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네가 그 "아가씨"인가 하는 친구구나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아가씨
한데 어쩌지?;
.. 내가 게일을 피떡으로 만들어버렸는데;
그야 게일이 밑도 끝도 없이 덤벼드니까,
나로선 정당방위였다구;
.. 뭐, 심심한 위로 삼아,
게일의 차림으로 그녀에게 다가가자
! 인성 !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아가씨
그다지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나봐?
바깥의 화톳불은 요긴하게 쓸게 ㅋㅋㅋㅋㅋㅋ
저 멀리 쓰러진 통나무가 마치 길이라고 알려주는 듯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어떻게 저기까지 올라간담?
앗, 유귀 떼가 나타났다 !
이 녀석들은 뭉치면 성가셔지니까 재빨리 처리해야 해 !
(뭉치게 놔둬서 사망)
오늘의 첫 죽음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아앜
자꾸 얘네를 얕잡아 보다가
어이 없이 죽는 게 너무 짜증나 !
방심한 내 잘못이지만;
거대한 종이 떨어져 있어서 한 컷
어쩌면 빌헬름이 처음 만났을 때 언급한,
울리지 않은 종이란 게 이것일지도?
때려봤는데 큰 소리는 나지 않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불량품이야 이거
다리 발견 !
건너가보자 !
.. 라고 건너가봤지만, 아가씨가 그림 그리는 곳으로 이어지더라;
당췌 길이 어디냐 !
이 아래는 떨어지면 죽게 생긴 절벽이고;
눈 밭을 빙글빙글 돌며 헤매기만 하고 있어;
앗 ! 밀우드 전사 !
너 잘 걸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기사의 대검으로 내리꽂는 특대 다이빙 어택으로
좋은 곳 구경을 시켜주도록 하지 !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뼈를 주고 살을 취한 나의 분신
너무 높은 데서 떨어졌나봐;
녀석을 처리하고 얼른 에스트부터 꼴깍 꼴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끼 전사만 있는 것이 아니고, 철퇴 전사와 마법사 비슷한 녀석이 있는 듯 !
가만히 있으면 천둥 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부터 장판 공격이 들어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 영 신경쓰여서 자꾸 꼬이네 !
철퇴 전사는 바닥을 내려칠 때 한 번,
들어 올리면서 한 번 공격하는데,
특히 철퇴를 올릴 때 바닥을 한꺼번에 뜯어내기 때문에,
멀리 피하지 않으면 피격 당했어;
게다가 지금은 원인 모를 장판 공격이 자꾸 들어와서,
구르기로 피하고 공격하려니 타이밍이 안 나오더라;
어찌저찌 철퇴맨은 잡았지만, 양손 도끼맨에게 사 - 망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이 놈이 지진 같은 걸 일으키는 장본인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 든 그건 도끼 모양 지팡이라도 되는 거냐..
이잌 ! 내 소울 돌려줘 !
하찮은 유귀들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밀우드 전사들을 상대했던 절벽으로 돌진 !
한 놈 먼저 잡고 !
또 한 놈 사냥 !
너 이 녀석, 잘 걸렸다 !
감히 전사라는 자가 요사스런 술수나 부리다니 !
친구들 곁으로 꺼져라 !!
이제야 좀 조용해졌네 ㅋㅋㅋㅋㅋㅋㅋ
놈들이 지키는 동굴 안으로 진입하자,
지진파 발생 장치를 얻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 나는 써봐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걸?
모양새도 취향이 아니고, 사용에 필요한 스탯도 미달이어서
당분간은 봉인 결정 !
그나저나 길이 어드매뇨..
여기도 길이 아니라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 살짝 벗어나보니 아까 전 그 탑이다;
결국 지금까지의 여정이,
불 쬐고 난 뒤 코앞에서 얼쩡거렸던 것 뿐이잖아 !
일단은 원기회복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차분하게 길을 찾아나서자;
다시 눈 밭을 서성이면서 발을 놀리는데,
밀우드 전사들을 상대했던 절벽 근처로 가보니 건너편에서 화살이 날아오더라?
