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팁(1) - 보험

 

개드립 댓글에 보험 관련 팁을 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고 니즈가 많은 듯 해서 장문으로 작성해봄.

 

 

내가 보험을 일반인들에 비해서 많이 아는 이유는, 내 부모님과 내가 처절하게 당했기 때문임.

 

 

과거에 어머니께서 지인의 권유로 연금저축보험 상품을 가입하셨음. 그러다가 몇 년 뒤에 수술을 하게 됐는데, 나름 내장을 드러내야하는 병이었기 때문에 가벼운 수술이 아니었음. 수술이 끝나고나서 보험료 받으려고 했는데 지급 거부 당함. 후술하겠지만 연금저축보험은 진짜 사람이 사람 사는게 아닌 후유증이 동반되야만 보험료가 지급됨.

 

그리고 나도 비슷한 시기에 똑같이 당함. 어릴 때 친구들이랑 농구하다가 다리를 심하게 다침. 옛날 기준으로 군대 4급 판정 받아도 되는 수준.

 

마찬가지로 보험료 지급을 거부당함. 보험 지급 기준에서 사지 관련 상해는 '4개의 사지 중에 3개가 절단 당하거나, 사용 불가 수준' 이어야 한다는거임. 사지 중에 한짝 있으면 그게 살아있는거냐? 죽은거지. 실비 관련 처리 외에 어떤 것도 받지 못함.

 

 

그 때 따지니까 하는 말은 간단했음. '그러게 약관 잘 알아보고 가입하지 그랬냐' 가 전부지.

(이 말이 얼마나 같잖은 말인지는 보험 가입해서 약관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면 잘 알거임. 이건 일반인이 이해해서 숙지할만한 수준이 아님.)

 

 

그 때 뼈저리게 느꼈음. '이건 사기 당한거나 다를 바가 없구나.', '가입하기 전까지는 웃으면서 이 보험 좋다고 떠들어대더니 가입해서 돈 내자마자 입 싹 닫는구나.' 하고 말이야. 이 쪽은 내가 공부해서 내가 찾아서 가입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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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미리 쓰는 결론

 난 두괄식을 좋아하니까 선결론을 먼저 쓰면,

 

1) 종신, 변액, 유니버셜, CI, 연금 : 믿고 걸러라

2) 우리가 필수적으로 들 보험은 단 두가지 : 실비보험, 암보험

3) 보험으로 재테크할 생각, 보험을 중간에 해지할 생각 죽어도 하지 말 것

4) 보험료는 본인 월급의 10% 이하

 


#1. 보험이 왜 어려운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 사회 초년생에게 가장 어려운 종목 중 하나가 보험임. 특히 보험팔이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대상 중 하나가 사회 초년생임. 사회 초년생은 아직까지 돈이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나갈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보험 상품이 나에게 어떻게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임. 악랄한 보험팔이들은 많은 금액을 불필요한 보험에 투자하기를 권하고 결국 초년생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늘어나는 지출로 인해서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보험을 해지함. 이렇게 해지되는 순간 기존에 납입했던 보험료 대부분은 보험사가 꿀꺽하게 됨. 애초에 이걸 노린거임.

 

 

 - 보험이 어려운건 사실임. 하지만 '적당히 좋은'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밑 네 가지만 충실하면 됨.


 1> 보험의 정의는 '불의의 사고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대비하는 것' 이다.

 →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보험으로 드는 것이 아님. 이유는 후술하겠음.


 2> 보험에서는 '하이브리드' 를 찾아서는 안된다.

→ 보험은 보험이 가지고 있는 포괄주의 자체의 역할만 하면 된다. 쓸데 없는 약팔이에 속아서는 안됨. 보험가지고 재테크를 하니 뭐니 하는 시대긴 하지만, 이건 정말 보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포트폴리오 구성해서 해야할 행동이고... 보편적으로는 보험은 그 자체 역할 하나만 하게 설정해도 성공임.


