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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20대 여성의 자살 전 유서

안녕.jpg

 

출처:https://www.dogdrip.net/index.php?_filter=search&mid=free&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9E%90%EC%82%B4&document_srl=282017279&page=1

145개의 댓글

2020.09.27

모두안녕

0
2020.09.27

나는 자살한 사람이 정말 불쌍해... 그전에는 자살할 용기라도 있으면 그 용기로 살 생각을 하지 이런식이였는데...

 

내가 살다보니 처음에는 독불장군 고집불통이였는데...

지금은 힘들면 가족이나 주변 지인한테 내 고민을 털어놓거나해서 힘든마음 조금은 내려놓는 편이거든...

그 마저도 바쁘다고 내 힘든이야기 안들어주면 정말 섭섭하고 외롭고 힘들텐데...

그냥 지금은 자살한사람들도 주변에 누군가가 이야기만 들어줘도 살 힘이 조금이라도 생길텐데 하고 생각해보면 너무

불쌍해...

0
2020.09.28
@너의뒤에서

자살은 살아갈 용기가 없어서 하는거야 자살할 용기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됨 인생이 눈앞의 호랑이처럼 보여서 뒤에있는 절벽으로 뛰어내리는거지 네 말대로 누군가 도와줘야 살 수 있어

0
2020.09.28
@랑롱랑링

내가 자살시도자라... 진짜 용기가 필요한거라고...목매기전에도 눈물만 하염없이 나와...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1
2020.09.28
@너의뒤에서

사람마다ㅠ다르겠지 나는 결국 죽는게 무서워서 살았다 사는게 덜 무서웠던거기도 하고 가족도 생각났고

0
2020.09.28
@랑롱랑링

보통 목매면 목? 경추? 뿌러져서 죽는데 난 계속 5~10분? 동안 아둥바둥거리면서 메달린채 똥싸고 의식 잃기전에 축늘어져서 죽기전에 목줄이 끊어져서 살았는데 진짜 가죽혁디인데...끊어짐... 진짜 조상이 있으면 조상이 살라고 해준거겠지...근대...그렇게 살고도 인생에 미련이 없어서 몇번더 시도 했엇는데...다 실패함...

0
2020.09.28
@너의뒤에서

살으라는 운명이네 꼭 잘 살아서 행복해져라

0
@너의뒤에서

왜 그램마.. 살아 있으면 좋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하다 못해 맛난것만 먹어도 행복한데

0
2020.09.30
@너의뒤에서

미련이 없는데 못죽은건 미련이 있어서다.

맛있는거 먹고, 재미있는 영화보고, 누군가랑 수다떨고싶은 그냥 평범한 삶이 그리워 못떠나는거다

0
2020.10.01
@도시페릿

나말고도 아는 사람이 농약 1번 마시고 살아나고, 한강에서 5번을 뛰어 내렸는데 살아남 이것도 미련이 있는건가?

0
2020.10.01
@너의뒤에서

살아 가라는 거지 대교에서 뛰었으면 거진 죽는데 5번이나 살았으면 말이야

0
2020.09.28
@랑롱랑링

살아갈 용기가 없다는것도 맞지만 더 근본적으로

'더 나아질 희망이 없어서'가 맞는듯

 

하루하루 비참하게 똑같은삶을 연명하느니 걍 죽는거겠지

0
2020.09.27

자살2 나올때까지 존버중

0
2020.09.27
0
2020.09.27

커뮤 게시판에 1년키운 만렙캐릭 삭제할때 게시글이

저것보단 성의있겠다 씨발 ㅋㅋㅋ

어떻게 자살했는진 몰라도 고통스럽게 죽었다면

분명 후회하다 못해 고통스러웠을꺼다

1
2020.09.27

게임접을때 저런 글 쓰곤하는데

1
2020.09.27

편히 쉬길

0
2020.09.27
[삭제 되었습니다]
2020.09.27
@사루만
2
2020.09.27

뭐래냐 그저 현실도피 하려는 핑계네

0
2020.09.27

자살 마려우면 와우해라

0

자살 유서 맞음? 출처는 어디임? 신뢰성이 있나?

5
2020.09.27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맘이랑 비슷하네

0

우울증 증상인거 같음

이해하기는 힘듬

 

1
2020.09.27

문체가 엄청 옛날사람같다

0
2020.09.27
@야식왕치킹

아님 젊은 여자들도 약간 저런 문체 많이 씀

뭔가 소설?책? 그런 문체

0
2020.09.27

자살한사람치곤 굉장히 정상적이라고 해야하나.. 생각해보면 본능에 충실한사람은 자살안할듯

0

장애 있으신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다.

두 분은 엄청 열심히 사셨고 나와 형제는 당연히 가정의 보살핌 보다는 자연스러운 성장

두 분은 돈을 벌어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다.

 

그렇다고 버림받은 삶은 아니였다.

그렇게 어느집이든 있을 수 있는 맞벌이가정.

 

홑벌이 가정이 됐다.

 

아버지가 과로로 돌아가셨다.

그 때 나는 미취학 아동, 형제는 초등학교 재학중이었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재산은 당시의 수도권에 조그마한 아파트 하나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셨고 형제는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자랐다.

 

돌아오는 설날, 추석마다 하는 어른들의 이야기

"너네가 엄마말씀 정말 잘 들어야해", "너가 가장이야"

 

- - -

커서 알고보니 그 친척들마다 어머니한테 빌려간 아버지 유산?만 수천만원. 돌아오지 않는 돈.

어머니는 다 자연스러운 일로, 돌려받으면 좋겠지만 그들도 먹고 살기 위해 나눴다고 생각.

 

여전히 연락하며 살고 있고 서로 나눈 것 그리고 앞으로 나눌 것을 생각하면서 그 닥 꼬투리 잡지 않기로 한다.

