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스압) 좆소기업 가면 좆되는 이유 ㄷㄷㄷㄷㄷㄷㄷ.JPG

a45df2137c7d4566449ae30539be4649.png

 

 

 

 

 

 

 

형들 안녕~

나보다 나이 많은 형들도 있을거지만 이제 막 중소기업에 들어올려고 하는 취준생들에게 현 실태에 대해서 좀 알려주려고해

내 소개를 하자면 전문대 졸업하고 사회에 바로 나온 케이스야.

군대도 병역특례로 공장에서 일을 했었어.

음 도합 다 합쳐보니까 한 6년정도 사회 생활을 한거같네.

현재는 나이 30에 중소기업에 과장질을 하고있어.

하는일은 기술사무직

자 그럼 내가 보고 느낀 소를 하나씩 알려줄게.


1. 왜 소기업은 연봉이나 복지가 약한가?

현 대한민국 경제 구조 자체가 대기업 위주라서 특수한 분야를 제외하곤 전부 대기업의 하청에 하청에 하청에 하청에...

대기업은 앉아서 제일 많은 돈을 벌고 1차,2차,3차,4차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박봉에 더 힘든 여건에서 죽도록 일한다고 생각하면돼.

여기서 사회생활 안해본 애들을 위해 말을 하자면 거의 원청(대기업), 1차는 일은하지않고 앉아서 이득을 챙긴다고 보면된다. 뭐 대기업 약 30%, 1차 20% 예를들면 이런식

고로 밑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회사가 버는 이득은 작아짐.

이런 구조상 작은 소기업일수록 회사에 돈이없고 연봉이나 복지가 약할수밖에없다.

현 실태는 실태고 정작 중요한 문제는 소기업 사장마인드다.

회사가 적게 벌면 자기도 적게 가져갈 생각을 해야하는데 현 세대 사장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제품 단가가 오르거나 계약을 잘해서 이윤이 2000만원 남았다 치면

직원들에게 돌아오는건 전혀없다. 그냥 월급만 주면 땡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자기 돈임..

뭐 한 5억 정도 남으면 한 20만원씩 줄려나??

자기랑 회사원들이랑 같이 간다고 생각하지않고 그냥 소모품 정도로 생각한다.

아마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노예 개념?? 너는 우리집에서 밥먹여주고 일시켜주고 돈주니까 내 노예다

21세기에 이런 개같은 마인드를 갖고 사업을 운영하는게 대부분의 소기업 사장들이다.

만약에 거래 단가가 인하되거나 계약이 파기되서 회사가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자기 이윤은 줄이지 않는다.

적어도 천만원 가져가면 요즘엔 어려우니까 500만원만 갖고가야지 라는 마인드가 있어야 정상인데

자기껀 자기꺼고 그냥 오너가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는 회사원들 연봉삭감, 복지 축소로 보전을 한다.

그냥 대기업은 소한테 착취하고

소 오너는 소 회사원한테 착취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 경제구조와 소 사장마인드 덕에 헬조선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 왜 소기업에 오지마라고 하나요?

나같은 경우는 소기업에서 경력쌓고 스펙쌓고 대기업 경력이나 경력있는 신입으로 들어갈려고 입사했다.

물론 소오면 경력 많이 쌓는다. 할줄 아는것도 늘어난다.

근데 스펙(자격증 같은것들)은 못 쌓는다.

소는 교육따윈 없기에 직접 필드뛰고 혼자서 여러가지 업무를 다 해야하기에 할줄아는것들과 경험이 많아질수밖에 없다.

근데 문제는 한가지 분야에 전문가가 되지 못한다.

한가지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업무를 다하기 때문에 한가지에 시간을 쏟을수가 없다. 불가능

대기업 뚫을려면 한가지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서 경력으로 뚫거나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어줍잖은 경력+경험+스펙이 있어야지 어필이 되는데

전문가도 안될뿐더러

스펙을 쌓을려고 공부하거나 학원가기엔

월화수목금토토 (소 토욜도 일하는데 많다)

매일 야근에 일찍 퇴근하면 8시반~9시.. 물론 독한 애들은 그 시간에 집에가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출근하지만

보통 사람의 기준에서는 매우 어려운 구조다.

또한 소 사내 윗사람이나 오너가 직원 능력개발에 엄청 비협조적이다.