 3> 보험이 지금의 인생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 가장 핵심. 사실 본인이 돈만 많다면야 보험 많이 들어도 상관없음. 세상에 비싸고 쓸데없는 보험은 넘치지만 나쁜 보험은 존재하지 않음. 하지만 그 보험료를 못내서 빌빌대는 순간, 그 보험은 쓰레기나 다름이 없음.

 

 4> 보험을 드는 순간 해지/환급이란 없다.

→ 보험을 들었는데 중도 해지한다? 만기 환급받는다? 이건 무조건 망했고 잘못 들었다고 봐야함.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됨.

 환급 또한 마찬가지임. 내가 만기/환급시기 채워서 보험을 해지하고 환급받는다? 그 돈 그대로 받는데 이게 절대 좋은게 아님. 10년 전 1,000만원과 지금 1,000만원은 물가 자체가 다름. 사실상 손해를 본거나 마찬가지임.

 

 

 #2. 보험이 ASAP 인 이유

 보험은 1살이라도 빨리 어릴 때 드는 것이 좋음. 이유는 간단하게 두 가지가 있음.

 

 1> 어릴수록 보험료가 싸다 : 당연한 말이지만 어릴수록 건강하고,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쌈. 하지만 보험료는 오히려 내가 젊을 때 빨리 납부할수록 보장되는 시간은 늘어나게 됨. (나이가 들수록 보험이 비싸지는 이유는, 나이를 들고 보험을 찾는 고객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 보험은 내가 잘 들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면 1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드는게 좋음.

 

 2> 시간이 지날수록 혜택은 감소한다 : 카드 개설에 관심이 많거나, 투자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보험회사는 금리에 비례해서 움직임. 금리가 높을수록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이 효율적이기 때문임. 하지만 현재 제로금리 시대가 온 시점에서 보험사들은 이익이 감소하고 있고, 이 이익을 유지시키기 위해 현재 기존에 있던 혜택들을 없애고 있음. 하지만 기존에 했던 계약에 대한 혜택까지 법적으로 줄일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계약은 유지해야함.

 그래서 불과 10~15년전에 보험을 든 사람들은 금리 7% 대를 보장하는 보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음. 지금 와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지. 지금 와서 다시 금리가 인상된다고 한들 줄여놨던 허리띠를 다시 풀 일은 사실 없을 거란게 내 추측임.

 

 

 물론 어릴 때 보험을 가입하는 리스크가 아예 없지는 않음. 물가. 이거 하나가 상당히 치명적임.

 

 사람들이 많이 하는 착각이 물가는 우상향으로 오르지 않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우상향 같지만,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몇 년 단위로 있는 중대한 사건사고 하나를 겪으면서 빠르게 상승하고 수렴하는 계단식 형태로 상승함. 그렇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갑자기 보험료 혜택이 말도 안되게 상승하는 구간이 존재함. 불과 15년전만 하더라도 중대 암보험의 혜택은 2,000~2,500만원이 보편적이었음. 그 때만 해도 2,500만원은 굉장히 큰 돈이었음.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여러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2,500만원으로는 암 관련 진료비를 대기 택도 없는 시대가 되었음. 지금은 5,000만원이 보편적인 보장금액이 되었음.

 

 이런 관점에서는 보험은 최대한 늦게 드는게 맞을 수도 있음. 하지만 이런건 마치 컴퓨터 부품을 사는 것과 같음. 컴퓨터 부품도 언젠가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임. 하지만 가격 떨어지는거 기다리면 평생 컴퓨터 못사듯이, 보험도 기다리다가는 평생 못사는 경우가 있음. 보통 그렇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인 보장 비용이 줄어든 경우 기존 비용은 매몰시켜놓고 신규로 가입하는 방향이 더 추천됨.