빌려준 쪽에서 문제 삼지 않으니 돈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친척관계를 유지 중이다. 때론 친하게 때론 무덤덤하게 무소식이 희소식.

- - -

 

그러다 어머니가 일을 좀 더 편하게 하시기 위해 서울로 이사왔다. 아마 교육적인 문제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렇게 서울로와서 잘지내는 듯 했으나 1년만에 나는 작은 규모의 따돌림을 당한다.

미취학 아동 때 아버지를 잃고 남들 하는것을 슬슬 못하다보니 또래 친구들 보다 약간 추레한 모습이었고

경기도와 서울의 차이는 크더라...

 

그렇게 성격은 소심해지고 바보처럼 살았다.

다행히 항상 곁에 친구가 없지 않았다. 대대적인 따돌림 까진 당하지 않았다. 좋은 사교성을 가진 부모님의 영향이었던것 같다.

 

그렇게 중학교, 공부는 하는대로 했지만 학원다니는 친구들에 비해 역부족.

실업계를 선택하여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그냥 취직을 목표로 살았다.

 

그냥 무던하게 열심히 그렇다고 모든것을 깨우친건 아니고 평범하게

 

취직을 하는 찰나 기초생활수급자 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고 등록금을 후원해주시겠다는 후원자가 있어서 대학에 진학했다.

이후로는 성적장학금과 국가장학금으로 대학을 무사히 졸업, 군대도 당연히 무난하게 육군 병장만기 전역했다.

하.. 시발 평생 중 군대에서 제일 힘들었고 제일 즐거웠다... ㅋㅋ

 

그렇게 취업전선에 뛰어들 때 쯤 고등학교 때 부터 이어오던 전공을 연계삼아 다른 길을 선택했고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교육 6개월..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다 즐거웠고 보람찼다.

 

결과는 중소기업 입사.

원하는 전공으로 변경이 된 이상 당연히 바닥부터 할 생각이었다. 대기업/중견기업 바라보며 허송 세월 보낼 틈 따윈 없었다.

 

그렇게 중소기업에 입사해서 3,6,9 마냥 3개월 단위로 퇴사마려웠다. 너무 지독한 회사였다.

아침 6시 출근 저녁 9시 퇴근. 잘못들으면 9시 출근 6시 퇴근... 어림도 없지.

 

초봉 2000, 개같이 일했고 다행히 부당하다고 느끼듯 시킨 일은 없었다.

천천히? 빠르게? 연봉은 올렸다. 만 2년을 했을 때 이천 중후반 쯤이었나? 만3년 쯔음 회사를 이직했다.

 

좋은 회사에서 기회를 줬고 덥석 물었다.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에서 재직하고 있고 나의 과거따위, 대학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실력으로만 인정받고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난하다고 느껴지는 친구들?

비전공, 교육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친구들?

중소기업이라 미래는 없다고 느끼는 친구들?

 

누구나 기회는 온다. 누구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누구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힘내라.

 

가끔 힘든 가정의 자녀들을 상담해주러 다닌다. 아는것은 별로 없고 깊이도 없지만 아는 만큼이라도 공유하려고 다닌다.

그중에는 꼰대쉑 할 수도 있지만 한명이라도 "씨발거 나도 한번 해본다" 하는 오기를 가지는 친구가 있기를 바라며 계속 할거다.

 

인생을 모두 나열하기 힘든 댓글, 인생에 비하면 짧지만 긴 댓글 누군가에게 자극, 힘이 되길 바라며 써본다.

 

개붕이들은 포기같은거 하지마, 화이팅.

15
@좋게좋게말하기

일대기를 간결하고 핵심적으로 잘 썼다.

존경한다 개붕아.

힘들내자.

0
2020.09.27
@좋게좋게말하기

♥♥

1
2020.09.27
@좋게좋게말하기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세상살기 힘들다가 이런 댓글 보면 다시금 힘을 내서 열심히 살고자 다짐합니다. 화이팅

0
@가을조아

이 글을 뒤로가기 하기 전까지만이라도 이런 생각을 하고 댓글을 남겨준다니 너무 고맙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라도 누군가에게 자극이 되었으면 하고 쓴 댓글이라 ㅎㅎ

 

내일부터 이틀의 업무일, 누군가에겐 더 바쁜 연휴업무가 찾아올 텐데 화이팅 !

0
2020.09.28
@좋게좋게말하기

열심히 살았구나. 앞으로도 열심히 살자. 키워준 어머니는 정말 천사같은 분이시다. 말안해도 잘하겠지만 잘해드려..

0
2020.09.27
@좋게좋게말하기
0

아이 싯팔~

 

0

미저리는 영화고 머저리

0
2020.09.27

8~90년대 수필에 제법 많이 보였던 문체네

1
2020.09.27

글이 너무 오글거려

0
2020.09.27

응 구라~ 저런애들은 자살도못해 ㅋㅋㅋ

0
2020.09.28

너무 발랄한데 자살했다고 ?

0
2020.09.28

자살은 개선되지 않을 것 같은 본질적인 문제들, 좆같은 환경탓에 뭘 해보려고 발버둥쳐도 손에 잡히지 않는 우울감, 그로인해 좁아진 시야 등등..때문에 하게 되는거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못하고 비웃더라. 사실 겪어보지 못한거니 이해못하는게 맞긴하지. 그래도 비웃진 말자. 그런 시선때문에 남들에게 상담하기도 꺼려지니깐.

2
2020.09.28

내 미래인가?? 참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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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구라라고해서 안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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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8
@시험당일새벽2시
0
2020.09.28

빛나야할 시기에 빛나지 못한 사람들은 슬프다 못해 처연한 것인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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