상사의 경우 도 배운것도 없이 경력빨로 오래 다닌걸로 내가 이 자리 차지하고 있는데

밑에 놈이 와서 자격증 따고 여러가지 능력 키우면 나는 쫓겨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견제를 한다.

오너의 경우 가 실력 키우고 스펙 쌓아서 다른 회사 가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비협조적으로 나온다.

고로 소에선 자격증이나 영어점수 따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연봉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복지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번 참조)

그리고 내가 소 오지말라하는 제일 큰 이유는 시간이다.

내가 소 다니면서 느낀게 뭐냐면 예전엔 아직 젊으니까

같으면 때려치고 딴일하면 되지 할 줄 아는게 없는것도 아니고 라는 마인드로 일해서

항상 자신감도 있고 인정도 받았다.

근데 요즘 들어서는 경기도 어렵고 대기업 가기도 어렵고..

내가 이 회사에 몇 년 더 있으면 이제 빼도박도 못하고 잘되봤자 그냥 연봉 좀 더 주는 소기업으로 갈 수 밖에 없을거 같다.

그냥 나는 여기까진가 라고 허탈감이 많이든다.

마치 늪 같다.

예를들면 저 앞에 꽃길이 있는데 그 길로 최단거리로 가기엔 중간에 늪이있고

둘러갈려면 칡넝쿨길을 둘러 가야된다.

돌아갈려면 길고 힘들거같고 그냥 늪에 빠지지말고 최대한 빨리 통과해서 가야겠다 라고 마음먹는다.

늪으로 진입해서 최대한 힘을써서 빨리 늪을 통과해서 꽃길로 도착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대부분은 늪으로 들어가서 처음엔 빨리 통과하려고 힘을쓰고 허우적 되지만 점점 늪바닥으로 빠져들고 덕지덕지 붙는 진흙덕에

몸이 무거워지고 점점 발버둥치기 힘들어진다.

종장엔 몸도 마음도 무거워져서 지쳐서 늪속으로 빠져든다.

이게 소기업에서 대기업 갈려고 하는 목표를 가진자의 미래다.

소오지마라..

일단 소가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라는 새끼있으면 아굴창 돌려버려라.

소가서 대기업갈 정도의 인재면 그냥 지금에서 조금만 더 준비하면 대기업 붙는거 가능하다.

박봉에 몸도 마음도 시간도 허비한다.

더 고통스러운건 꿈도 높고 희망이 가득했던 내 마음이 내 꿈이 무너져내려버린다.

몸도 마음도 헬조선인이됨..

한번더 말한다 소오지마라.

반응좋으면 연재한다



-2편



주념글가서 점심시간 겸 연재해본다.



3. 서류부터 입사까지 소 기업 입문팁

요즘 취준생들이 소기업에도 많이 면접을 보러온다하더라

우리 회사만 해도 예전에는 원서도 안낼것들이 원서넣고 면접보러온다.

소를 갈 수 밖에 없는 취준생들을 위해서 좋은 소기업 판별하는 방법 알려준다.

명제를 하나 깔고 가자면 좋은 소기업은 존재하지않는다^^ 라는걸 인지해두길 바란다.

일단 모집글에 있는 연봉 부분에서 "면접 후 협의", "사내 규정에 따름" 이라는 문구를 많이 보게 되는데

해당 직종에 대해 무경험자라면 1800~2200 사이라고 생각하면된다.

1편에서 말했다싶이 소는 이윤도 적을뿐더라 이윤이 남더라도 사장이 풀지않는다.

괜히 언론에서 말하는 초년생 연봉 3000얼마 이런 이야기만 듣고 소 면접갔다간 시간낭비와 실망만 하다가 온다.

그냥 소 들어갈려고 마음먹으면 바닥부터 연봉받고 시작한다고 생각하면된다.

일단 면접을 보기로 했다면 들어가는 순간 사무실 직원들을 얼굴을 잘 살펴라.

전체적으로 인상쓰고 있거나, 일이나 피로에 찌들려보인다면 그냥 그 회사는 헬이다.

면접 대충보고 다음회사 노려라.

면접때 이것 저것 묻는다.

긴장하지마라. 어차피 이사,부장,과장이라고 해도 소다.