 


 #3. 보험에서 걸러야할 키워드

 

 1) 종신 : 종신보험은 '내가 사망했을 때, 내 가족들의 생계를 위한 보험' 임. 사회 초년생이 이런 보험을 들 이유가 전혀 없거니와 나는 내가 부모가 된다고 한들 이런 보험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차라리 그 매달 나갈 보험료로 자식새끼한테 장난감 하나 더 사주고, 먹을거 하나 더 사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죽으면 흙이지, 무슨 10억을 받았습니다 하고 있어?

 

 윗말은 내 생각이고 종신보험을 피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필연성임. '사망'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임. 사고부터 자연사까지 누구나 언젠가는 죽기 마련임. 그리고 보험료는 리스크에 비례하여 상승함. 사망이란 100%의 리스크를 가진 보험의 가격은 쌀 수가 없음. 불필요하게 많은 지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음.


 만약에 당신이 한 가족의 가장이고, 내가 죽었을 때 가족들이 돈이 없어서 빌빌거리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면 그 때 가입하면 됨. 다만, 내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 급하게 종신보험을 가입한다고 보험비는 나오지 않음.

 


 2) 변액 : 변액보험은 보험을 필두로 해서 내 보험료를 투자로 굴리고, 그 운용실적을 계약자에게 나눠주는거임. 실적을 받는 방식은 종신(사망 시 사망보험금에 포함), 연금(연금에 포함), 유니버셜(꾸준히 들어와서 인출과 납입이 가능) 세 가지 형태가 있음.


 변액보험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새끼들이 투자를 지독하게 못한다는 거임.

 

 당장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증권사 펀드매니저들도 사업비(수수료) 다 떼고 최종수익률 보면 '이 새끼가 진짜 투자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기가 막힐 지경인데 보험사가 투자? 내가 본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백이면 백 죄다 마이너스였음. 궁금하면 지금 당장 펀드 종합검색해서 수익률 순으로 쭉 보면 됨. 번 펀드가 많은지, 잃은 펀드가 많은지 확연히 보일거임. 게다가 당장 5년 뒤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흐를지 아무도 모르는데 20년동안 같은 상품에 투자한다고? 미친 짓임.

 

 ※ 그리고 미리 말해두건데, 대한민국에서 펀드매니저가 굴리는 펀드는 십중팔구 다 핵폐기물들이고, 나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 가입하지 않는 것을 권함. 애초에 지금 펀드매니저들이 굴리는 펀드 상당수들은 내가 주식 계좌 열어서 ETF/개별종목으로 포트폴리오 구축해도 충분히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음. 미국의 수많은 헤지펀드들처럼 우리나라 펀드매니저들은 수익률로 경쟁하는 구도 자체가 아님. 근본 자체가 수수료 장사하는 곳임. 내가 수익률 10% 더 올리는 것보다 가입자 10명 늘리는게 더 이득이란거지. 그러니 책임감 따위 있을리가 만무함.

 

 변액 보험은 고금리 시대에 적금+α 수준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 쓰던 물건이지, 지금같은 저금리/제로금리 시대에 어울리는 상품이 절대 아님.

 


 3) 유니버셜 : 유니버셜 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중도인출할 수 있고, 보험료 납입을 유연하게 상품임. 그리고 보험사는 이 보험을 마치 저축성 상품인 것마냥 포장함. '우리 보험은 보험도 되고, 급전 필요하시면 중도에 인출해서 쓸 수도 있고 돈 없으면 납입 중단도 할 수 있어요!' 라고 광고함.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 중간에 인출할 수 있는 돈은 보통 납입한 보험료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이 마저도 상환 기간이 굉장히 짧아서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임. 내가 보험료 빼서 쓸 정도로 급전이 필요한 상황인데 상식적으로 6개월 이내에 상환을 하겠음? 그리고 보험 납입 중단하면 그만큼 그 기간동안 보험 혜택 또한 비례해서 줄어듬. 그래놓고 대단한 보험상품인 것마냥 가격은 또 올려서 받음.


 보험은 말그대로 '보험' 역할만 하면 됨. 필요없는 옵션 따위는 과감하게 버리는게 맞음.

