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넷플로 두개 연달아 봤다.

예전 영화라 그런지 가끔 CG가 살짝 눈에 띄는 거 빼고는 영상미도 좋았고, 액션신 연출도 독특하면서 깔끔했는데

추리가 약간 약한게 살짝 불만이었음. 특히 2편은 거의 추리는 거의 없고 그냥 액션 영화에 추리향 첨가 이런 수준같았음.

그리고 곱씹어보면 살짝 아쉬운점이 각각 있었는데

1편에서는 마지막 블랙우드의 화학테러장치가 시한폭탄형식이 아니라 무선장치였어야 했나하는 의문임

블랙우드가 정오에 독가스를 퍼트릴 것이라는 것은 영화 중반 이후 계속 강조를 하는데

그럼 무선 장치까지 필요없고 심지 길이나 시계를 이용해서 그당시에 충분히 구현할 수 있고

그당시 기술력으로 구현할 수 있는 무선장치의 안정성을 생각하면 무선장치는 실패할 확률이 더 높음.

그런데도 무선장치를 쓴다는건 기술력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밀결사 애들도 마술로 알고 있는 와중에 기술을 굳이 자랑할 대상이라곤

셜록이나 모리아티밖에 없었는데 둘다 블랙우드의 계획을 방해하는 애들이고 모리아티가 끼어들게 된 이유 자체가 그 기술때문인 것을 보면

오히려 독이된 자충수라고 볼 수 있음.

뭐 모리아티가 자연스럽게 극에 들어가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지만 고증이라고 해야될지 개연성이라고 해야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그게 좀 아쉬웠음

2편에서는 별건 아니고 떡밥회수가 미흡했다는 건데

초반에 교수인지 사업가인지 까먹었는데 경매장에서 나와서 모런한테 독에 맞아 주겄을때 셜록이 분명 그 독을 회수해서 챙겼는데

나중에 변장한 르네가 끌려가다 그 독에 또다시 당해서 왓슨이 손도 못쓰고 죽는다는게 조금 셜록 설정상 이상하지 않나 생각이 들음

셜록이라면 독을 쓰는 자가 적일 경우 그 독을 분석해서 해독약을 준비해야 맞는거 아닌가?

영화에서 셜록이 죽어갈때 왓슨이 선물받은 아드레날린으로 구하는 떡밥이라던데 스위스에서 처음 산소호흡기를 보여주고 마지막에 다시 보여주는 떡밥을 쓰면서 독에 대한 떡밥은 그냥 소모적으로 쓰인 것 같았음

3가 곧 나온다던데 넷플로 나오면 볼 생각 있음. 영화관에선 안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