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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 사이비에 빠진 썰.TXT

 

 

고등학교 동창 중에 그냥 서로 이름만 트고 지내던 A라는 애가 있었음.

 

 

얘가 어디사는지도 모르고 서로 번호도 모르고 진짜 그냥 같은 반이라서 얼굴만 아는 애임.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새내기 시절에 걷다가 우연히 A를 만남.

 

 

근데 이 새끼가 갑자기 존나 반가운 척을 하는거임.

 

 

"야 XX야! 오랜만이다야!"

 

 

내가 A랑 안친하긴 했는데, 그래도 얘가 성격도 꽤 괜찮고 사람도 시원시원해서 나쁘게 생각은 안했거든.

 

 

그래서 아, 이 새끼가 그냥 진짜 반가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나도 반갑게 인사함.

 

 

그냥 길에서 우연히 만나니까 신기하기도 했고.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의례적으로 하는 말 있잖아.

 

 

"나중에 밥 한 번 먹자."

 

 

A가 그 말을 꺼내고 헤어지더라고.

 

 

난 당연히 같이 먹을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지.

 

 

걘 내 번호 모르고 나도 걔 번호 모르거든.

 

 

 

 

 

 

그렇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나중에 내 친구들이랑 술자리에서 갑자기 A 이야기가 나옴.

 

B가 자기 대학교 이야기하다가 생각났는 지 A에 대한 썰을 풀었거든.

 

 

"야, 너네 A 사이비 믿는거 알고있냐?"

 

 

그니까 다들 놀람. 고등학교 때 만난 A는 사이비같은 거 믿을 스타일이 아니었거든.

 

A는 씹상남자 스타일의 마초남이었음. 그런 놈이 뭔 대순진리회인가 그런걸 믿는다니까 전부 긴가민가하는 거임.

 

 

 

B 말에 따르자면 대학교 다니다가 우연히 A를 만났는데

 

A가 타지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니 반갑다고 접근함.

 

그렇게 좀 대화도 나누고 번호도 교환한 다음에

 

A가 B한테 밥 사준다고 약속을 잡은 거임.

 

그리고 밥먹는 자리에서 대순진리회의 세계관을 풀었는데

 

B가 듣기엔 그게 꽤 재밌었다더라.

 

 

뭐 세상에는 뭘 담당하는 여러 세계가 있고 뭐시기라는데

 

존나 오래전에 들은거라 기억안남.

 

 

 

그리고 A가 이거 제사 차리는 게 원래 뭐 20만원? 그런데

 

한 번 제사차리는 거 구경하러 가는 게 어떠냐고 B를 꼬셨다는 거임.

 

B는 물론 그 자리에서 거절함.

 

 

 

 

그리고 B가 말하더라고

 

 

 

"아, 그리고 그 전에 A가 니 번호 물어본 적 있었는데 뭔가 쌔해서 안줬다."

 

 

 

 

 

갑자기 걔가 밥 한끼 먹자고 했던게 오버랩되면서 소름이 쫙 끼치더라.

 

 

얘가 진짜 날 사이비로 꼬시려고 애들한테 번호 물어보고 다녔구나하고.

37개의 댓글

km
2020.11.01

A랑 B랑 널 두고 서로 견제하는 거임 ㅊㅋㅊㅋ

1
2020.11.02

대순진리교 우리엄마도 믿어서 맛탱이 갔어 ㅜㅜ

3
@바보똥개

아......

0
2020.11.02
@발째연속오르가즘

더웃긴건 뭔줄아냐

 

스무살때 나 서면맥날에 혼자책읽고있다가

어떤사람이 말걸길래 받아줬다가

 

계속 얘기하다보니 대순진리교 사무실?!

공부방같은데까지감

 

엄마생각도 나고 해서

한 며칠 가서 책도 읽고 했슴

 

세계관은 신과함께 같은 동양판타지

생각하면되겠더라

 

암튼 그땐 나도 맛탱이가있었고

돈내고 조상님에게 고사지내서

원을 풀어야 앞으로 일이 잘풀린다길래

 

돈 10만원인가 주고 고사지냈슴ㅎㅎㅈㅅ

그 뒤로 두어번 더 갔는데

암만들어도 개소리라 안가게됬슴

3
2020.11.02
@바보똥개

엄마는어떠케된는데

0
2020.11.02
@개드리펀

엄마 생각 났다 이러는거보니까 돌아가신거 아냐?

0
@보륜
1
2020.11.02
@그레이의4000가지그림자

이거 눈 왜 움직이냐 ㅅㅂ 깜짝놀랫자나

2
2020.11.02
@개드리펀

매일 아침6~7시에 일어나서 없어지고 밤 10시 넘어서 돌아옴 아빠도 나가는거 말리는건 포기했고

요즘은 안그러는데 한번씩 1000/2000 빚지고 그랬음

0
2020.11.02
@바보똥개

서면이라는거보니까 부산사람같아서 이야기하는데 양정에 대순진리회 존나 큰 건물 2개 있는데 거기갔냐 ... ?