 


 4) CI: CI는 Critical Illness 라고 해서, 중대 수술 시 사망보험금의 50~80% 정도를 미리 선지급해주는 보험 상품임. 내가 암에 걸려서 곧 죽게 생겼거나, 죽은 거나 다름 없는 후유증이 발생했는데 돈이 없는 상황을 대비해서 사망 보험금을 미리 땡겨쓰는 그런거지.


 다만, CI의 문제는 '애매한 보장범위', '종신보험처럼, 결국 사망이란 필연적 리스크로 인한 비싼 비용', 'CI로 인한 특약 비용 부가' 가 있음. CI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좁은 보장범위를 가지고 있음. 예를 들어 내가 뇌졸중에 걸렸다고 가정하면, '뇌졸중에 걸렸으니 보험비 선지급' 이 아니란거임. 뇌졸중에 걸려서 영구적인 장애가 남아야만 보험비가 선지급되는거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CI는 사망보험금과 동일한 뿌리를 가지기 때문에, 결국 사망이란 100% 리스크를 보장하는 상품이 될 수 밖에 없음. 자연스레 보험료도 비싸기 마련임. 게다가 CI라는 특약까지 설정되어 있으니 비용은 더더욱 비싸짐.

 


 5) 연금 :  연금저축보험은 연금을 납입하면서, 장해 발생 시 보험료가 지급되는 상품임.

 

 보험도 투자상품도 아닌 어중간한 포지션에 위치하는 거지같은 상품임. 대부분의 보험팔이들이 이 상품을 '이거 들면 연말정산할 때 세액공제도 되고 좋아요' 하는데... 대부분의 정기보험은 다 보험 세액공제된다. 이 상품은 연금 세액공제로 분류되어 공제 혜택이 크다는 것 뿐이고, 장점은 그게 다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CI와 마찬가지로 보험료 지급에 대한 보장범위가 굉장히 좁기 때문에 사실상 이 보험료를 받을 일은 없음.

 

참고로 내 친구가 든 연금저축보험 중 하나는 약관 상 사지 하나당 보험료 25%(1000만원) 였다.

 

 연금은 연금저축펀드, IRP를 통하여 따로 가입해서 내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현명함.

 

 

#4. 그러면 뭘 들면 되나요?

 그러면 사회 초년생이 들어야할 보험은 뭐가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단 2개 밖에 없다고 생각함. '암보험'과 '실비보험'.

 이 둘은 보험사마다 혜택이 크게 차이나지도 않고, 인생에서 쓸 일이 굉장히 많고 중요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들어야한다고 생각함.

 


 - 실비보험은 실제 의료비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으로 무조건 들어야하는 보험임. 무조건 들어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실비보험은 보험 중 유일하게 '포괄주의'를 지향하는 상품임.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보험은 '되는 것' 들을 나열하고 그 외를 보장해주지 않음. 하지만 실비보험은 '안되는 것' 들을 나열하고 그 외는 모든 것을 보장해주는 상품임.
 2> 우리가 아무리 건강하다고 한들 살면서 무조건 병원에 가야할 일은 생김. 이 비용은 보기에는 작아보이지만 누적되다보면 꽤 많은 비용이 누적됨. 이 비용을 모두 보상받는다면 적지 않은 목돈이 생기게 됨.
 3> 국가적으로 밀어주는 상품이기 때문에 정보의 양이 방대하고 혜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 대부분의 병원들이 '이거 실비 되는건가요?' 물어봤을 때, 곧바로 대답이 나올 정도로 범용성이 좋음.

 4> 가격이 쌈. 일반적으로 20대 남성/여성 성인 기준으로 월 10,000원 전후로 가입 가능함.

 

 실비보험에서 주의해야될 것은 다음과 같음.

 

 1> 중복 가입에 주의할 것: 가장 많이들 하는 실수임. 가장 많이 일어나는 케이스가 회사에서 가입해주는 실비와 개인 실비가 중복되는 경우임.

