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를 형성하면 깃발이 황룡기로 바뀌고 메세지의 칭호가 칸(khan)에서 황제폐하(emperor)로 바뀐다. 또 천명을 빼앗아온 만큼 천명시스템을 사용하게된다. 명나라가 하던 일을 대체하게 되는 것.

천명(mandate of heaven)창은 이렇게 생겼다. 미친 간지를 내뿜는 용 바로 옆에 현재 천자 국가의 깃발이 걸리고 천명수치와 월당 천명수치 증가량이 표시된다. 천명 수치는 토지를 번영시키거나 개발도가 높은 조공국이 있다면 금방금방 오른다. 오른쪽 위에는 가능한 천조개혁들이 보이는데 각 개혁들은 천명수치80을 사용해 해금할 수 있다.

개토귀류(gaito guiliu) : 연간 능력주의 +0.5

해금령 개정(reform seaban) : 무역효율 +5%, 외교관 1명 추가

총독 대리(deligate zongdu) : 매달 자치도 -0.05%

이번원 설치(establish lifanyuan) : 코어 생성비용 -10%

관등 개정(reshape beurocratic ranks) : 후계자 행정능력치 +1

각 개혁들의 거창한 이름에 비해 어째 효과들이 심심한 편이지만 골-든 드래곤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전부 다 감내할 수 있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우리나라에선 여의주가 없으면 용으로 안쳐주니 사실 골-든 드래곤이 아니라 좀 멋진 뱀이라고 봐야지 않을까. 여튼 간지나니까 만족한다.

명나라가 또 대리를 속국으로 벹어냈다. 대리, 월(yue), 오(wu)는 명나라가 남부 통제권을 상실하며 명의 속국으로 튀어나오긴 하지만 독립열망이 100%인 채로 튀어나오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독립열망이 높으면 본국의 전쟁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베이징에도 르네상스가 퍼졌다! 말도 안되는 웃긴 상황이지만 이 게임은 개발도를 꾸준히 올려주면 동양에서도 르네상스를 띄울 수 있게 해놨다. 덕분에 서구 국가들에 기술이 크게 뒤쳐지지 않을 수 있다.

[이자성의 반란과 순 왕조]

"우리는(명) 북방 통제력을 상실했습니다. 농민 전쟁군주 이자성(Li Zicheng)은 그의 지휘아래 대규모의 반란군과 도적들을 규합하고 제국 내 많은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황제를 참칭하며 천명이 자신에게 내렸다 주장합니다. 그는 순 왕조의 시작을 선언했고, 전통의식을 복구하고 하늘의 뜻에 따라 통치할 것이라 맹세했습니다."

화북일대가 크게 뜯겨나가며 이자성의 순나라가 생기고 동시에 명나라에 천명쟁탈명분으로 선전포고를 한다. 명나라는 또 안정도가 2이나 까이고...

패치를 통해서 명나라가 예전보다 더 깔끔하게 망하도록 조정된 것 같다. 과거는 지역별 분리주의반군이 생겨서(연, 제, 촉 등등) 자연스럽게 쪼개지도록 해뒀는데 분리주의반군과 농민반군이 엉키고 또 분리주의를 통해 독립한 국가들간의 영역도 서로 조금씩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일단 한번 터지면 지상의 지옥이 되어버리곤 했다. 항상 반군이 점령중이고 황폐도가 끝없이 치솟는 땅이 되어버려서 아무리 적이어도 보는 사람 마음이 아플 정도였는데 이렇게 변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자성. 살려는 드릴 것 같은 무서운 이름을 가진 녀석이지만 시스템의 허점인지 군대가 없는 채로 국가를 형성하기때문에 생성즉시 전쟁을 걸어 땅을 뜯어오면 대량의 영토를 전투 한번 없이 얻어올 수 있다.

명나라와 다시 전쟁. 북중국지역 프로빈스 중 25개(코어화 말고 점령만해도 된다)를 점령하면 '녹영병(The green standard army)'미션을 해금할 수 있다.

녹영병은 한족으로 이루어진 청의 군대라고 한다. 그건 그렇고 미션 아이콘은 조선의 화차처럼 보이는데?

또 명나라는 안정도를 1내리고 인력도 20000이 증발한다. 그 20000 인력은 청나라가 받고ㅋㅋㅋㅋ 천명수치도 10을 얻게된다. 더 털릴 인력이나 안정도가 있긴 한가ㅋㅋㅋ 여튼 명나라의 마지막 소년병까지 데려가버리는 청.

이어지는 미션인 '메트로폴리스 황폐화시키기' 개발도 25 이상인 도시를 황폐도 20까지 끌어올리면 해금할 수 있다. 군대를 올려놓고 기다리거나 아니면 군사포인트를 사용해 초토화를 하면 달성할 수 있다. 항저우와 양저우의 개발도가 대량으로 까인다.

승점 어드밴티지 덕분에 영토를 대량으로 뜯어낼 수 있었다. 이제 명나라는 북방영토를 모두 상실하고 사실상 남명이되었다.

개털이 된 명나라에게 독립전쟁을 거는 삼번국들. 대리(Dali)는 개드립 유갤콘 '대리가 띵해~'의 그 대리다.

못버티고 대만으로 런하는 콕싱아와 명의 충신들. 자성이에게는 주지 않았던 군대를 여기는 시작부터 조금이나마 받으면서 시작한다.

머, 머선일이구

의외로 대만에는 이미 네덜란드인이 자리잡고있었다고 하는데 콕싱아는 이들을 몰아내고 근거지를 마련했다고 한다. 게임에선 아직 네덜란드가 생기지도 않았을 시점이라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

명나라에 신경팔린 사이에 차가타이(chagatai 지도에서 회색)가 세력을 점점 불리고있었다. 명나라가 그랬던 것 처럼 청나라에도 '북방의 유목민'재앙 스택이 서서히 쌓이고있어 빨리 이걸 처리하지 않으면 명나라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