1
2020.11.02
@바보똥개

나도 서면에 있다가 이야기에 이끌려서 거기 간적있음 한 15만원 썼나

집안이 좀 불교에 토속신앙 섞인 그런 집안인데 그당시가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얼마 안지나서 거기에 혹했었을거임

그러다가 거기가서 벽에 붙은 이상한 일본사절도 아닌것이 처음보는 마크가 그려진 건물 사진이 있어서 느낌쌔하길래

바로 검색해보니까 대순진리교 건물이더라

하던거 알겠다 알겠다 하고 빠져나와서 문자로 이딴짓거리 하지말라고 문자보내고 차단박았음

군대있을때 대대 불교 군종병이었어서 알아챘지 쉬펄

0
2020.11.02

대음순소음순진리교

5
2020.11.02
@로렌조오일

띵킹이 비슷하구나 우리

0

밥한끼얻어먹고 제삿밥도 먹을수있었는데

0
2020.11.02

사랑하니

0
2020.11.02

아니 씨팔 제사 지내서 잘될거같으면 남들한테 알려주겠냐?

1
2020.11.02

대음순이 진리는 맞지

1

종교=정신병

1
2020.11.02

그 제사 비용도 내가 내야한데서 ㅈ같음

작업작 알던 아재가 순대진리였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열불나네..

그리고 순대진리 교주는 영생을 부르짓다 암걸려죽고, 신도들은 천안파 여주파 갈라져서 서로 몽댕이질하다가 경찰 출동하고 난리난적 있다 카더라

0
2020.11.02

전에 길가다 어떤 여자 두명이 말걸길래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테 말걸리가없다생각해서 “보지년아” 한마디하니까 놀라서 뒤집어짐 ㅋㅋ;;

10
2020.11.02
@양천구좋아욤

아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화야???

1
@헬로퍼피

http://bhu.co.kr/bbs/board.php?bo_table=issue&wr_id=31741

0
2020.11.02
@13만원렌즈잃어버림

야 덕분에 댓글 쓰레기 한 무더기 봤자너 어휴 역겨워

0
@회제공량

나도 걍 구글에 쳐서 맨위에있는링크 가져온거임ㅋㅋㅋ 미안하고

0
2020.11.08
@13만원렌즈잃어버림

ppgr보는데 왜 자꾸 ppap생각나냐..

0
@년전에대현자

ㅁ.. 뭔 소리야 6일전 댓글에...

0
2020.11.02
@양천구좋아욤

ㅋㅋㅋㅋㅋㅋㅋ

0

20만원 제사 패턴을 보아하니..도를 아십니까 새끼들인가?

0
2020.11.02
@반바지소년정수

나는 순진한 척 따라 가서 그쪽 돈으로 제사 체험을 했던 적이 있었지

0
2020.11.02

헐 ㅋㅋㅋㅋ 나도 오늘 대순진리회 친구썰 내 사촌동생한테 풀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1
2020.11.02

세상에 믿을건 돈뿐이다. 대금전진리회 신자가 답이다

0
2020.11.02

나도 내 친구중에 그런애 있어서 ㄹㅇ 밥 먹고

밥 먹으면서 존나 극딜함 그 종교 그만두라고

안그만두면 만나지 말자고

0
2020.11.02

누구라도 현실이 가혹하게 들이밀면 도피하고 싶어진다

그런 사람들한테 안식처인척 사람들을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마약팔이같은 이 씹새끼들은 진짜 극악무도한 색끼들이다

개독이 대마정도면 대순진리나 통일교 이런데는 시바 필로폰이라고 할 수 있지

0
2020.11.02
@주관적인요정
0
2020.11.02

사이비특) 걍 안간다고하면 굳이 끌고 안감

걍 장사라보면돼 무슨 소름끼칠거 까지야 ㅋㅋ

0
2020.11.02

강제로 끌고가서 조상님들 같이 와계신다고 절 하라고 하고 삥듣는 ㅋㅋㅋ

0
2020.11.02

나도 서면에 저거 공부하는데서 재밌어보여서 가서 조금 공부했는데

 

애들왜 다 제사비가 10만원 20만원 이래??

 

나 공부했던데는 정성이 중요한거라 해서

 

지갑에 5000원 밖에 없는데 지하철 타고 집 가야한다고 3000원 줘도 해주던뎈ㅋㅋㅋㅋㅋ

 

공부가 다 그렇듯 1 달정도 듣다보니까 재미없어서 다 차단하고 나옴 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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