 실비보험은 가입한다고 해서 보험료가 2배가 아님. 내가 보장받을 의료비가 30000원이고 실비가 2개 들어가있으면, 둘이서 나눠서 15,000원씩 지급해줌. 요즘은 앱으로 공인인증서 인증하면 곧바로 확인이 가능한데, 만약에 실비가 이중가입이 되어있다면 하나 정지시켜놓거나 해지하면 됨.

 

 2> 보험료 청구의 간편성/거절율 확인: 가급적이면 본인이 지점을 방문하기 용이한 곳에서 가입하는걸 권장함. 요즘은 IT 시대라서 팩스로 진단서/영수증만 보내도 가능하지만 이따금씩 지점을 방문하여 상담해야하는 경우도 있음. 이 때 막 차 타고 1~2시간씩 나가야하는 곳에 있으면 직장인 입장에서는 방문하기가 쉽지가 않음. (이 때문에 효율이나 비용이나 딱 평균 수준인 우체국에 실비를 가입하는 경우도 많기는 함.)

 그리고 보험료 주기 싫어서 삐대는 보험사는 어디든 있기 마련임. 거절율은 손해보험협회 공시실에서 매 반기 단위로 갱신하여 공지하는데 확인해보는걸 권장함. 참고로 보험쪽의 암묵적인 국룰로 남자는 DB, 여자는 메리츠가 있기는 함. 이들이 가장 무난하게 좋기 때문. (이건 광고 아님. 본인이 찾아보고 더 괜찮은데 있으면 거기 가입해도 됨.)

 

 3> 인상률 확인: 실비보험은 매년 단위로 갱신하여 보험료가 조금씩 올라가는데, 법적으로 지나치게 높이는 것이 방지되어 있지만 가끔씩 말도 안되게 올리는 곳이 있기는 함. 평균 인상률을 한번쯤 확인해보고 가는 것 추천.

 

 

 2018년까지만 해도 특약형 상품으로 실비를 끼워파는 작태가 있었는데, 현재는 법으로 금지되어서 상관없음.

 

 그리고 자기부담금이란게 10%, 20%로 두 가지가 있는데, 이건 본인의 선택임. 자기부담금을 10%로 설정하면 의료비 부담은 작아지지만 보험료는 비싸지는 반면, 자기부담금을 20%로 설정하면 보험료는 싸지지만 그만큼 의료비 지급은 작아짐. 개인적으로는 크게 차이 안나기 때문에 10%를 추천하지만 사람들마다 케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 잘 해보고 가입하렴.

 

 

 - 암보험, 이름만 들었을 때는 '우리 집은 암 경력 없는데 굳이?'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암보험은 암보험이 아니라 현대인을 위한 '중대질환 종합보험'임. 암은 현대인에게 이제 암은 난치병이 아닌 고질병인 시대가 와버렸음. 암보험은 비싼 수술료와 후유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들어야하는 보험임.

 

암보험이 매력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중대질환에 대한 특약: 보통 3대 질병이라고 해서 암, 뇌졸중, 심근경색을 3대 질병으로 묶고 이를 기준으로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질환까지 해서 3대 질환으로 묶음. 알다시피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암만큼이나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들어야하는 보험 중 하나가 되어버렸음. 보통 암보험에 해당 특약 또한 가입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한 번에 같이 가입하는 셈임. 외에도 6대 특정질병이니, 19대 특정질병이니, 22대 특정질병이니 해서 생명에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후유증이 커서 삶에 큰 지장을 주는 질병들도 같이 보험을 해주는 추세로 가고 있음.

(일반적으로 6대→생식기, 눈 / 19대→6대+관절 및 신경 / 22대→19대+당뇨, 내장 정도로 보면 됨. 생식기가 우스워보이겠지만 중년에 전립선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 존나 많다... 웃을 일이 아님.)

 

 즉, 암보험은 현대인에게 오는 치명적인 질환 모두를 보장하는 종합보험의 이명이라고 볼 수 있음. 