능력도 특출나지 않을뿐더러 사장 친인척이나 그냥 그 회사에 오래 일한 경우, 사장 똥꼬 잘 빤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특출나게 능력이 좋고 배울 사람은 있지만 이런 사람은 다 다른 좋은회사 감^^

그 나이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은 좀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편하게 면접보면 된다.

어차피 첨부터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는 인상만 주면 왠만하면 합격이다.

몸 건강하고, 젊고, 의지있고, 임금 적은데 누가 안쓰겠냐..

적은 임금에도 일하겠다는 널 원하는 중소기업은 차고 넘치니 혹시나 빠꾸 먹더라도 다른곳으로 가면된다^^.

여기서 면접시 회사가 헬인지 아닌지 판명 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


1.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강조한다. (우리는 가족같은 분위기로 어쩌고저쩌고)

가""같이 일해야된다.

내가 힘들때 돈없을땐 고용주와 직원이고

회사가 바쁠때 회사가 힘들땐 가족이 되는 마법의 문장이다.

이런거 강조하면 그냥 피해라.



2. 3개월 수습

소에 무슨 수습이냐..

물론 수습기간 있는곳도있다. (기술이 요하는 부분)

근데 어차피 소는 업무교육도 없고 그냥 들어오는 순간 곧 퇴사할 니 선임한테 길면 보름정도 대충 업무 인계받고

필드뛰기 시작한다.

수습이라고 업무가 적은것도 아니고 다 해야함(물론 첫달은 업무가 적긴하다)

고로 3개월 수습이라는 말은 최대한 저임금으로 뽑아먹고 시작 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나라에서 인턴제라는걸 시행하기에 60만원인가 그정도는 월급 보전해준다.

그거 수습적용해서 돈 적게 주면서 사장이 다 꿀꺽함 ㅎㅎ

수습은 1달정도가 적당하다.

대기업도 아닌데 박봉에 수습 적용해서 80프로 주면 뭘 먹고사냐?

그런 이야기하면 패스해라.



3. 바쁠땐 야근해야지~~

보통 면접가면 근무시간을 묻는데 거의 90프로가

8시출근 6시퇴근, 소의 경우 격주 휴무라고 이야기하는데

끝에 바쁠땐 야근 할때도 있다는 말을 붙이고 웃는다면

그냥 너는 매일 야근하고 격주따윈 없고 일욜도 못 쉴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바쁠땐 야근해야되는게 맞다. 일단 회사가 살아야되니까.

근데 소 특성상 서류작업도 별로 없는데 의미없는 야근이 많다.

그냥 기본 8시까지 시킴ㅋㅋㅋㅋ

주말 같은 경우 토욜날 뭐하냐고 물어보고 일 별로 없다고 하면 그럼 나와서 밥이나 먹고 들어가

라고 개같은 소리를 하며 나오라고 압박한다..

그냥 저런 이야기하면 아 야근을 가끔이 아니라 필수로 해야 되는구나 애초에 마음먹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4. 차 있나??

소 특성상 회사명의의 법인 차량은 전부 오너 일가 혹은 이사급만 주어진다.

업무용 차량은 거의 없고 90프로 자기차를 사용 많이한다.

출장갈때도 자차ㅋㅋ

차있나 묻는건 업무용으로 니차를 쓴다고 생각해라 라고 알려주는거다.

(물론 출퇴근 걱정되서 그런것도 잇지만 거의 대부분은 상기 경우임)

자차로 업무 보다가 사고나면 회사에서 처리 안해줌. 개인보험 처리하고 차량수리비등 자기부담금만 회사서 지원 ㅋㅋㅋ



5. 결혼은 했나??

결혼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니가 취직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말로는 결혼하면 돈도 많이들고 가정도 유지해야 하는데 열심히 할려는 의지가 보여서 뽑았다면서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유부남이라고 연봉을 더 책정 해주지도 않을뿐더러

속내는 어차피 결혼도 했고 직장 짤리면 안되니 죽자사자 열심히 일하겠군 ㅎㅎ

노예 득템~~!! 이런 마음이다.



6. 우리 회사에서 일 할 수 있겠어요??

이런 이야기 들으면 보통 니가 똑똑하거나 스펙이 좋다는 이야기다.

소 특성상 노예 근성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똑똑한놈 뽑아봤자 몇달 다니다가 현실을 깨닫고 그만두고 또는 경력 쌓아서 이직한다고 생각한다.

