명나라 제독) : 역전의 장사로서 권응수ㆍ김응서ㆍ성윤문 같은 자들은 모두 양장이니 동방에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1599 01 09

- 공신도감이 아뢰기를 ..이순신ㆍ권율ㆍ원균ㆍ권응수 등 약간 인을 제외한 그 나머지 제장들은 뛰어난 자가 없습니다. / 1603 03 04

*(마지막 공신도감의 내용은 작성자가 보기에도 참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잔혹한 성정으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하다.

- 정탁 : "권응수는 군사를 거느릴 만한 재목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 대신들이 회계하기를...(중간생략)... 권응수는 지방의 인심을 크게 잃었다고 하니, 다른 사람을 교체하여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유성룡 : 주살(誅殺)이 지나치기 때문에 인심이 붙좇지 않습니다.

권응수 등의 경우도 군사를 통솔할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마치 풀을 베듯이 사졸들을 죽였습니다.

- 박진 : 처사가 전도되고 군졸을 아끼지 않습니다.

- 이원익 : 매매(買賣)를 공공연히 하고, 또 사사로운 혐의로 형을 쓰는 것이 잔혹하여 사람들이 모두 아주 싫어하고 있습니다.

- 김수 : 권응수는 비록 포악하고 패려하다고 하지마는 역시 버려서는 안 됩니다.

- 사헌부에서 아뢰길..권응수는 난리를 틈타 입신하여 포학을 자행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여의치 않으면 형장(刑杖)을 혹독히 가하여 사람을 삼대 베듯 죽임으로써..

그외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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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응수 장군이 전투 중 노획한 일본도는 현재 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1개의 댓글

난세가 만든 영웅이네 그냥

난세가 아니었음 무슨 죄로 무슨 벌을 받았다 이런 한 줄이 다였을수도 있겠는데 참 사람운명 기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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