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마을에 좀비 한마리가 걸어들어와.

 

 

그 좀비를 죽인 것은 다름 아닌 워킹 데드 시리즈의 주인공 릭의 아들 칼.

 

근데 뭔가 이상해. 칼이 사는 곳 근처로 오기까지 검문소랑 바리케이드가 여러개거든. 

 

즉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좀비를 마을 안으로 데리고 왔다는 뜻.

 

 

이유를 탐색하고자 읍내로 나와 칼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

 

알고 보니 시장의 아들새끼가 좀비를 수레째로 끌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구경거리삼아 돈을 벌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따지자 오히려 '네가 죽인 좀비는 내 재산이었는데 네가 뭐라고 함부로 죽이냐'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기까지 해.

 

 

결국 '재물 손괴'로 재판을 받게 된 칼.

 

아무리 안정된 사회에 살게 되었다 한들 좀비를 마을에 끌고 오는 건 정상이 아니었기에 판사의 마음이 무죄 쪽으로 움직이는듯 했는데, 시장이 등장해서 판사에게 귓속말을 하더니,

 

'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처벌 없음. 하지만 피해자에게 좀비 한마리를 구해서 보상해 주어야 함.'

 

이라는 충격적인 판결을 내려. 칼에게 쓴맛을 보여줄 생각에 마음이 부풀었던 아들이랑 칼 둘다 납득하지 못했지.

 

 

어이가 털려 시장에게 직접 따지는 칼. 하지만...

 

'칼, 그건 더이상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니야. 다 과거의 일이라고. 좀비가 아무도 물지 않을거라는 보장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니잖아?'

 

라는 개소리를 시전함. 말이 통하지 않자 결국 떠나버려.

 

그리고 그 길로 돌아가서 수레 안에 있던 남은 좀비들마다 다 죽여버림.

 

 

당연히 다시 재판대에 오르는 칼.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에는 판사가 릭, 칼과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주인공 중 한명이라 적당히 무죄방면을 받아.

 

만화만 아니었더면 무거운 형벌을 받아 감옥에 갇히거나 추방을 당했겠지?

 

 

시장 아들새끼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사실 정신 차리도록 만들 껀덕지가 지금까지 없었긴 하지) '내가 좀비를 데려오는 건 좀비에게 죽은 아버지와 더 가까운 느낌이 들기 때문이었다'는 개소리를 시전해.

 

하지만 이미 무죄 판결이 난걸 뭐 어쩔 순 없지.

 

 

법원 밖으로 나와 마을의 영웅인 아버지의 석사을 바라보는 칼.

 

한때는 다들 칼의 업적을 칭송하며 좀비를 향한 경각심을 다졌지만, 이제는 칼에 대한 기억과 생존의 절박함을 잊은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며 씁쓸한 기분을 감추질 못해.

 

 

그리고 자신의 딸에게 생존자 무리를 이끌고 마을을 만들어 사람들이 안심하며 살 수 있게 만든 영웅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15년에 걸친 긴 연재는 마침내 막을 내려.

 

 

"코로나가 발생 1년아 다되는데 아직까지 술집 안가면 방구석 찐따 아니냐?"

 

"사람이 하루만 못 나가면 미칠것 같은데 이걸 찍어 누르려고 하네 ㅋㅋㅋㅋ"

 

"아 그래서 그때 놀러 나간 사람들 때문에 확진자 오른 게 맞긴 한거냐고 ㅋㅋㅋㅋ"

 

 

 

시장과 인기 캐릭터인 글렌 사이에 나온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