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안델과 프리데를 잡은 예배소에서 시작 !
들어오자마자 불길이 일렁이고 있네
화가 아가씨가 걱정 되니까 올라가봐야겠어;
집에 불이 났는데 가만히 있진 않겠지?
...?
엄마를 떠올리며 여전히 불길 속에 앉아 있다;
안 나가고 뭐 하니
게일이 그토록 전해주고 싶어했던 안료,
어두운 영혼의 피를 건네주는 선택지가 뜨네;
아하.. 그래서 "회화세계" 구나
그림 나라였던 거야
.. 그런데 내 이름이 붙으면, 나도 아리안델처럼 되는 게 아닐까?
뭐, 걱정은 나중에 하고 일단은 좋은 그림이 완성되기를 빌자 !
너만 좋으면 됐지
멋있게 돌아서주자
이것으로 아리안델 회화세계 DLC도 끝 !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할 일은,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 !
대종루로 이동 !
튜토리얼 글씨가 회화세계에서처럼 내 걱정을 해 주는 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미 이번 회차에 남은 게 없어
이제 끝내 버리자 !
앞으로 마주 할 나의 적은 벼락이 약점이라고 했어 !
그렇다면 로스릭 기사의 대검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리데전에서 제법 활약을 보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시작해볼까 !
용감하게 FINAL ROUND 개시 !
종이 울리는 순간, 폭풍이 몰아치더니
자욱한 안개가 고룡의 꼭대기를 감싸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
넘실대는 구름이 마치 파도치는 바다 같네
안개는 밟아도 흩어지거나 꺼지지 않아서
종 너머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 ㅋㅋㅋㅋㅋ
이건 분명, 큰 종을 울린 사람에게 보내는 초대장일 거야
내가 그의 기대를 져버려선 안 되겠지 !
짜릿한 맛 On !
안개문 너머로 당당히 걸어들어오긴 했는데,
정작 보스는 온데 간데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적으로 고민 엄청 하고 왔는데;
아하 !
우측 상단에서 강하하는 오늘의 보스 !
나름대로 멋진 연출이 하고 싶었나 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의 용 석상들과 비교하면 무척 거대한 탈 것이다 !
그런데 용처럼 생기진 않았고, 시조새 같은데..?
어쩌면 석상을 만든 사람들이 실물을 못 보고 구전에 의존해서 만들었나? ㅋㅋㅋㅋㅋㅋ
또는 저 새를 본따 만든 게 아닐 수도 있겠고 ㅋㅋㅋㅋㅋㅋ
시조새는 착지하고 잠시 머뭇거리다 도로 튀어 오르는 등,
생각보다 딜 타임을 잘 안 주더라;
하지만 일단 착지하기만 하면 내 사정권이지 !
두어대 쥐어박으니까 벌써 체력이 쭉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 없는 왕은 짐승의 목에 올라타 이따금씩 창을 지르는데,
맞아도 별로 안 아팠지만 피하기가 쉬웠어 ㅋㅋㅋㅋㅋㅋ
프리데에 비하면 모션이 훤히 읽히는 걸?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문제는 이 용이 내뿜은 화염 !
제 자리에서 아래를 향해 쏘는 숨결에 당하면 체력 절반이 날아가더라;
좋았어 ! 새가 그로기에 빠졌다 !
머리 밖에 노릴 데가 없긴 했지만,
그거 몇 대 맞았다고 벌써 쓰러지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만 편해지거라 !
2페이즈 돌입 !
새에서 내려온 이름 없는 왕은 벼락을 두르고서 천천히 접근해 온다 !
이 날을 위해 준비한 로스릭 기사의 방패와
화염 변질한 롱소드로 재무장 !
난 이 게임을 산 이래로,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
더 없이 큰 시련인 이름 없는 왕,
그 앞에 무수히 도전하고 부서지는 나,
하지만 수없이 흩어진 나의 잔해들을 딛고 일어나,
최후의 승자가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나를 그리며 !
오늘 너를 사냥하겠다, 이름 없는 왕 !
너를 너머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겠다 !
동작 하나 하나가 굉장히 큰지라,
이름 없는 왕의 공격은 보고 피할 수 있는 수준이었어 ㅋㅋㅋㅋㅋㅋ
그의 필살기인 점프 어택은,
저렇게 펄쩍 뛰어올랐다가 송골매처럼 치고 나가더니,
곧바로 되돌아서 반대편으로 휩쓸어가는 이중 공격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
로스릭 기사의 방패가 물리 100% & 벼락 87% 컷이 아니었다면,
한 번은 피해도 다음 번 공격은 엄청 아프게 당했을 거야;
또 다시 도약 !
이건 반드시 2연타야 !
집중하자 집중 !
좋았어, 정확한 타이밍에 연속 공격을 회피했어 !
우두커니 서서 나의 성장에 놀라는 녀석을 마구 때리자 !
이름 없는 왕의 약점은 화염 !
초반부터 나와 함께 여행했던 화염 변질 롱소드가
최후의 여정에서도 빛을 발하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해서 이어지는 공격으로 그로기에 빠진 이름 없는 왕
지금이 녀석을 끝낼 절호의 기회다 !
