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르도 처치했으니, 고리의 도시에서 다시 시작 !
이제 열면 안 될 문을 열러 가야겠어 ㅋㅋㅋㅋㅋㅋ
홀로 문 앞을 지키고 선 쌍대검 고리의 기사
두 자루의 대검을 바람개비처럼 가볍게 놀리던데,
맷집은 어찌나 약하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대검 특유의 강인도 때문에,
고리의 기사는 내 공격을 맞으면서도 움찔대지 않고,
그대로 연격을 이어 나가네;
보스 구경도 하기 전에 죽을 뻔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일이다..
벌써 에스트를 이렇게 소모하면,
정작 보스전에서는 곤궁해질텐데;
나를 문전박대하는 녀석이 일일이 사정 봐줄 리도 없지
패턴을 학습하는 차원에서, 도전해보자 !
고리의 기사 석상들이 늘어선 문 너머에 보스가 기다린다 !
천천히 복도를 걸으면서 방패를 들 걸 그랬나, 에스트 충전하고 다시 올까,
온갖 잡생각이 드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것은,
곳곳에서 망령을 불러모으는 거인 법사 !
저 놈부터 때려잡아야겠어 !
법관이라고 하는구나;
아르고는 착한 악당이 자기 계획을 모조리 누설하는 클리셰처럼,
대사가 참으로 길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짓을 하기 전에 사냥 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변신 중에 때리는 게 제 맛이지 !!
앗.. 끝내 단말마를 남기며 사라지는 아르고;
완전히 캐스팅을 저지하는데 실패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법관 아르고가 제 동창들처럼 뭔가 소환하긴 했는데,
어째 망령 궁병 중대에 비하면 부실해보인다?
허술하게 칼을 몇 번 휘두르거나,
멀리서 수리검을 던져대는 흰 닌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대검 맛을 보더니 정신 못 차리고 즐기는 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그게 전부일 리가 있나 ㅋㅋㅋㅋㅋㅋ
닌자를 먼저 때려잡았더니 교회의 창, 하프라이트가 등장 !
암령처럼 소환되던데 보라색이었어 !
하프라이트는 정말 특이한 보스구나;
왕들의 화신만큼이나 다채로운 무기를 쓰는데,
검 + 방패, 활, 그리고 마법으로 덤벼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 깔아두는 저 창 가시들은 엄청 성가셨어
하지만 녀석이 근접전으로 덤비려 하면 이렇게,
흑기사의 대검으로 무릎 꿇릴 수 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 마법 전공 하셔놓고 굳이 전사 테크 타실 필요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어허, 안 돼 !
하프라이트는 여기서 살어,
엄마는 집에 갈 거야 !
녀석이 조금 맞더니, 원군을 불렀다 !
또한 마법을 깔고는 활로 견제기만 날리기 시작하는데 !
이 비겁한 자식, 그런다고 네가 이길 성 싶으냐 !
우선 최대한 1 : 1 상황을 만들어 놓기 위해,
약해빠진 닌자부터 때려잡는다 !
녀석을 살려두면 계속 표창을 날려서 성가시게 할테니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또 죽이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인데,
갑자기 닌자가 주저앉더니 힐을 쓰더라?;
가만히 내버려두면 하프라이트를 치료해주는 모양;
너는 칼을 들면 안 돼, 하프라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
실컷 잘 구르고 마법 쏘다가,
결정타를 먹일만 하면 흑기사의 대검 맛에 취하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대검에 맞고 비틀거리는 순간,
이어지는 2연타는 확정이라구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역시 욕심내지 않고, 2대만 치고 빠지면서
체력과 스태미너를 동시에 관리해주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끝이다, 이 자식 !
구르기 공격으로 깊숙이 찔러서 마무리 !
이예이 !
첫 도전만에 승리 !
이 보스가 대단히 어려울 거란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했는데,
웬 걸 엄청 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하프라이트를 쓰러뜨렸는데도,
여느 보스전과 달리 화톳불을 주지 않네?
이 쪽 길로 나가야 하나?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
뜨끈함 풀 충전 !
소울 좀 쓰고 와야겠다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시라가 미디르 사냥 의뢰를 맡겼더랬지?
지나가는데 이골이 나버린 길로 다시 진입 !
무사히 도착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라 ! 내가 용을 잡았어요 !
귀하디 귀한 쐐기석 원반과 함께,
인간의 시대를 위하여 왕녀의 안식을 깨우지 말라는 당부를 건네는 시라
당신이 있는 그 문 쪽에 왕녀가 있는 것 아니었어?
멀리서 쿵, 쿵, 해럴드 전사의 발걸음 소리
이크 ! 시라의 계략에 또 당할 뻔 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뼈다귀로 귀환 ! 원반은 잘 쓸게 !
다시 하프라이트를 잡은 곳으로 되돌아와봤어
여기도 법관을 만나기 직전 복도처럼,
고리의 기사 석상이 좌우로 늘어서 있네?
오 ! 엘리베이터도 고풍스럽고 멋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도착한 곳은 더더욱 멋진 탑 꼭대기 !
환한 빛이 내리쬐는 벽에, 덩굴이 감고 올라가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
로스릭의 왕자들이 기거하던 궁궐도
이만큼 장엄했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멋있다 !
고리의 도시를 처음 들어왔을 때도 느꼈지만,
이 도시의 절경은 다크 소울 내에서도 손꼽힐만큼 아름다워 ㅋㅋㅋㅋㅋㅋㅋ
해럴드 전사만 없었다면 더 좋았겠네
이 계단을 밟지 않고 그냥 간다면 섭섭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곳엔 또 어떤 일이 날 기다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리 오너라 !
응?
깨진 달걀을 끌어 안고 주무시는 아가씨 발견
아, 이 사람이 왕녀인가?
덩치가 보통이 아닌 왕녀님;
분명 나의 분신도 사람 사이에서 평균적인 신장일텐데,
훨씬 커다랗다;
거인 왕족이었나?
아, 어떡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라가 깨우지 말랬는데 !
근데 너무 깨우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지 어쩌지 ㅋㅋ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깨우자)
어..
쟤가 그랬어요
저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요;
네다찐
하프라이트 어렵단건 온라인플레이 시에 유저가 보스로 참전하는 방식이기때문이야 ㅋㅋ 고인물유저랑 pvp 인데 저 흰옷입은 애들까지 3대1을 하니까 어렵단거
오프라인이거나 플레이 시간대에 교회의창 유저가 없으면 저렇게 하프라이트가 보스로 나오지
한그르데아이사쯔
하프라이트는 쉬운 보스야?
네다찐
하프라이트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 저런 암령스타일의 몬스터들이 대형무기에 약하기도 하구
그리고 처음에 있는 저 법관 아르고는 내비두면 하프라이트 소환하고 사라져 ㅋㅋ
한그르데아이사쯔
아핰ㅋㅋㅋㅋㅋㅋㅋㅋ 법관한테 워낙 당해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이번엔 의도치 않았지만 하프라이트의 약점을 찔렀네; 만약 유저가 들어왔으면 23편까지 잡고 앉았을듯ㅋㅋㅋㅋㅋㅋ
illiil
온라인 켜놨으면 사람이 교회의 창 보스로 나오는데 저런거 하는 놈은 보통 씹씹씹고인물이라 잘못 만나면 개노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