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누가 심심하면 사진으로도 찍어 올려보래서

요리과정부터 사진 찍어봄

 

 

우선은 재료. 정말 간단하게 잘라먹다 남은 연어 팔렛인가 필렛인가 덩어리랑

소금 그리고 후추

 

 

도마 위에 연어덩어리를 올려놓고 소금을 뿌린다

근데 솔트배처럼 엄지검지중지로 소금 꼬집하고 문질러가면서 뿌리니깐 고루고루 안 묻대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손구락으로 직접 문댐

손목까지 보여준 이유는 옛날에 익게 할때 손이 찍힌 사진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누가 내 손보고 파오후새끼 손이라고 놀리던거 때문에 마상 입어서

그 뒤로 손 찍을땐 항상 손목까지 나오게 찍음

이상 좆도 쓸모없는 TMI 끗

 

 

한쪽 면에 소금을 다 묻혔다면 다음은 모든 면에다 소금을 묻힐 차례

손구락을 사용해서 모든면에 소금을 뿌리고 나라시를 쳐줬다

 

 

다음으론 후추차례. 후추도 톡톡 쳐 봤는데 골고루 펴지는 꼬라지를 못봄

 

 

그래서 결국은 또 손꾸락 나라시.

근데 후추는 소금이랑 다르게 골고루 펴바르기 참 좆같네 이런 좆좆좆

 

넓적한 면에 후추도 골고루 펴바르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강불로 씨게 가열했다

처음 펴바른 기름의 양이 줄어들고 팬에서 열기가 올라온다 싶으면

산들바람에도 불이 훅 하고 꺼져버릴 정도로 얄팍~하게 불을 올려서

 

 

 

 

 

 

굽는다

 

근데 씨발 이거 동영상이 안나오네. 술먹고싶어서 걍 안고침

굽는 소리 한번 들어봐들

그리고 씨발 승희야 중국 욕하는거 가지고만 우리한테 지랄좀 하지말고

이런거나 고쳐라

 

아무튼 이번 연어요리에서 핵심은

절대 속 깊이 익지 않는것과

겉면만 승빠-이야르가 날 정도로만 익히는 거다

 

그래야지 겉면엔 익은 연어살 특유의 쫀쫀하면서도 기름진 느낌과

속으로 들어갈수록 연어 생살에서 나는 연어 본연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대략 연어를 갈랐을 때 이런 느낌이 나도록 ㅇㅇ

뭔 설익힌거 쳐먹냐고 묻는 놈들은

타타끼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불쌍한 녀석들이야...

 

겉쫄속촉한 식감에 연어회에서만 느껴지던 연어 본연의 향...

연어 초보자들은 이 맛을 생선군내, 생선 비린내라고 격하하기 바쁠테지만

연어라는 생선이 가진 감칠맛을 즐길줄 아는 사람들은 한번

스테끼로 구워먹기 전에 겉만 바짝 익히거나, 살작 익히고 참이슬 한병이랑 같이 먹어봐라

 

기본간 소금후추만으도 정말 맛있고 여기에 뭔가를 곁들여먹는게 아닌 이상 소금후추 만으로 맛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