맞다. 특출난놈은 소 오지도 않을뿐더러 사정이 있어서 온다 치더라도 자기 갈길 찾아간다.

다년간의 소 운영을 경험삼아 특출난놈은 우리 회사에서 못 견딘다고 생각하고

xx씨 스펙이 좋은데 우리회사에서 일 할 수 있겠어요?? 라고 물어본다는것은 니가 탈소할까바 겁난다.

너를 뽑을 가능성이 낮다. 라고 알려주는거다.

그냥 그럴 경우엔 마음을 비워서 포기하거나 열심히 일 할 수 있다고 노예근성을 보여주는게 좋다.

의지를 보여주면 불안하지만 고급노예 얻었다고 좋아한다.

p.s: 모든 소가 저렇진 않지만, 대부분은 소가 저렇다.


-3편


소기업 입문편


소기업 입사한걸 축하한다.

너는 그동안 취준생, 백수라고 눈치 받던 서러운 세월을 잊어버리고 드디어 취직이란것을 했다.

적금도 들고 차도 사고 이쁜 애인도 얻고 떡도 치고

결혼도 하고 온갖 머리속에는 희망찬 미래만 가득 할 것이다.

빨리 가족들에게 어머니 아버지에게 아들 취직했다고 자랑하고 싶다.

근데 조금만 참고 이야기 하지마라.

잠깐의 설렘과 자랑질은 니 발목에 쇠사슬을 거는것과 똑같을테니까..


입사 첫날

사장님과 면담을 한다.

신상정보를 묻고, 앞으로 잘해보자며 불편한 사항있으면 나에게 직접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현 직원들은 일도 잘못하고 의욕도없고 험담을 하며 자네같은 인재가 들어와야지 회사가 발전한다며

자네만 믿겠네 혹은 내가 지켜보겠네^^ 라며 기대를 건다.

그 세치 혓바닥에 속지마라.

다들 너처럼 의욕과 꿈과 희망을 갖고 들어왔으나, 환경이.. 회사가 그렇게 몸과 마음을 죽어가게끔 만들고 있다..

첫 업무를 시작한다.

보름 후면 나갈 사수한테 인수인계를 받으라고 한다.

(소 특성상 인원 보충은 나갈 사람을 대체해서 뽑는다. 인원 충원이 아니다..)

처음에 니가 해야할 것은 나갈 사수한테 윗사람들 연봉과 회사 복지, 회사 현 상황을 물어본다.

여기서 두가지 타입의 사수가 있다.

첫 타입.

일단 자기는 퇴사해야되는데 니가 나가면 또 회사에서 발목을 잡을테고, 니가 나가고 사람을 늦게 뽑으면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해줬니 마니

그런 이야기 들을까봐 그냥 최대한 말을 아끼거나 좋은 이야기만 하는경우, 회사 좋다고 새빨간 그짓말만 하는 경우다.

이런 타입은 니가 나갈사람이라도 싹싹하게 잘 하고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술이라도 한잔 사주면 니가 불쌍해서 사실을 이야기 해준다.

나가는 인간치고 나쁜인간 없다...

두번째 타입.

같아서 퇴사하는데 인수인계 해주고 나가라고해서 하는 경우.

요런 경우는 커피한잔 먹고 이야기만 어느정도 잘 통해도 온갖 회사에 대한 진실한 이야기 다해준다.


요령것 사수를 구슬려서 회사 속 사정에 대해서 듣는다.

제일 우선적으로 들어야 할건 연봉 이야기다.

니 연봉이 아니라 니 사수 또는 그 위에 과장 부장급 연봉이다.

10년 일해도 4천이 안되는 곳이 태반인게 소다.

너는 다르겠지라고 생각해도 소라도 사내 연봉선이 있기에 절대 니 사수보다 니가 연봉이 높을수가없다.

고로 그회사에선 10년일해도 너는 그 연봉밖에 못받음.

아 사족이긴한데 소는 인원이 적기에 직급이 부장,과장이라도 도뭐없다.

그냥 짬차면 다는거임.ㅋㅋㅋㅋㅋ

여튼 알아서 잘 구슬려서 이런 저런 사항을 잘 파악한다.

첫날은 뭐 안시킨다. 그냥 인터넷 하고 인계서류 보는정도??

