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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혹은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같은 녹지공간을 꿈꾸며

성수동 뚝섬경마장과 골프장있던 부지를 숲으로 바꾸기로 한다.

 

당시 서울시는 공원 조성 비용 마련을 위해 일부 부지를

한화, 대림, 피앤디홀딩스에게 판매한다. (위 지도에서 네모 표시한 곳들)

오늘 다룰 건설사 대림은 해당 부지를 4000억 주고 낙찰 받았다.

 

(참고로 한화가 사간 땅에는 2011년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가 들어섰다.

-이수만, GD, 김수현, 인순이 등이 거주해 유명했던곳)

 

 

그렇게 2005년 서울숲이 개장한다.

 

요즘처럼 당시도 자고나면 집값이 오르던 부동산 활황기였기에

이곳에 대림은 야심차게 초고급 주상복합을 지어 회사의 상징으로 삼고자 한다.

 

그래서 나온 기획안이

'한숲 e편한세상'이다.

(당시 조감도)

51층 높이에 196가구 전부 '100'평으로만 이루어진 전무후무한 기획안

2008년 당시 분양가가 38억~45억에 달했다.

 

하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

당시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한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었고

대림의 기대와는 달리 단 29명만이 청약을 신청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사업은 무산된다.

(167가구가 미분양. 29명도 대부분 대림 오너 일가였다고 카더라)

 

부지 구입후 추가로 들인 600억이 매몰비용으로 사라진다.

 

9년이 흐르고 부동산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2017년 대림은 다시 해당부지 분양계획을 밝힌다.

새 이름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새 조감도

 

이번에도 분양가가 비쌌다.

평당 48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너무 비싼 가격 떄문인지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속출했지만

결국 2.2 : 1의 경쟁률로 완판에 성공한다.

 

 

 

 

 

역대 최고분양가가 3년뒤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사람들의 반신반의 속

부지 구입 12년만에 공사가 시작됐다.

 

 

 

 

 

 

시간이흘러 준공을 7개월 앞둔 2020년 5월

대림은 청약 부정 등 계약 취소가 확정된

3가구에 대한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0/05/516601/

 

 

3년사이

역대 최고분양가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주변 아파트값이 오른 덕분에

3년 분양가로 집을 얻을 수있으면 10억이상의 차익을 기대 할 수 있는 상황

여기에 심지어 가점제, 대출 규제 등 청약조건도 없는 무순위 청약이었기 때문에

수십억 하는 아파트에  26만명이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

 

 

 

결국

부지 구입 16년후 2021년 1월 4일  준공

 

 

 

배우 최란과 농구선수 이충희

 

 

 

 

현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전세가는 분양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