옳아, 거기가 길이었구나 !
왠지 방향을 인식하고 진행하자,
아까는 만나지 못 했던 늑대가 나타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여기가 길인 모양이네 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서 밀우드 전사가 대궁으로 견제 중 ㅋㅋㅋㅋㅋㅋㅋㅋ
절벽 아래에 있을 적에는 벽에 붙어 있어서 화살을 못 쐈는데,
이제 개활지로 나오니 마구 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길을 찾았다, 욘석아 !
먼저 부사수부터 잡아주시고 !
항상 2인 1조로 짝을 맞춰 다니는 친구들 같으니라구
저격수도 처형 !
이제 골짜기가 좀 조용해지겠군 ㅋㅋㅋㅋㅋㅋㅋㅋ
썩은 나무를 발견했는데, 쓰러뜨릴 수 있대
쓰러뜨려보자 !
예이 ! 지름길 완성 !
.. 발 밑을 살펴보니 파리 알이 득실 거리네;
이렇게 구더기가 파먹은 나무만 쓰러뜨릴 수 있는 듯?;
어디론가 이어지는 통로 발견 !
밀우드 전사 페어를 제외하면,
여기까지 오는데 아무런 방해가 없었어
적막하면 괜히 불안한 다크소울의 세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모든 감각이 이 앞은 위험하다고 알려주고 있어 !
엥?
아직 뉴비는 뉴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해럴드 전가 같이 거대한 게 나타나서
나를 마구 몰아세울 것만 같았는데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
강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대신 파리가 들끓는다 !
한 방이면 쓸어담기 때문에 애먹을 상대는 아니야 !
보기 흉해서 싫을 뿐;
파리맨들은 느릿느릿 움직이다가,
파르르 날아서는 잡기 공격을 가하거나,
구더기를 내뿜어서 감염시키는 공격을 하더라;
내가 너희 더러운 족속을 박멸해주마 !
성가신 출혈 디버프에 걸려서
에스트를 계속 소모 중인 나의 분신
그러고보니 예전에 어떤 고수로부터 들은 조언이 있었지?
기생충을 떼어낼 땐 횃불을 들면 좋다 !
오늘의 리빙 포인트로 채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난간 끄트머리에 걸린 아이템 먹으러 왔다가,
혐오스럽기 그지 없는 알 웅덩이 보고 한 컷
나만 당할 수는 없지
둘러보니 나선형 계단이 있었어 ㅋㅋㅋㅋㅋㅋ
왠지 이 계단 끝에 보스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
얼굴이나 한 번 보자 !
덤벼라 이 녀석 !
응?
프리데였잖아?
여긴 예배소와 연결된 지하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도대체 예배소 아래에 어째서 저런 혐오 시설이 있을 수 있는 거람;
댁이 말하는 "우리"가 저 파리 무더기라면,
나는 가만히 못 있겠는데;
질병의 온상이라구 !
프리데에게 한 소리 하고 돌아서려는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사다리가 눈에 들어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또 뭘까?
한 번 올라가보자 !
응?
환쟁이 아가씨 아냐?
그렇네, 정말 큰 캔버스구나
불이 보고 싶다고 했어, 아가씨?
옛다, 여기 !
활활 타는 불 대령이오 !
내 잔불 돌려줘
빨리
개빡쳐서 당장 알 구덩이로 점프 !
오늘 이 안에 파리떼는 내 손에 다 죽는다 !
잔불값 벌어야 해 ! 젠장 !
시체를 먹느라 바쁘신 파리맨들
정말 많기도 하다;
갸아앍 !
달라붙어서 구더기를 주입하는 패턴 !
성가시기 그지없다;
헥, 헥
파리 인간을 모조리 사냥하고,
구석진 곳의 파리맨을 마지막으로 잡았더니
빌헬름 세트를 획득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왜 또 여기서 나오는 거람
이제 올라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베이터 장치로 보이는 레버 휘리릭 !
저욕안했어요
후리데!
한그르데아이사쯔
잔불 입금 안 해주더라 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