곧 나갈사수는 내 일 아니라고 제대로 알려주지도않는다 ㅋㅋ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주어진 서류만 보지말고

너는 회사 분위기를 파악 해야된다.

삭막한가? 직원들 얼굴 빛은 어떤가? 고성이 오가지는 않는가?

나보다 조금 일찍 들어온 사원은 뭘하고있는가??
(중요하다.. 화분에 물주거나 화장실 청소하거나 잔일 하고있다면 그게 곧 니일이 됨^^!)

업무 지시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기타 등등

인계 서류같은건 던져버리고 그냥 너는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해야된다.

이래저래 시간이 가고 저녁 시간이 되었다.

첫날부터 야근시키는 소는 거의 찾아볼수가없다.

너는 아마 6시되서 가라고 할것이다.

6시되면 직원들을 봐라.

퇴근 준비하는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정리한다는 핑계로 6시 반까지 있어봐라 퇴근하는 사람 몇명되는지?

6시 반쯤 되서 반틈 정도 간다.

축하한다. 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좋은 분위기의 직장이다.

일만 어느정도 해놓고 급한거 없으면 퇴근이 자유로운 회사다.

이정도면 다닐만하다


만약에 한두사람 빼놓고 다 남아있다면..

축하한다. 너는 이제 매일 야근당첨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 맨날 야근해야됨 의미없는 야근ㅋㅋㅋㅋ


자 일단 퇴근해서 집으로 간다.

머리속에 온갖 생각들이 많겠지.. 잘 할수있을까?

회사 같내.. 겨우 취직했는데.. 또 백수로 돌아가야되나?

벌써 부모님하구 친구들한테 자랑했는데

소기업이라도 취직했다고 자랑스러워하시던 부모님 얼굴도 떠오르고, 이젠 돈 모아서 결혼하자고 영미한테 말했던 내 모습도 떠오르고

온갖 생각이 많을거다..

그래서 내가 앞에 말했다싶이 소는 취업 합격해도 말하지말라는 이유가 그거다.

보통 이 상황이면 말 못한다.. 그래 버티면 바뀔거야

내가 바꾸면 되지.. 사장님이 잘대해준다고 좋게 발전한다고 말씀하셨으니까 라고 생각한다.

같은 생각이고 같은 소리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며

헬조선이 싫으면 탈조선해야된다.

니가 바꿀수있는것도 없고 사장은 이때까지도 잘먹고 잘살았는데 너 위해서 돈써가면서 업무 환경, 복지 개선해야겠냐? 절대 안하지

차라리 자랑 안했더라면 안나가면 그만인데

첫날 나가고 회사 그만 뒀다는 이야기하면 의지가 부족하네 노오오력이 부족하네

그거밖에 안되는 인간이네..그 근성으로 뭘하겠냐? 등 너는 잘못한게 없는데 온갖 모욕을 겪는다.

그래서 이야기 하지말라는거다.

어느정도 다녀야겠따는 마음을 먹을때 까지..

여긴 아니다고 마음먹으면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고 새 직장 찾는게 낫다.

소는 늪이다. 있으면 있을수록 빠져들어서.. 허우적되면 될수록 빠져나올수없다.

늪이 깊어서 머리끝까지 잠겨서 빛도 안보이고 한발짝도 못나아가는 늪도 있고

가슴까지 잠겨서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더라도 빛만 보는 경우

허벅지까지 오는 늪이라 힘들지만 앞으로 나아갈수있는 늪..

여러가지 소는 다 같긴 하지만 여러 소가 있으니 그냥 소는 다똑같지 라고 생각하고 다니지말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고 좀 나은 소를 찾아라..

생각에 생각 끝에 여건이 안되서 그래도 다니겠다고 마음먹을 먹지만


너의 희망이 가득했던 미래가.. 꿈이 조금씩 짙은 먹구름이 드리움을 스스로 느낄것이다.


이로써 소 입문편을 마감한다..


4편 - http://gall.dcinside.com/stock_new1/2268391



5편 - http://gall.dcinside.com/stock_new1/2269249



6편 - http://gall.dcinside.com/stock_new1/2273068


7편 - http://gall.dcinside.com/stock_new1/2274632

 

 

 

 

 

 

 

 

 

 

 

 

163개의 댓글

2020.12.15

좆소를 가야지 하고 가는 사람은 없다. 갈곳이 좆소뿐이였겠지.