 

 

2> 가격과 혜택의 고만고만함: 암보험은 리스크가 일정하게 가다보니, 대부분이 비슷한 혜택과 보상률을 가지고 있음. 늘어날 때는 모든 보험사가 같이 늘나고, 줄어들 때는 비슷하게 줄어듬. 그렇다보니 고민할 일이 적음.

 

 

 암보험은 본인이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작성해야하는데 팁을 주자면,

 

1> 집안 경력에 따라 금액 조절 : 나 같은 경우는 우리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삼촌이 위장 쪽으로 암이 한번씩 오셨음. 그리고 나도 술담배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암 보험 보장금액을 거의 2억 가까이로 늘려놨음. (그 덕에 암 보험 하나에서 한 20만원 정도 나감) 당연한 말이겠지만 암보험은 보장비용이 늘어날수록 배수로 보험료도 올라감.

 이런 가격 부담을 짊어지고라서도 '나는 암보험을 빵빵하게 들어야겠다' 하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서 보장을 높이면 되고, '우리 집은 청정구역인데 굳이?' 라고 생각한다면 최소한만 들면 됨. 일반적으로 암보험을 특약까지 넣어서 최소한으로 하면 보통 6~8만원 정도의 금액이 달마다 나가게 됨.

 

2> 3대 중대질환에 대한 특약은 필수: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암보험에서 뇌출혈, 허혈성심질환 특약 안드는건 햄버거 세트 시키면서 감자튀김 빼고 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음. 보통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없다면 반드시 들어가야함.

 

3> 실비보다 더더욱 중요한 거절율: 암은 진짜 거절당하는 순간 정말 답없음. 보통 일반암/유사암/소액암 분류는 비슷비슷하지만 거절율은 꽤나 가지각색임. 반드시 거절율이 평균적으로 낮았던 곳에 가입하는게 좋음.

 

4> 무해지환급형/비갱신형으로 가입: 당장 갱신형하면 가격이 쌀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비갱신형보다 못한 경우가 많음. 게다가 보장 나이까지 금액을 계속 갱신해야 되기 때문에 20년 만기가 아니라 90세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납부해야함.

 또한 해지환급형으로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가 30% 정도 비싸지기 때문에 해지환급금이 없는 형태로 가입하는게 나음. 애초에 보험 가입에서 해지/환급이란 선택지는 지워야함. 그럴거면 보험을 들 이유가 없음. 차라리 재테크로 굴리는게 나음.

 

 

 사실 암보험은 어린이보험이라는(만 28세 이하면 가입 가능한 중대질환 종합 보험) 치트키가 존재했는데 슬프지만 1년 전에 없어짐...ㅠㅠ 이렇게 가면 갈수록 좋은 보험들은 계속 없어지는 추세니까 빨리 드는게 좋음.

 

 

#5. 얼마를 들면 되나요?

 

 참 어려운 질문임. 이건 정답이 없지만 나는 평균적으로 본인 월급의 10% 이하를 유지할 것을 추천함. 거기서 더 많아지면 본인이 추후에 감당이 안될 확률이 높음. 집도 사고, 결혼도 해야하고 돈 쓸 일은 많은데 쓸데없이 돈 나가는 일은 최소화하는게 맞음. 감당이 안되서 해지하는순간 몇 백만원 날리는거임. 절대로 해지하면 안됨. 일반적으로 암보험, 실비보험 둘을 동시에 보편적인 조건으로 가입하면 평균적으로 월 10만원 정도의 금액이 나가게 됨.

 

 하지만 본인이 금수저고, 여유가 된다면 연금이나 보험은 사실 많이 들면 많이 들수록 좋음. 적은 비용으로 하이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거니까.

 

 

 

 궁금한 점은 댓글로 작성하면... 내 마음 내킬 때 답변 해드림.

81개의 댓글

2020.12.01

나는 우리 어머니가 보험설계사를 하셔가지고 나도 모르는사이에 많이 들었더라고..

그동안은 어머니가 내주셨는데 이제 내가 직장 다니고 하니깐 조금씩 나한테 내라고 하시는데 조금 부담되네..

