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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주의] 11월의 사진생활 정리

취미로 사진찍는 개붕이야!

11월에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해서 주말에 잡았던 인물촬영을 싹 연기해버렸네ㅠㅠ

12월 스케줄도 꼬여버리고... 좀 슬프다

그래도 돌아다녀야 할 때 억지로라도 카메라들고 다니면서 찍어본 11월달의 사진이야.

사진에 워터마크가 있다가 없다가 하는건 라이트룸 카탈로그가 꼬여서 몇개는 이전 버전으로 복구해서 그래.

인물 사진은 본인들이 업로드를 허락해줬으니, 좋게 봐줬으면 고맙고ㅎㅎ 나쁜 의견은 속으로만!

 

11_1.png

우연히 바라본 저녁 노을길이야. 11월은 날씨가 대체로 좋았어서 하늘의 사진이 많아.

갑자기 미세먼지가 많이 낀 날이었는데, 그만큼 하늘이 붉더라고.

 

11_2.png

여긴 내가 다니는 단과대. 이제 졸업반이라 얼마 볼 일 없어서 좋은 날씨에서 한 장 찍어봤어. 채도가 적당한 가을날이었던 걸로 기억해.

 

11_3.png

바로 윗 사진과 같은 날이야. 날씨가 좋을 때는 이렇게 3분할 구도가 깔끔하게 나오더라고.

 

a.png

11월 초에 문래동에서 찍은 인물샷. 힙한 느낌의 사진을 원해서 퍼스널컬러도 체크하고 의상이나 소품도 구매했었어.

날이 좀 흐려서 아쉬웠지만, 비온 후의 골목길이라 오히려 컨셉에는 더 알맞는 촬영이었던 것 같다.

 

b.png

문래창작촌가면 엄청 눈에 띄는 핫핑크벽. 자연스러운 포즈를 요구했었을때.

 

c.png

요거는 내가 좀 과감하게! 했는데 상큼한 포즈여서 맘에 들었음ㅋㅋㅋ 개인적인 베스트샷.

 

d.png

맥주먹으러 가는 길에 후미진 골목길 가로등 아래에서 찍은 사진.

약간 필름이 과노출된 느낌을 원했는데 쉽지 않더라...

암튼 추운날 크롭티 입고 촬영하느라 고생 많았다 친구야ㅠ

 

11_4.png

교내 버스정류장에서 집가는 버스 기다리다가. 저 자전거 방향이 기숙사가는 길인데, 졸업반인 지금도 기숙사는 좀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독립의 염원이 마음속에 있는 듯.

 

11_5.png

요것은 상록수역에서 찍은 사이버-펑크. 더 이상의 연기는 안된다...  야간사진인데 빛의 구분이 뚜렷하다면 요런 보정도 시도해볼만한 듯 해.

 

11_6.png

본격적인 가을가을. 혼자 탔던 버스인데, 버스 창틀이 액자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찍은 사진이야.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날 것 같더라구.

 

11_7.png

길을 걷다 우연히 찍은 단풍사진. 떨어질 시기 직전이었는데, 요때 어떻게든 인물 출사를 나갔었어야 했어...

 

11_8.png

할머니 두 분. 갑자기 추워진 11월의 어느 날이었는데, '날씨가 염병을 하네'하시는 할머니의 말투가 너무 기억에 남음.

 

11_9.png

학교 체육관 근처에서 찍은 사진. 태양이 딱 중간에 있어야 예쁜데, 타이밍을 놓쳐 너무 아쉬운 사진.

 

11_10.png

학교가 넓다보니 별별 공간이 다 있어. 이건 서문 쪽 야지에 방치된 중장비 사진. 위의 사진과 같은 날이야. 예쁜 하늘 아래 방치된 중장비가 인상깊더라고.

 

11_11.png

늦은 귀가를 하던 길, 우연히 마주친 귤 트럭.

겨울에 까먹는 귤을 굉장히 좋아하는 터라, 사진 찍고, 한 봉지 사서 맛있게 먹었었다. 건너편의 가로등 불빛도 오렌지빛이어서 틸앤 오렌지로 보정해 봤어.

 

11_12.png

여긴 학교 근처 내가 좋아하는 카페. 상호가 자주 바뀌긴 했는데, 이번 카페가 제일 예쁘고 느낌 있어서 오래 영업하셨으면 함.

 

11_13.png

요새 틸 앤 오렌지에 꽂혔나... 가로등 불빛이 오렌지빛인 사진을 찍게되면 꼭 이렇게 먼저 보정하는 것 같다. 퇴근길은 춥지만 빛의 온도는 따뜻하더라고.

 

11_14.png

이건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지나간 가을을 아쉬워하며 남긴 사진. 내년 가을엔 모두가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1_15.png

노을이 유독! 정말! 예쁜 하루였다. 이날 셔터 엄청 눌렀어. 예쁘게 올라온 오렌지빛과 서서히 내려오는 소다색 하늘이 너무 예쁜 날.