와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난 위력의 번개를 소환하는 패턴에 돌입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마지막의 마지막에 스태미너가 다 돼서,
번개가 떨어지려는 그 순간에 마지막 한 대를 찔러 넣을 수 있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
이름 없는 왕 1트만에 성공 !!
약점에 약점을 찔러가며 싸우긴 했지만
생각보다 쉬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과 함께 안개가 물러가고,
고룡의 꼭대기는 더 없이 화창해졌다 !
그 언젠가 이름 없는 왕을 잡으면,
반드시 얻고야 말겠다고 벼르고 별렀던 용 사냥꾼 세트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수월하게 얻을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넘모 머시따... !!!
엉덩이쪽 스커트도 제대로 가려줬음 좋으련만,
정면이 너무 머시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모든 목적을 달성했다... !
나는 예민하고 급한 성격인 주제에, 소심하고 겁은 많아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건 언제나 부담이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몸서리 치며 신선한 경험, 인생의 결을 달리 해주는 것들을 거부하다 보니,
어느샌가 집 ~ 회사 ~ 집 ~ 회사를 오가며 반복되는 스케쥴 속에 나를 묶어놨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안락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나 자신이 마모되는 듯한 허탈감을 들게 했어
이제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슬슬 활력 없이 낡아가는 스스로에 대한 자기혐오가 치밀어 오를 즈음에
빌어먹을 다크소울을 만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크소울의 "도전과 극복"이라는 구성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매번 마주하는 보스와의 결전은 죽음을 필연적으로 부를 뿐더러,
녀석을 공략하려면 패턴을 익히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저절로 인내심이 길러질 수 밖에 없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당하기만 하니까 스트레스도 받긴 했는데,
어느샌가 생각이 바뀌더라 !
좀 실패하면 어때 ! 다시 도전하면 되잖아 !
다크소울에서 당신을 맞이하는 시련들은, 언제나 똑같은 장소 · 똑같은 시간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달려드니까,
결국 우리가 이겨낼 수 있을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받아들이고 나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상에서도 기회를 만나면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장하는 경험을 게임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니, 실로 놀랍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
또 한 바탕 구르고, 부서지고, 좌절하겠지만
분명 극복할 수 있을 거야
또 보자 모두들 !
발째연속오르가즘
5252
믿고 있었다구!!!!!!!!
이젠 쌍대검을 휘두를때다
한그르데아이사쯔
으하핰ㅋㅋㅋㅋㅋ 체력 더 올려서 탈리스만이랑 대검 들고 다녀야지ㅋㅋㅋㅋ 벼락 인챈트해서!
발째연속오르가즘
가즈아ㅏㅓㅓㅓ!!!!!!
네다찐
2회차는 세스타스로 가즈아ㅏㅏㅏ
한그르데아이사쯔
새 캐릭터 키워서 패리 연습용으로 써볼까 생각 중이긴 해ㅋㅋㅋㅋ
네다찐
바람직하구만 다음회차는 노방패 ㄱ?
한그르데아이사쯔
세스타스 어케 씀 끼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대검으로 놀다 와서 그런가, 자꾸 맞딜하다가 얻어터져;
네다찐
1. 중갑옷 싹둘러입고 참기로 맞딜
2. 가볍게 입고 신들린회피와 패링으로 보스농락
사실 개인적으론 세스타스가 단검플레이보다 어렵다 생각함 ㅋㅋㅋ
한그르데아이사쯔
시벌 또 속았네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밌었다 !
년째개붕이
세스타스 가즈아!!
한그르데아이사쯔
패리 연습 하긴 해야 하는데, 지금 캐릭터는 내버려두고 새 캐릭터 키워서 해봐야지ㅋㅋㅋㅋㅋ
년째개붕이
세스타스 양손잡기는 참기 쓴다ㅋㅋ
한그르데아이사쯔
아직도 패리가 익숙하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기 쓰고 두들겨 패다보니 그럭저럭 할 만 해졌는데, 또 스태미너 아낌없이 쓰는 못된 버릇 나와서 큰 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FO
고리의 도시에서 융해된 철로만든 용사냥꾼의 갑주 얻을수 있었을텐데...
한그르데아이사쯔
걔보단 이게 더 멋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 넘모 조은것
인실좀만아
무명왕은 장작의 왕인 그윈의 첫째 아들이자 태양교의 주신임. 이름 없는 왕인 것도, 태양교 섬기는 제단이 부서져 있는 것도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한 호적에서 파인 놈이기 때문임
한그르데아이사쯔
그렇다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 과연 신격에 걸맞는 강함이었지만, 내 레벨이 너무 높았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쉽게 잡음!
인실좀만아
그리고 그쪽에선 전사자에 대한 예우로 힘을 건내받는게 전통인가 보더라구ㅋㅋㅋ 너가 낀 용사냥꾼이랑 똑같음
저욕안했어요
크 고생했다
할렘약쟁이
크 재밌게 봤다!
벨범
재밋누
탄산좋아
이야 이걸 깨네 독하다 독해!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