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설명 : 당시 강팀이자 인기팀이었던 KT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치루었는데 스토브 시즌이 지나도 원딜이 발표되지 않고, 원딜 매물이 없어서 놀림조이자 조롱조로 나온 드립이다.

 

'GHOST', 장용준 선수의 세간의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말 그대로 팀 팬들조차 이 선수가 우리팀 원딜로 온다면?? 너무 기분 나쁘다 라고 표현할 정도로 최악의 원딜러라는 뜻.

 

 

 

 

 

그는 18년 시즌을 최악의 시즌으로 보냈다.

BBQ라는 최약팀에서조차 유독 팀의 약점으로 분류될 정도로 최악의 폼을 보여줬는데

당시 롤갤에서 분석했었던 자료에 의하면 원딜 모든 지표에서 일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압도적 꼴지를 했을 정도였다.(심지어 그 '나머지 부분'도 꼴지랑 거의 차이없는 뒤에서의 2등)

(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leagueoflegends2&no=1064722&page=1&exception_mode=recommend)

 

팀 자체가 약팀이라면 사실 모든 지표가 무너지는건 당연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할 정도였고

특히나 BBQ 정글러의 트릭의 인터뷰에서 '폼이 안 좋은 와중에도 오더를 내리면서 팀의 오더를 분열시킨다'라는 늬앙스까지 발표되면서

고스트라는 선수에 대한 인식은 극악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하도 극악인 폼 때문인지 팀의 서포터 이그나는 원딜을 지켜주기는 커녕, 고스트를 버리고 대신 혼자 무언가를 해보려는 듯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었고 한타때도 BBQ 팀원 중 아무도 고스트의 케어를 해주지 않을 정도로 팀 내부 자체에서도 신뢰가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2019년 스무살우리 스프링 승강전에서 수도없이 잘리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강등에 기여했고.

 

2018년 11월 12일, BBQ와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12354&iskin=esports

[인터뷰] "울어도 봤고, 웃어도 봤다... 그래도 웃는 게 낫더라" - '고스트' 장용준

그리고 bbq와 계약을 종료한 그의 인터뷰

 

 

Q. 샌드박스 게이밍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 신기했다. 경쟁이 빡빡한 국내에 다시 남은 이유는 무엇인가.
해외팀도 고려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 생각했다. 이대로 떠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 되는 것 같았다. 아쉬움이 커서 국내 팀의 제안을 계속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고 보니 유의준 감독님이 테스트를 권유하셨다. 그때 나는 테스트라도 봐야 하는 입장이었다.

 

 

(심지어 테스트를 보는 입장이었음.. 입단확정이 아니라)

Q. 혹시 다른 국내 팀의 제안은 없었나.
아쉽게도 없었다(웃음). 당연히 마음 같아서는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 이건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 내가 그 정도로 현실감각이 떨어지진 않는다. 

 

 

 

 

 

 

 

 

그렇게 그는 우여곡절로 2019년 스프링시즌을 

'2부리그에서 갓 진출한 신생팀 샌드박스'와 우여곡절로 계약을 하는데 성공한다.

 

나름 2019시즌을 잘 보내긴 했으나

마찬가지로 고점과 저점을 오가는 플레이로 '중위권 원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나마 2018년 시즌을 생각하면 용된거긴 함)

 

그렇게 2020 시즌.

 

ghost 장용준, 그는 담원에 입단하게 된다

 

 

 

당시 현재의 폼을 생각하면 놀랍지만, 2020 스프링시즌의 담원은 중위권 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담원조차 S급원딜 매물을 구하기 힘든 중위권팀이었으니(상체의 피지컬이 뛰어나나 단점과 한계가 명확한 팀에 불과.)

 

 

 

그렇게 최근 시즌

 

2020 우리은행 롤챔스 서머시즌이 다가왔다

 

 

 

고스트’ 장용준은 담원을 위해 맞춤 제작된 원거리 딜러처럼 플레이했다. 혹자는 담원의 원거리 딜러 자리를 놓고 ‘원딜의 로망’이라고 했지만, 기자는 담원의 서포터야 말로 ‘서폿의 로망’이라고 생각했다. 저레벨에 로밍을 가도 불만이 없고, 한타 때 앞라인을 물어도 끝까지 죽지 않는 원거리 딜러가 있으므로.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974986&code=61162011&cp=nv

 

 

그리고 고스트,

2016년에 데뷔해서 원딜로서 승강전, 두번이나 강등 당하며 최악의 저점을 찍었던 그가

2020년 시즌 이제서야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한다

 

'담원을 위해 맞춤 제작된 원거리 딜러'

 

2020년 서머시즌 담원은 그 압도적이던 2015년의 SKT와 비교될만큼

정규시즌에서 어마어마한 포스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허나 이건

단순히 담원 상체의 힘이 폭발하면서 이뤄낸 성과가 아니었다

담원에 의해 맞춤제작된 이란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기괴하게 고스트가 1:2을 이겨내는 강한 라인전을 바탕을 토대로 이루어진 성과다

 

LCK 팀중 가장 적게 투자를 받으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가성비를 뽑아내고 최소한의 반반 이상을 해내는 경우가 많으며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 거리던 경기력이 고점만 보여줄정도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담원의 속도가 빠르기에 원딜에게 턴이 안갈 뿐이지 든든한 주축돌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고

 

2020 시즌 서머 결승전에서는

drx를 상대로 캐리 원딜로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선수경력 최초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아쉽게 퍼스트 팀(LCK내에 최고의 선수)에 속하진 못했지만(사실 퍼스트로 뽑힌 젠지의 룰러의 폼이 미쳐날뛰었기 때문에 다소 저평가 당한 감이 있긴함)

 

당당히 내로라하는 유명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로 성장하게 되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leagueoflegends3&no=9594033&_rk=tDL&exception_mode=recommend&page=11

'고스트의 6년'

 

 

 

 

 

 

 

 

 

그리고 오늘

(2020년 10월 24일)

 

 

항상 lck의 앞길을 가로막던 g2를 3:1로 누르면서

3년만에 LCK는 드디어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심지어 LCK는 국제전 다전제 5연패중이었음)

 

 

 

 

최악의 원딜에서

롤드컵 최소 준우승 원딜로 바뀐 고스트 장용준 선수

 

 

그는 과연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7시

롤드컵 결승을 보러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