한달 보험비는 90만원이고 그 중 50만원은 종신보험이고 10년납이라는데 나중에 해지하면 큰돈이 된다고 하고 나머지는 나도 모르겠다.. 한달 월급은 170만원인데 나중에 결혼하게되면 주택담보대출금도 갚아야할테고 애낳으면 돈도 많이들어갈텐데 어차피 그때가서 해지할거 지금 해지한다고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끝까지 들고가라고만 하시네.. 어차피 해지할거면 하루라도 빨리하는게 손해 조금이라도 줄이는거 아닌가? 나중에 무조건 해지할거같거든.. 50만원 종신보험은 그냥 효도한다 생각하고 계속 낼 생각인데 나머지 40만원때매 짜증나 죽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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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하나 들어야지 하다가 아직 안들었네

그냥 자동차보험처럼 다이렉트로 찾아서 들면 되나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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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ᴗ•́)و̑̑

ㅇㅇ그렇게 하는게 제일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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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회사입사하고 어쩌다가 변액 연금 30만원짜리 20년납 가입하게 됬는데

이게 참 고민임...

 

이런글 보면 그냥 당장 해약해야하나 싶은데, 여태 840만원 납부해서 적립금은 940만원이라 수익이 나기는한데...

장기적으로 봤을때 믿을 수 있는건지 의문이기도 하고..

노후준비해야하는것도 맞기도 하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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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이

10%넘게 수익나먄 괜찮은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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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아니그게아니고

ㅇㅇ..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하도 변액연금 들면 흑우다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게 맞는건가 생각이듦

 

납부한 돈은 840인데 사업비 제외하면 760임

760 -> 940 24%수익임

지금 해지하면 원금회수되는디... 이런글볼때마다 고민임... 20년짜리라서 길게봐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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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이

24%면 주식투자하는것보다 낫지

2년지난거면 코로나때 박살났을텐데도 많이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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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아니그게아니고

주식하고 좀 다르게 봐야해

주식은 중간에 빼올수나 잇지

24%라고 찍혀도 내 돈 아니고 앞으로 30년후에 내 돈됨..

이건 뭐... 적어도 앞으로 9년 더 묶어놔야함

 

그전에 빼면 세금 붙어서 꽤많이 떼간다고 들엇어

 

밑 빠진 독에 돈 때려박는 기분임

더웃긴건 수익률 더 좋게 할려면 월 30+a로 부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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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이

그거 중도인출 되는지 알아봐ㅋㅋ

나는 가입할때 중도인출 가능하다고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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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이

펀드 전환 가능한 상태면은, 계속 회전시키면서 써도 괜찮을듯

사실 변액 보험의 가장 큰 문제는 사업비로 인한 수익 약세와 장기간 같은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한다는 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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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문화체육관광부

펀드 전환은 되는데...

내가 봐도 뭐 모르니까

잘 안 만지게 되... 어처피 잘 모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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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이

잘 모를 때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미국 증시(NASDAQ, S&P500 등)나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게 좋기는 함

여기는 망한다는 선택지 자체가 없는게... 여기가 망하면 다른데 어딜 투자해도 망할 확률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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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가족 중 치매이력 있으면 부모님 간병보험 (치매) 꼭 들어놓고

치아 상태가 평소 안 좋다 싶으면 나중에 임플란트 받을 생각으로 치아보험 존버도 좋음 생각보다 치아보험 병신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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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탕아

치아보험은 워낙 논란이 많아서 본문에서도 생략했음.

 

개인적으로는 반대에 가까운게 치아는 평생 관리해야할 분야이지, 보험을 들어놓고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서 커버하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함. 실제로도 4개월에 한 번씩 치과가서 검진/스케일링받는 편이라...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좀 심한 듯. 치아 관리 개같이 하는 사람은 들어놓으면 좋긴 하지.