대기업 입사해서 쭉다니는중 인데, 자기개발 할 시간이 뭐 대기업은 있는줄 아네?

대기업이 학원이나 시험비 등 지원은 해줘도 시간은 지원 안해준다. 그런데 웃긴건 다들 딴다. 고등/대학교때 해놓은게 있거든. 토익 지금 당장봐도 900은 나와 문돌이들은.

여기 경력으로 오신분들? 현실적으로 힘든걸 해낸거니까 당연히 현실적으로 힘든 노력을 해야지. 고딩때 대충 하다 전문대 가고 거기가서도 대충하다 보이는데 취업하고. 현상황을 병신병신 하면서 노력하기는 싫고 뭐 어쩌란거임. 너가 아무리 열심히 했다해도 초중고대 스카이는 커녕 인서울 출신 회사원보다 많은 노력을 했을까? 전혀 그런생각이 안드네

1
2020.12.15

대기업과 소기업 사이에 "중기업"이라는 회사도 있다. 좆소랑은 다르다.

 

연매출 500억 이상 하는 회사로 알아보는게 좋다. 근데 그 매출이라도 직종에 따라 좆소로 분류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면접 볼 때 면접비 주냐 안주냐로 좆소냐 아니냐를 가르는 편이다.

면접비 안주는 회사는 불러도 안가. 지들이 서류합격해서 날 불렀으면 당연히 줘야되는 면접비인데, 그 돈도 안준다는건 복지가 1도 없다는 뜻이거든.

1

근데 이글에 화난 찐따들아 능력없으면 좆소 가는거임.

니능력에 맞게 위치는 정해져있습.

의지도없는 엠창백수새끼들은 백수로 제자리임.

왜 좆소갈애들이 찬밥가리는지 당최이해안감.

그냥 좆고 다녀간애들이 찬밥투정하는걸로 밖에 ㅋㅋ..

뭐 그런애들이 외국가도 좆소안갈줄아나. 그능력으론 그나라전용 똑같은 좆소가지... 틀린말도 아닌데뭐..

1
2020.12.15

근데 하청들 입장에서는 대기업이 앉아서 돈 번다고 느낄 수 밖에 없지, 당장 우리 회사만 해도 직원들 앉아서 컴퓨터 하면서 놀기만 하고 일은 자기들이 다 한다고 느낄텐데

0
2020.12.15

근데 돈벌려고 회사 차리는 거 아닌가 소기업 사장이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하는 것을 나쁜일이라 할 수 있을까..

제일먼저 직원들 월급부터 깎더라 -> 당연한 수순으로 보임

이건 대기업 사장들도 마찬가지야 정말 회사에 극도로 엄청난 위기가 오면 본인 이익을 줄이는게 아니고 구조조정 먼저함

 

그리고 소기업 중 정말 직원들과 같이 성장하자라는 아인드 가지고 시작하는 사장들 많음

근데 그런 사장들은 솔직히 다 망했음 왜? 자기 이익 줄여가며 직원들 챙겨주면 직원들이 알것 같음?

아니 불평불만 똑같이 생겨 사장이 배려해 줬다는거 모름 권리인줄 앎 배려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이 여기서 나옴

 

직원들에게 잘해 줘봤자 잘난놈들은 경력 쌓고 다른기업 가고 남는 놈들은 배려가 당연하고 불평불만에 더 큰걸 요구하고

결국 남는 결론은 어차피 직원들에게 잘해줘봤자 욕먹는데 내이익이나 잘 챙기자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최소의 것만 해주자

어차피 나갈놈은 나갈거고 남는놈은 남을거니까 가 되는거임

 

원청-하청-하청-하청이 통용되는 시스템에서는 어쩔 수 없음 아니 생각해봐 내가 모르는 사람 뽑아서 그사람 잘되게 해 주려고 사업 하는거 아니자나 내가 내돈 많이 벌려고 회사 차린거자나 근데 왜 내이익 줄여가며 배려해주면서 욕먹고 살아야할 이유 있음?

결론은 너무 한쪽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무조건적인 비난만 하지 말자는 거임

0
2020.12.15

엥 저 글 앞에 대기업은 앉아서 돈 번다고? 고생은 하청이하고? 거기서부터 개소리같은데 ㅋㅋ 대기업 직원들은 앉아서 돈버나 봄 ㅋㅋ

0
2020.12.15

나도소기업다니는대

우리회사 사무직은 5시땡치면

공장장 빼고 다퇴근함...

