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u4)따칭만들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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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으로 넘어가는 해협을 건널 때 배로 엄호해주지 않으면 적 함선이 길을 막아버리는데 그러면 행군이 원상복귀되어버린다. 다행히 건주 수군이 더 강해서 해협을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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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00을 꽉 채우고 간신히 두 나라를 합병했다. 그런데 연도가 참 슬픈연도인 1453. 콘스탄티노플 함락과 계유정난이 일어난 연도다. 게임에선 세종대왕이 아직도 조선의 왕이라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게임 속의 세종대왕은 능력치 6/5/5 테크머신인데 시작부터 여진족을 쓸어버리는걸 방지하기 위함인지 휴전쿨도 넉넉하게 잡혀있고 선전포고시 안정도가 1 까이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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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상황. 몽골을 속국으로 둔 오이라트oirat(흰색)가 우즈벡과 차가타이(검은색)와 대치 중인 형국이다. 더 왼쪽에 카잔, 노가이, 트란스옥시아나는 멀리있기도 하고 어차피 러시아에 뚝배기 깨질 녀석들이라 당장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 3유목왕국들간의 싸움에서 건주도 눈치껏 숟가락을 올려야하기 때문에 전황을 항상 예의주시해야한다. 노란색 선은 따칭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참고할 청나라의 최대 국경선이고 빨간색 선은 지금 중국의 국경선이다. 러시아인들은 바이칼에 별장도 짓고 물도 퍼다 마시는데 청나라는 왜 바이칼을 눈앞에 두고도 관광화하지 않았을까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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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여진을 냉큼 삼키려했지만 오이라트와 동맹이 걸려있어서 아직은 좋은 때가 아니다. 일단은 웨이팅... 명나라가 오이라트를 조공국으로 삼기 위해 전쟁을 하고 있으니 조금 더 기다리면 오이라트의 전쟁피로도가 올라서 아마 전쟁에 불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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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이라트가 빠질 것이 확인되면 들어가기 좋은 시기다. 오이라트가 빠진 것 만으로 적의 병력 수 가 확 줄어버렸다. 아까 전엔 보병3만 기병1만천 예비군11만2천이었다면 지금은 보병9천 기병2천 예비군 3만8천. 고마워요 따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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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황제폐하께서 오이라트를 꿇리면서 만주국의 코어였던 hulunbuir를 반환토록 하셨나보다. 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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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의미로 황제폐하께서 요구하신 동중국해의 지도를 드리기로 했다. 아시아에서 지도를 선물하는건 복종과 친선의 의미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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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쿨이 끝나자마자 연해주의 donghai를 공격해서 합병했다. 이걸로 모든 여진부족 합병이 완료되었다. 코르친은 아직 휴전쿨이 걸려있으니 슬슬 조선반도 침공을 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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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뒀던 미션 해금을 하나씩 해준다. 충격10%를 얹어주고 만주 전역에 클레임을 주는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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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사기와 인력 회복에 10%를 얹어주고 네임드 장군인 도르곤을 받는다. 어? 도르곤? 그 도르곤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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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타이지의 14남. 실제로는 17세기 초에 활약하는 인물인데 몽공 정복 후 청나라 건국, 병자호란, 산해관 공략에도 참전한 공신이다. 이거 어째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나쁜 놈이긴 한데. 그래서 그런가 영화에선 끔살당한다. 딱 필요한 시점에 3성장군을 받는 이 미션은 ㄹㅇ 손에 꼽히는 혜자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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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보다 더한 킬링머신이 나왔다. 공성도 2개나 달려있으니 강계 요새에서 진가를 발휘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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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그라드'라고 불리는 이 강계요새. 극초반겜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2렙요새가 설치되어있다. 아무리 테크왕 세종대왕이라지만 아직 2렙요새는 무리다. 그냥 철통요새를 구현하기 위해 일부러 넣어준 듯 하다. 백두산 바로 밑이라 지형도 산지여서 소모율이 극심하기 때문에 도르곤을 올려놔서 공성을 맡겼다. 역사에서처럼 우회기동으로 빠르게 한성을 먹을 수 없는게 요새 주위 1타일씩은 zoc가 걸려있다. 이 zoc는 적군 부대의 이동을 제한하는 역할을 해준다. 그렇기때문에 저 강계요새를 공성하지 않고서는 영변, 함흥까지 내려가는게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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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싸웠다면 강계그라드에 국력을 다 소진하고 개털이 되었겠지만 미션 중첩과 도르곤으로 강해진 만츄는 강계그라드 공성에 성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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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을 포함한 조선 북부 상당부분을 합병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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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르친과 휴전쿨이 끝나서 코르친을 침공할 차례다. 오이라트가 많이 가난해졌는지 인력에 비해 병력 수가 만츄보다도 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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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를 내팽개치고 명나라로 도망치는 오이라트와 코르친 부대... 이런 술래잡기는 플레이어를 너무 피곤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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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과정은 생략하고 코르친 합병하는 사진. 이후 알뜰하게 약탈했습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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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이 어느정도 커지니 우즈벡이 동맹을 받아준다. 국기의 손이 응~ 아냐~ 라고하는것 같다.

 

tributary broken.png

당신에겐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더이상 매년 조공을 바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조공관계가 파기되었다는 겁니다. 매년 포인트나 돈을 뜯어가는 조공관계는 게임에서 속국 비스무리한 시스템인데 명나라의 보호를 받는 대신에 보호비 명목으로 입금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조공국은 명나라의 전쟁에 끌려다니지 않고 무역력을 헌납하지도 않으며 그냥 매년 명나라가 요구하는 포인트나 돈만 내면 된다. 명나라가 이 조공관계를 깼다는 것은 "휴전쿨이 끝나는대로 널 부숴버릴거야" 라는 의미이니 만츄는 지금부터 바로 전쟁 준비에 들어가야한다.

1개의 댓글

2020.11.17

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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