 

간병보험은 꿀팁이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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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꿀팁

0

좋은글은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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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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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https://e-insmarket.or.kr/mins/minsInsList.knia?prdtSmlClsCd=G001

여기서 실비 찾아보고있는데 메리츠가 제일 비싼데

20대 여자기준으로 메리츠가 선호되는 이유가있어?

db가 가격은 싼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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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더테일

내가 남자라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메리츠가 보장범위가 좋은 편이라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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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난 보험으로 수입 25프로이상 고정(와이프포함)으로 나가는듯..... 진짜 사회초년생때 이글을 봤어야 했는데 ㅋㅋㅋ 무슨 보험으로 재테크해본다고 내발로 보험쟁이 찾아가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망이런거 무슨 소용인가 싶다. 난 죽을꺼면 무적권 교통사고로 죽어야 개꿀인데 이지랄ㅋ 여튼 각설하고 애기 태어나면 무슨 보험으로 들어야하는지 추천 좀. 태아 보험이라고 사람들 들고 드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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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중요

좀 사이코패스같은 마인드이기는 하지만... 태아 보험에서 특약 보험료 탈 정도 되면은 그냥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한게 아닌가 되돌아봐야할 정도로 비극이 터진 셈이라... 보험으로 커버 자체가 안될 확률이 높음.

 

태아 보험과 어린이 보험이 결은 비슷하지만 본질 자체는 출산 이후 태아~유아의 낮은 생존성과 장애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깝고, 어린이보험은 전체적으로 성장 과정과 성인 이후를 포괄하는 보험에 가까움. 든다면 어린이보험이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함. 태아 보험은 전반적으로 로우 리스크를 기반으로 한 저가형 보험이고 어린이 보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보험임. 개인적으로는 어린이보험이 더 낫다고 생각함.

 

다만 어린이보험은 슬프지만 법이 개정되면서 작년부터 혜택이 많이 줄었음.

1
2020.12.03

부모님이 친척에게 추천받아서 피보험자로 납입중인 보험이 8년째인데요(만 21세가입)

 

(무)알리안츠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Ⅱ / 월 7만원 - 미리쓰는 결론 1번문구 꽉꽉 담겨있네여...

 

펀드별 투입비율 : 혼합1형(VUL종신)(100%) ??

사망보험금, 무)2대질병보장특약, 무)특정재해상병보장특약, 무)암입원보장특약Ⅱ, 무)암진단특약Ⅱ, 무)실손_종합입원(비), 무)실손_종합통원(비)

정도 보장내역에 들어가있네요

 

뭐 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서 실비, 암보험 정도 들어둔다 생각하고 그냥 가입해주신거 납부해가고 있는데 그냥 유지할까요 ?

 

아무 팁이라도 부탁드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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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웅신

이미 든거고 오래 됐으면 들고가야할듯.

 

혹시나 펀드 변경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가능하면 본인이 포트폴리오 만들어서 굴리는게 좋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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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T
2020.12.04

ㅋㅋㅋㅋㅋㅋㅋ이글보고 보험조회했더니 왜 내 앞으로 유니버셜종신보험 20년납이 있지...해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년초에 부탁받고 하나 가입한건데 1년 안된 지금 시점에 그냥 없애버리는게 덜손해겠지..? 벌써 8회납이나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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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이글보고 찾아보니 암 심장 뇌는 진단빈데 22대는 진단비가 아니라 수술비더라고.. 수술을 무작정 하는것도 아니고 보험금에 비해 납입료가 비싸던데 암 심장 뇌 진단비만 5천 2천 2천으로 가입하는건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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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진짜좋은글이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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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아 진짜 나도 실비란 단어를 군대 갔다오고 처음 들어본 사람으로서..

좋은글이다 하지만 보험 뭘 들어야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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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https://monjae.tistory.com/m/413

 

이거 너가 쓴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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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고맙다ㅎ내일까지 안내리면 신고박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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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바로 지우네 성능 확실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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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문화체육관광부

ㅋㅋ 분명 읽판에서 봤던글인데 블로그도하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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