 

11_15_1.png

그래서 좀 넓게 찍고 싶었는데, 광각렌즈를 못 챙겨서 여러장 찍고 포토샵에서 합쳤다. 가로 18,000픽셀 정도 되는 사진이 되더라고.

나중에 예쁜 풍경 있으면 더 많은 사진 합성해서 고해상도로 인쇄한 후 방에 걸어놓아야지.

 

11_16.png

같은날이야. 진짜 하늘의 색이 참 예쁘게도 많이 변했던 날이었다.

 

11_17.png

음식사진은 진짜 어떻게 해야 예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팁 좀 알려주실 분....

 

11_18.png

나는 안산 개붕이라 페달로 때문에 카카오바이크가 많이 안 땡긴다. 물론 좀 더 좋은 자전거기도 하고 주차도 자유롭지만 너무 비쌈...

해가 뉘엿뉘엿할 때 오렌지빛이 자전거에 비쳐서 진한 노랑색으로 빛나더라고. 그래서 한 컷.

 

11_19.png

경기도 미술관 정문쪽에 있는 인공암벽. 진짜 암벽타시는 분들 대단한 것 같다. 나는 조금 올라가다가 주변보고 얼어버릴 것 같은데.

저 분은 성큼성큼 오르락내리락 하시더라고. 진짜 신기함.

 

11_20.png

이건 오늘 집에 오면서 찍은 사진. 오늘따라 맥주가 너무 땡겼는데, 정말 가고 싶은 맥주집은 코로나때문에 포장만 하시더라고...

물론 음식만 있어도 훌륭하지만 그 장소의 분위기도 중요한데 이번달은 코로나가 너무 미운 달이었다.

 

-----

 

사는게 팍팍한 11월이었다. 올해의 마지막 달인데 2020년은 진짜 허공에 날려버린 한 해가 된 느낌이 강하게 드네.

마지막 달을 새로운 직장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그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지킬것 지켜가면서 사진 많이 찍고 싶다.

 

딱 한 달 남은 2020년, 큰 문제 없이 잘들 마무리하길 바랄께.

74개의 댓글

색감 미쳣당

0
2020.12.01

보정이 너무 과한 느낌. 인스타 필터 감성느낌이라서 전체적으로 사진이 가벼워보임. 그걸 노린거면 뭐 취향차이니까.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이라..

3
2020.12.01
@진붕이

대부분 인스타에 올리는 용도라 보정을 더 끼얹긴 했는데 이게 눈이 익숙해지니 계속 투머치로 가게 되더라... 보정법 갈아 엎어야함

1

ㅋㅋㅋㅋㅋㅋ 한양대보고 깜짝놀랐네 ㅅㅂㅋㅋ

0
2020.12.01

오 개붕이 업으로 사진하는 거였어? ㄷㄷㄷㄷ

0
2020.12.01

사진 이뻐요. 나도 이 만큼 잘 찍었음 좋겠네. 남은 12월 잘 보내 개붕아

0
2020.12.01

개붕이 한양대 에리카 다니니?

대학원을 오는건 어떻니?

0

좋다.. 나도 사진찍으러 다냐봐야지 나중엥

0
2020.12.01

뭔가 아쉽다... 

뭔가 어설프게 봤어...

먼저 유명 사진을 그대로 따라서 찍어 계속

구도 스킬이 나도 모르게 몸에 익숙해짐

그런다음 나만의 것을 창조해

색감은 좋네~

1
2020.12.01
@닥투쓰

인정합니다. 어설프게 따라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 하는 듯..

0

안산 개붕이라 추천줬다

0
2020.12.01

이뿌당

0
2020.12.01

헐 개붕아.........너 내 후배구나...??? 몇학번이니

0
2020.12.01
@파이터조로

15!

0
2020.12.02
@뉴비카린이

어...미안하구나 후배야....차이가 좀 많이 나는구나ㅠㅠㅠㅠㅠ그냥 지나쳐도 돼 어흑 내나이 슈발

0
2020.12.01

와 상록수역을 저렇게도 볼 수 있네 사진쟁이들은 시선부터가 다르구나 ㅅㅂ

1
2020.12.01

카메라랑 렌즈 어떤 거 써요?

1
2020.12.01
@Eleman

소니 a7m3에 시그마 아트오식이랑 소니 백통

0

헐 저 중장비 나온 컷 보정의 느낌을 뭐라고 검색해야 나올까?? 배우고 싶어!!

0
2020.12.01
@명의여자에게고백받음

고건 잘 모르겠어유.. 그냥 보정해본거라ㅜ

0
2020.12.01

후배네ㅋㅋ 내가 언론정보학과 01이었는데

0
2020.12.01
@거유젖문가

할아부지 꼬츄 있어요오??

0
2020.12.01
@거유젖문가

광홍 15 인사 올립니다

0
2020.12.02
@뉴비카린이

하아 부럽네요 후배님ㅋㅋ

그때로 돌아가고싶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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