난 생산직이라 3교대임 힝

0
2020.12.15

일단 이 글을 쓴 작성자조차도 본인의 경험 안에서 또는 주워들은 이야기로 구성한 글

따라서 모든 회사의 상황을 담지 못함

 

대학교 졸업하고는 대부분 좆소에서 근무했는데,

창업을 누가했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진짜 사업을 위해 대기업물 먹은 양반이 창업 또는 이사로 있으면 환경이 다르다.

물론 돈은 많이 못줘도 휴가는 일주일 받고

연월차 개념을 없앤대신 스타트업이니 자유롭게 입으로 쉬었다.

 

그리고 심각한 좆소에서 개같이 굴렀던 착한 사람이 오너면

진짜 일할맛 나는 회사로 변질된다.

자발적 야근을 가능케 한다.

일례로 첫회사에서 복지로 구비해준게 플스4와 원하는타이틀 한가지씩이었고,

팀복은 쪽팔리니 수제구두를 하나씩 맞춘거였으며,

워크샵 대신 50만원씩 아웃렛에서 쇼핑하는 형태로 했었지

 

그 외 많지만 다 적지도 못함.

그래서 자발적 노예질 했다 돈벌어다 회사 키우려고.

 

오너 마인드에 따라 좆소도 대기업보다 좋을 수 이따

0
SGT
2020.12.15
@파이터조로

가끔 좆소좆소하는 글들에 나오는 좆소는 진짜 기업생태계 말단에 있어서 한국말만 할줄알면 입사가능한 그런 좆소들인듯...

1
2020.12.15
@파이터조로

좆소는 좆같은 중소기업이 좆소고 니가 말하는 건 그냥 좋은 중소기업이잖아

2
2020.12.15

어휴 ㅈㅅ 사장님들 여기 이렇게 많았냐 ㅋㅋㅋ

요즘 틀딱 꼰대들 ㅈㄴ 많이 보이네

1

ㅈㅅ 다니면 시야가 얼마나 좁아지고 원청에 대한 환상이 어떻게 커지는건지 잘 알았다..

0
2020.12.17

 

좆소 다니고 싶더다니나?

여기서 걸러지고 저기서 걸러지고

결국 받아주는 곳이 좆소니까 좆소다니는 거지

 

지도 좆소 다닌다면서... 무슨 좆소 오지마라

웃기고 있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과한 레퍼런스로 댓글창 많이 싸늘한 르세라핌 29 살시챠 41 26 분 전
시리얼사면 공짜로 주던 추억의 게임들 31 멍멍몬 38 28 분 전
민희진 같은 20살 골드미스녀 사귄다 vs 부담스럽다.jpg 88 드립더 41 29 분 전
행복한 하니.mp4 16 형님이새끼웃는데요 32 29 분 전
어느 목동 엄마의 통찰력 22 엄복동 47 29 분 전
인니 u23 아시안컵 4강 진츨 기념 공연 12 홈바텐더 41 29 분 전
배달기사 벨튀 ㄷㄷ...mp4 16 뚱전드 37 29 분 전
미국 화염방사기 로봇 출시 31 서울사이버맨 30 30 분 전
7시 10분 '김현정의 뉴스쇼' 민희진 인터뷰 7 살시챠 29 30 분 전
GTX 운영 손실 연간 수백억💰, 세금으로 보상한다 52 nesy 32 47 분 전
U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 실패 38 김국산 51 51 분 전
손웅정 감독님은 정말 다 아셨던거야 14 뭐하고살지 67 56 분 전
현실적인 여친 몸매 31 승과 52 58 분 전
살다가 겁나거나 무서우면 일찍 일어나라 54 엄복동 78 1 시간 전
어르신들 여행 가면 특.jpg 41 sufjan 95 1 시간 전
제네시스 G80 EV 롱바디 공개 64 독드립넷 44 1 시간 전
오피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파리 올림픽 최종 명단 59 야추 41 1 시간 전
실시간 역대급 JOAT 병신 19 형님이새끼웃는데요 117 2 시간 전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숨막힌 영화.jpg 48 삼대500치고싶음 71 2 시간 전
호불호 갈리는 88000원 오마카세🍱 71 nesy 54 2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